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19일, 오늘의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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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법안

23년 9월 19일, 오늘의 경제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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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6000만 원씩 달라는 기아 노조, 특근 중단. "총파업 불사"

지난 12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 출입구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따른 노조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연말 선거 앞둔 노노 갈등 조짐도

기아 노동조합이 동력계(PT)를 포함한 완성차 주요 공장 3곳(광명·화성·광주)에 대한 생산 특별근무(특근)를 10월 1일부로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특근을 중단하면 최근 출시한 신형 쏘렌토 등 인기 차종에 대한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홍진성 지부장 주재로 전날 지부·지회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다음 달 1일부터 생산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노조는 상무집행위원 긴급 결의대회를 열어 노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을 포함한 실력 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 노조가 특근 중단, 총파업 등에 나서면 신형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 등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기아 노조는 금속노조 파업 지침에 따라 지난 5월에도 2일간 하루 4시간씩 파업을 벌였다. 당시 기아는 국내 전 사업장에서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공시했다. 약 2700대가 생산 영향을 받았다. 기아 광주공장(오토랜드 광주)의 하루 생산량 2100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아 노조의 특근 중단 결정은 지난 14일 10차 본교섭 시작 10분 만에 홍 지부장이 사측 제안서를 찢어버리고 교섭장을 박차고 나온 뒤 이뤄진 것이다. 홍 지부장은 “사측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이후 벌어지는 모든 책임은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했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약 2조 1699억 원·조합원 1인당 평균 6000만 원)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 특근개선지원금, 복지 확대 등도 요구에 포함했다. 단산 차종에 대한 후속 차종 생산, 동력계(PT) 부문 고용 안정을 위한 친환경차 핵심 부품 사내 공장 유치 등도 쟁점 사항이다.

기아 노조가 지난 14일 발행한 교섭속보 노보.

사측은 현대차 이상의 기본급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성과급 요구안도 과도하다고 본다. 사측은 교섭의 전제로 단체협약상의 고용세습 조항 삭제 또는 그에 준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 중이다. 고용세습 조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내용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현대차처럼 기아 노조도 성과급의 규모가 교섭의 관건”이라며 “정년연장 등은 성과급을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기아 노사 협상 타결은 최악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말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노노(勞勞)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노조 집행부) 선거를 겨냥한 제조직 간의 감정싸움과 폭로전, 노조 흠집 내기를 위한 억지 주장으로 현장이 멍들어 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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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세권'에 집값 훌쩍. 3700가구 연내 분양하는 이곳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후 동탄 분양단지들 1순위 마감
  • 산단 15분 거리 은화삼지구 3개 블록, 3724가구로 조성
  • 산단 배후 주거단지 역할 주목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 374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은화삼지구 조감도.

올해초 정부가 발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용인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대우 건설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에 3724 가구 규모 대단지를 공급한다. 용인시에 들어서는 3번째 규모의 대단지로,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산 126-13번지에 추진 중인 은화삼지구에서 공공주택 3개 블록을 연내 분양한다고 밝혔다. 은화삼지구는 지구단위구역 내 공동주택 3개블럭(A1, A2, A3)과 기반시설 용지,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돼 있다. 올해 5월 건축심의, 8월 사업승인까지 완료돼 인허가 절차를 모두 끝냈다.

은화삼지구는 지하 4층~지상 28층, 30개동, 총 372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 시 지난 2018년 6월 준공된 E 편한 세상용인한숲시티(1~6단지·6725 가구), 2024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힐스테이트몬테로이(1~3단지·3731 가구)에 이어 용인에서 3번째로 큰 대단지가 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935대 △59㎡B 540세대 △84㎡A 1,288세대 △84㎡B 725세대 △84㎡C 231세대 △130㎡A 5세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다.

단지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입지다. 은화삼지구는 정부가 지난 3월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될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해있다.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30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처인구 남사·이동읍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을 5곳 확보할 예정으로, 준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이 된다. 2026년 말 첫 삽을 뜬 뒤 2028년에 준공, 2030년 말 가동을 목표로 사업 기간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한 번 앞당긴 바 있는데, 최근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시간표가 수개월씩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유로 동탄 등 인근지역 부동산은 크게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반도체 산단과 가까운 동탄 2 신도시 내 단지들 대다수가 연초 저점 대비 1~2억씩 실거래가가 뛰었다. 동탄역롯데캐슬의 경우 102㎡가 지난달 26일 20억 원(4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7월 18억 3000만 원(31층)에 손바뀜 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1억 7000만 원이 올랐다.

청약 경쟁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산단 후보지가 발표된 3월 이후 동탄에서 공급된 동탄 파크릭스 A55블록,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A59블럭·이상 4월), e 편한 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A56블록(2회 차·6월) 등 3개 단지는 분양시장 침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산단 후보지 발표 직전 분양이 이뤄진 e 편한 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A56블록(1회 차·3월)이 대다수 타입에서 미달된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은화삼지구는 반도체 산단이 있는 지역에서 차로 15분 거리내 들어선다. 반도체 산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45번 국도로 바로 연결된다. 지구는 이밖에도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용인 역북, 고림지구 등과 생활권을 공유해 CGV,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 지구 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설립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부지 3개 블록을 연계한 넓은 대지면적을 활용해 리조트급 특급 조경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은화삼지구는 총 3724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향후 도래할 반도체 르네상스 시대의 직간접적인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 청약 경쟁률 449대 1. 증거금 1.9조 원

KT 엠모바일 제공.

기업공개(IPO) 재수생 '밀리의 서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은 1조 9387억 원이 모였다. 밀리의 서재는 출판 전문 기업으로 전자책 정기구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19일 공모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첫날인 전날엔 19.89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하다 같은 해 11월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이유로 철회한 뒤 올해 다시 상장에 나섰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2만 3000원) 최상단인 2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1866억 원 수준이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작가와 독자 참여형 출간 플랫폼 운영과 로맨스 중심의 장르 사업 추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는 오는 21일 환불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이듬해인 2017년에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2021년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된 뒤에는 KT 미디어 밸류 체인 아래 KT 미디어 계열사들과 전방위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60억 원과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9%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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