23년 9월 26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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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월 26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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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영장심사 법정 입정. 심문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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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전 10시 7분 법정에 들어섰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를 이날 심문한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나 오는 27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민간개발 사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 특혜를 부여해 당시 사업에서 배제된 성남도시개발공사에게 200억여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정 대표에게 △아파트 건설을 위한 용도지역 상향 △기부채납 대상 변경 △임대아파트 비율 축소 △불법 옹벽 설치 승인 등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본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방북비용 800만여달러를 쌍방울그룹에 대납하게 한 혐의, '검사 사칭' 사건 재판에서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가 지난 21일 찬성 149표로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면서 이 대표는 심문절차에 넘겨졌다.


패배하자 라켓 부수고 상대방 악수 무시. 테니스 권순우 '태도 논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선수 권순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남자 단식경기에서 패한 뒤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하는 등 비신사적 행동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세계랭킹 112위 권순우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노렸다.

남자 단식 경기에서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권순우는 25일(현지 시각) 2회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세계 랭킹 636위 태국 선수 카티디스 삼레즈에게 1대 2(3-6 7-5 4-6)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권순우가 패배 후 라켓을 강하게 내려치고 있다.

문제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가 확정된 뒤 보인 권순우의 경기 매너였다. 권순우는 계속해서 라켓을 코트에 내리쳤다. 라켓이 박살난 뒤에도,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 들어 의자와 코트에 내리쳤다.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눈길도 주지 않았고, 삼레즈는 멋쩍은 뒤 돌아선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권순우의 태도를 지적했다.

매체는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코트에 계속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또 해당 모습이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며 이용자들이 “저러니까 지는 거다.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저런 선수는 평생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권순우는 지난 2월 어깨를 다친 뒤 8월 복귀했지만 6연패를 당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결선 위해 힘 비축한 황선우, 이호준. 치밀한 전략도 통했다

  • 계영 800m 금메달 수확, 아시아 신기록 7분01초73 작성
  • 황선우, 이호준, 역영 펼치며 역전 드라마 완성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황선우와 이호준, 양재훈,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 수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취월장한 선수들의 기량도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치밀한 전략'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 01초 73의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들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7분04초07의 한국 기록을 2초 34 앞당기는 동시에 아시아 기록(7분 02초 26)과 대회 기록(7분 05초 17)을 모두 갈아치웠다.

라이벌로 예상됐던 중국과 일본은 한국보다 한참 뒤졌다. 중국이 7분03초40으로 2위에 머물렀고, 일본은 7분 06초 29로 3위에 그쳤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아시안게임 계영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합작한 계영 800m 은메달이었는데 29년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남자 수영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며 인사를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2년 동안 노력한 선수들은 땀이 현실로 이뤄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선우는 "멤버들과 좋은 합을 맞춰 7분01초73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작성했다. 아시아 기록을 경신했다.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강도 훈련 속 달라진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났지만 금메달을 따기 위한 전략도 돋보였다.

대표팀은 결선에서 총력을 쏟기 위해 예선 때 힘을 비축하는 전략을 짰다. 그 일환으로 황선우와 이호준은 휴식을 취했다.

둘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 올라 각각 3위, 4위에 올랐으나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다. 결선 경기가 전날 밤에 끝난 만큼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대신 계영 800m로 첫 경기를 치르는 김우민과 양재훈이 이유연, 김건우와 함께 나섰는데 그럼에도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우민과 양재훈으로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 판단은 진짜 승부인 결선에서 적중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이호준은 2번 영자로 나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영, 2위였던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다. 100m 지점부터 선두에 선 이호준은 중국, 일본 영자들과 거리를 벌리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마지막 영자를 맡은 황선우도 대단한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만만치 않은 중국의 판잔러,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의 추격을 뿌리치며 격차를 크게 벌려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렇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 기록(7분15초03)과 비교해 15초 가까이 줄였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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