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29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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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1월 29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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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태극마크 못 단다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 축협, 긴급회의에서 결정

이윤남(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협회 위원장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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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인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가 일시적으로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황 선수를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윤남 축구협회 윤리위원장(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은 회의 뒤 "협회가 조사 권한이 없어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본인의 사생활 등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황 선수를 계속 기용할 의사를 밝혔던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도 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황의조 불법촬영 의혹은 검·경에 걸쳐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장혜영 부장검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 및 협박 혐의를 받는 황 선수의 형수 A 씨를 구속 송치받아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황의조 선수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황 선수가 영국 체류 중이지만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 결선 없이 사우디 리야드 선정

  • 리야드 119표, 부산 29표, 로마 17표. 한총리 "송구, 무거운 책임감"
  • 막판 총력전에도 사우디 '오일머니 파워'에 고배. 저개발국 몰표 간 듯

'믿을 수 없어' 아쉬운 결과 받아든 대표단.

우리나라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쓸어 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고 기권표는 없었다.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표를 얻은 국가가 나오면 그대로 승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른다.

사우디는 투표 참여 165개국 중 3분의 2인 110표를 넘긴 119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여유롭게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1차에서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 표를 얻지 못하도록 저지하면서 이탈리아를 누른 뒤에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에 역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정부는 투표 직전까지 내비친 역전 기대감과는 달리 예상보다 훨씬 큰 표 차이로 패하자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표 직후 회견에서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원과 성원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BIE 회원국 182개국을 다니며 갖게 된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 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되어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사우디보다 엑스포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든 우리나라는 당초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부·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회원국을 일일이 접촉해 설득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박빙 판세까지 추격했다는 자체 판단을 해왔다. 투표일인 이날까지도 결선에 진출해 이탈리아 지지표와 사우디 이탈표를 흡수하면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부산엑스포 유치 위원회를 이끌어온 인사들과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까지 총 5명이 나서 부산의 비전과 가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발 주자인 사우디의 벽은 높았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처럼 종교나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표가 적은 데다,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일찌감치 회원국들을 포섭해 뒤집기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인권 탄압 등 사우디에 부정적인 국제사회 여론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관측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역부족이었다.

'2030 엑스포' 사우디 개최 확정.

유치위원회 자문 역할을 한 김이태 부산대 교수는 "사우디는 왕권 강화를 위해 국민 충성·지지를 확보하는 일종으로 엑스포 등 대형 이벤트를 추진했다"며 "천문학적인 개발 차관과 기금을 주는 역할을 해서 금전적인 투표가 이뤄졌다"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경제난이 심화한 저개발 국가들이 사우디에 몰표를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을 지지해준 회원국에 감사를 표하고, 유치과정에서 약속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치 전 과정에서 쌓은 외교 네트워크도 국가 자산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투표 결과는 아쉽지만, 부산의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2035년 엑스포 유치에 다시 한번 나서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투표 결과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것은 가슴 아프지만, 과거에도 주요 국제 대회와 행사는 여러 차례 재도전 끝에 성사된 경우가 많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그러한 시도 과정 자체가 외교의 지평을 넓혀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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