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근 주가 급등 정당해. 생성 AI 통한 이익 성장 기대
다올투자증권이 1일 네이버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이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며 생성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크로버 X는 파급력이 강할 것으로 보여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제시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오는 8월 24일 한국어에 특화된 초거래 인공지능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하이퍼크로버 X의 강점은 기업거래(B2B) 가격 경쟁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알파벳과 메타는 실적 발표를 통해 광고와 커머스 등에 생성 AI를 적용함으로써 이룰 성장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네이버도 이와 마찬가지로 생성AI를 기존 사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시장의 우려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의 이익 성장을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급등도 정당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은 이익 전망치의 유의미한 상향 조정 없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상승의 결과”라며 “글로벌 비교 기업들과의 수익률 차이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충분히 여유롭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멘텀이 강해지는 8월에 매수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고 덧붙였다.
코스닥, 美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 에코프로 상승
- 개인 '사자' VS 기간,외국인 '팔자'
- "대외 이벤트 속 약세 압력 전망"
- 업종별 상승 우위. 금융 4%대 상승
- 2차 전지 등 시총 상위종목 혼조세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한 미국 3대 지수의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0포인트(0.82%) 오른 943.67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24포인트(0.28%) 오른 3만 5559.5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15%) 상승한 4588.9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37포인트(0.21%) 뛴 1만 4346.02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미국 증시 결과에도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중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 등 대외 이벤트 속 2차전지주들의 수급변화, 7월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9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5억 원, 215억 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금융이 4%대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고, 유통, 종이·목재, 기계·장비 등이 1%대 강세를 보이면서 뒤를 이었다. 일반전기전자, 제약, 건설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반도체, 비금속, 인터넷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코프로(086520)는 3%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은 각각 2.13%, 1%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 100만원에 올라탄 개미들. "황제주 돼도 샀다"
에코프로가 16년 만에 코스닥시장 '황제주'에 등극한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고평가 논란에도 100만 원 이상에서 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연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자사 개인 고객의 에코프로에 대한 월별 매수·매도 수량과 평균단가를 집계한 결과 7월 평균 매수단가는 100만 9300원으로 집계됐다. 한 주에 100만 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개인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지난 한 달 동안 해당 가격에 에코프로를 대량 매수했다는 의미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넘긴 건 지난달 10일이 처음이었으나 본격적으로 100만 원대에 안착한 건 그로부터 일주일여 뒤인 18일부터였다.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주가가 100만 원대에서 움직이는 일주일 동안 개인의 매수가 집중적으로 일어나 평균단가를 101만 원에 가깝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에코프로 매수량은 535만주로, 이는 25일까지만 집계된 점을 고려하면 5월(577만 주)과 6월(557만 주)보다는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1월 매수량(121만 주) 대비 3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3∼4월엔 1000만 주를 넘기며 800%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7월(1∼25일) 평균 매수단가는 34만200원으로 이 같은 가격대 역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30만 원대로 급등한 7월 중순∼말에 매수가 집중적으로 일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7월 18일 32만 원대에 오르고, 25일 최고 48만 5000원, 26일엔 58만 4000원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뒤 급락했다. 지난달 에코프로비엠 매수량은 전달(6월·287만 주)보다 253% 급증한 1014만 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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