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25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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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월 25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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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우리 선수끼리 결승전. 최인정 금-송세라 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종목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최인정 선수와 송세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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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노리는 펜싱 대표팀도 출발이 좋다. 여자 에페 종목에서 21년 만에 우리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렀는데,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최인정 선수가 금메달, 송세라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와 최인정, 여자 에페 대표팀의 '원투 펀치'가 나란히 4강에 오른 가운데 먼저 송세라가 힘을 냈다.

세 달 전,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자신을 꺾었던 '세계 2위' 홍콩의 비비안 콩을 15대 11로 누르고 완벽한 설욕전을 치렀다.

이어서 최인정 역시,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꺾어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에서 21년 만에 우리 선수끼리 결승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절친한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서로를 배려해 기쁨을 절제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고, 결국 연장 끝에 최인정이 끝내기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번의 도전 끝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최인정은 후배 송세라를 따뜻하게 안아줬고, 둘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나눴다.

[최인정/여자 에페 국가대표 :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인데 이렇게 또 행운이 와서 금메달 따내게 되어서 기분은 좋네요.] [송세라/여자 에페 국가대표 : (최인정) 언니랑 결승을 뛰게 돼서 그래도 졌지만 기분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둘은 모레(27일) 단체전에서 다시 한번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약속했다.

[송세라/여자 에페 국가대표 : 단체전도 자신 있게 뛸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서,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펜싱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노리는데 출발이 좋다.

오늘은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구본길과 오상욱이 2회 연속 결승 맞대결에 도전한다.


"아저씨 믿고 더 샀는데" 에코프로 시총 한 달 만에 '8조' 증발

  • 황제주 반납 에코프로 주가 이달 24% 하락
  • 전문가 "2차전지 관심 자체를 끄는 게 낫다"

참고 이미지.

최근 테마주에 대한 투심이 식으면서 에코프로(086520)의 시가총액이 이달 8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일찍부터 과열 현상에 경고의 목소리를 내오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사자'에 나서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종가(95만7000원) 기준 25조 4827억 원으로, 지난달 31일(33조 4710억 원) 대비 7조 9883억 원이 줄었다. 이달 들어 주가가 23.87% 하락한 결과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17일 종가 기준 99만 원에서 다음날인 18일 111만 8000원으로 오르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장중 153만 9000선까지 올랐으나 지난달부터 내림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이달 11일 종가 기준 100만 원선을 하회하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고, 13일에는 80만 원선까지 밀렸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으나 이달 3조6676억원의 시총이 감소했다. 지난 7월 장중 58만 원선을 웃돌았던 주가는 28만 원선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향후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종목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하반기 들어 테마주 투기 열풍이 점차 시들해진 데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코스피는 지난주 한 달 만에 장중 2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일주일 내리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 소식도 전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은 알려진 악재긴 하지만 '중복 상장' 논란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걱정은 늘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생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652억 원의 매출과 3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140% 증가한 수치다. 2차 전지 업종의 높은 성장성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자체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성장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회사의 매출이 대부분 핵심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원료로 납품하는 내부 매출이라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실적이 이미 지주사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 자체가 계열사 내 중복상장으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도 2차전지 종목을 사 모으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2213억 원)과 에코프로(1813억 원), 엘앤에프(066970)(1440억 원)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한다면 성장주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미 에코프로로 대표는 2차전지 종목들이 주가 과열 양상을 보여온 만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에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보안, 2차전지 등 성장주가 시장에 매우 많이 있다"며 "해당 테마 중에서는 2차 전지에 대한 관심 자체를 끄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일부터 '수술실 CCTV 의무화' 시행. 영상 최소 30일 보관해야

  • 수술실 내 불법행위 예방위한 조치
  • 설치, 촬영 의무 등 위반하면 벌금

참고 이미지.

의료기관 수술실 내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수술실 내 폐쇄회로(CC) 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의료법 개정안)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환자단체와 의료계가 각각 다른 이유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어 당분간 현장에서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당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전신마취나 진정(일명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의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야 하고, 수술을 받는 환자나 보호자가 요청하면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환자의 의식 여부에 영향이 없는 상태에서의 수술, 수술실이 아닌 진료실·검사실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촬영 요청을 받은 의료기관은 법이 정한 거부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촬영을 해야 한다. 거부하는 경우 미리 환자나 보호자에게 거부사유를 설명하고 이를 기록·보관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응급수술,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수술, 전공의 수련을 저해할 우려, 수술을 예정대로 시행하기 불가능한 시점에 촬영 요청,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 사유 등이 있는 경우에 촬영을 거부할 수 있다.

촬영한 영상은 수사·재판 관계기관이나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요청하는 경우, 또는 환자 및 수술 참여 의료인 등 촬영된 사람 전원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열람·제공된다. 의료기관은 촬영한 영상을 30일 이상 보관해야 한다. 다만 보관 중 열람·제공 요청을 받거나 보관 연장 요청을 받으면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연장해 보관해야 한다.

수술실 CCTV 설치 및 촬영 의무 등을 위반한 경우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복지부는 현재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CTV 설치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지난 2016년 성형수술을 받다 사망한 고 권대희 씨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2021년 9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고 2년간의 유예기간에 복지부는 연구용역과 이해관계 단체 간 협의를 통해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환자단체는 의료기관의 촬영 ‘거부사유’로 인정되는 사례가 많고 영상 보관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환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기간을 고려하고, 의료행위의 은밀성·전문성으로 인해 환자·보호자가 판단을 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영상 보관기간을 ‘90일 이상’, 적어도 ‘60일 이상’으로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병원협회(병협)는 지난 5일 해당 의료법 개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의료계는 의료인 등에 대한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직업수행의 자유, 초상권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의협은 25일 오후 수술실 CCTV 의무화 관련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CCTV가 의료현장에 처음 도입돼 환자와 의료진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지만 불법행위 예방이라는 입법 취지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관계단체 협의체 재개, 현장 모니터링, 건의사항 접수 창구 운영 등)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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