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25일, 오늘의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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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법안

23년 6월 25일, 오늘의 경제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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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 2600선 무너진 코스피. "종목 장세 예상"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도세에 26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증권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당분간 단기적으로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2570.10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한 주(6월 19~23일) 간 2.12%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1년 만에 2600선을 넘어섰고 지난 20일까지 2600선을 유지했다.

지난 21일 2500선으로 하락한 뒤 23일 2570선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48% 하락했다.

코스피에선 개인이 한 주간 1조 949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1조 1363억 원, 기관이 5760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원인으로는 △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우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한국 증시 펀더멘탈 개선 확인 전까지는 단기적으로 추가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다. 다만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정말로 크게 두려워한다기보다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일정부분 매물을 소화한 후 투심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외국인이 비중을 축소했다기보다 관망세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흐름이 둔화해도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다"며 "6월에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연초 이후 전체 코스피 순매수 대금의 84%(11조원)를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 증시의 '벤치마크'를 계속 쥐고 있는 이상 수급 이탈을 논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음 달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온다. 현시점에서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아 주가의 쿨링 과정을 겪은 기업들의 주가 재상승도 기대된다.

다음 달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최근 1개월간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3.2% 상향됐다.

증권가는 2분기 실적시즌 전까지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관심 가질 이슈는 미-중 대화 재개, 반도체, 원전, 방산 등 첨단분야이면서 미·중 관계 변화가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업종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중 간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중국 관련주(화장품/의류, 철강)도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29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치), 30일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5월 한국 산업활동동향 등이 있다. 또 오는 28일에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의 3~5월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이면서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은 한국 반도체 기업 실적의 청사진을 그리는 이벤트로 작용했다"며 "이번 실적 발표가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예상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도 지난주와 동일하게 시장의 방향성을 이끌어줄 이벤트 부재로 명확한 방향성을 잡기는 힘들 것"이라며 "급등한 종목의 차익실현, 피어 대비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의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ELS 조기상환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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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6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승세로 국내 시장에서도 매달 ELS 조기상환 규모 역시 6개월 전 발행액을 큰 폭으로 웃돌아 원활한 조기상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나 종목 주가와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데, 통상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조기상환 기회를 준다.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준을 밑돌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데,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ELS 조기상환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ELS 상품 발행 규모는 4천926억 원에 이른다. 이는 상환 조건이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테슬라가 기초자산인 ELS 발행액 규모는 다른 국내외 상장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보다 월등히 컸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3일 108.10달러 수준이었던 테슬라 주가는 이달 23일 256.60달러까지 오르는 등 6개월 만에 137% 이상 급등하면서 ELS 상품의 인기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 준 미국 엔비디아가 기초자산인 ELS는 1천73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직장인 85% "최저임금 1만 1000원 돼야 삶의 질 유지"

  • 직장갑질 119 1000명 설문... 월 230만원
  • 내년 최저임금은 78%가 "1만 1000원 이상"

2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민노총 집회.

직장인 대부분은 시급이 1만 1,000원을 넘어야 적절한 삶의 질이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대비 14% 이상 최저임금이 올라야 가능한 액수다.

2024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 법정 기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시급 1만 2,210원을 제시한 노동계와 동결을 원하는 경영계의 기싸움이 팽팽해지고 있다.

직장갑질 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적인 한국 노동자가 적절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1만1,000원(월 230만 원) 이상을 벌어야 한다는 응답이 누적으로 84.5%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직장갑질119 측은 "적절한 삶의 질이란 어려움 없이 식료품과 임대료, 이자, 교통비 및 기타 필수 청구서와 같은 기본 필수품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최소 시급 1만 4,000원(월 293만 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34.8%나 됐다"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시간당 1만 1,000원 이상을 요구하는 의견이 77.6%에 달했다. 구간별로는 1만 1,000원을 원하는 의견이 37.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1만 3,000원(20.8%), 1만 2,000원(19.7%), 1만 원 이하(17.9%)가 이었다.

법정 최저임금을 특수고용직(특고)과 플랫폼, 프리랜서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이 적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이 75.5%로 높았다.

처한 상황에 따라 찬성 비율에 조금씩 차이가 났는데, 비상용직이거나 비사무직의 찬성 비율이 더 높았으며 임금 수준이 낮을수록 찬성하는 사람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노동시장 약자일수록 경영계가 주장해 온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도입에 반대한 셈이다.

직장갑질 119는 "현실 속 저임금 약자들은 최저임금이 구분 적용되거나 일부 적용될 경우 자신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2일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을 도입하지 않고 단일안을 내기로 했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 2,210원을 냈으며, 경영계는 다음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어 최초 안으로 동결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시한은 이달 29일이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준 심의에 돌입하지도 못했을뿐더러 근로자위원 공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음 달까지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앤드게임 다가온 미국 통화정책, 마지막 고비 남았다

  • 국제결제은행, 연례 보고서 통해 마지막 고비 경고
  • 금리 인상해도 인플레이션 억제 안 되는 상황
  • 장기적으로 고착화될 거라는 우려 커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사이클에 가장 큰 고비가 찾아왔다는 경고가 나온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해도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시장의 예상보다 더 길고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연례 경제 보고서를 통해 통화 긴축의 마지막 단계에서 세계 경제가 고비에 직면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BIS는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지만,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 긴축 마지막 과정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 수준은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S에 따르면 통화정책은 아직 인플레이션 억제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완화된 건 공급망 회복과 원자재 비용 하락 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4일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 올랐다고 밝혔다. 2년 2개월 만의 최소폭 상승이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11% 떨어졌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일시적인 변동 요인을 빼고 보면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버티고 있다는 설명이다.

BIS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고한 탓에 물가상승률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치솟아도 고용시장에선 초과 수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임금을 인상해도 구인난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때문에 '임금 인상→물가 상승→추가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임금의 나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BIS는 "고용 시장이 견고하고 서비스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임금과 물가의 상관관계가 강화하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각국 중앙은행도 이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중 유동성을 대량 흡수해도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인플레이션이 제때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더 강력한 통화 긴축을 펼치는 이유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연내 2회 이상 금리를 올리겠다고 선언했고, 영국 중앙은행(BOE)은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각 0.5% 포인트씩 인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 더 이상 높은 금리 수준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금리가 올라갈수록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커지는 추세다.

이미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스위스에서 은행 위기가 나타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이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BIS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난 뒤 3년 이내에 대규모 금융위기가 뒤따랐다.

위기를 체감한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28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연례회에 참석한 중앙은행 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발언에 따라 각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환경의 변동성'을 두고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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