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17일, 오늘의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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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법안

23년 6월 17일, 오늘의 경제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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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달러 돌파 엔비디아. 주가 더 오르는 이유

  • AI 학습용 GPU 수요 확대에 주가상승
  • "GPU가 전부 아냐", 성장세 사업 많아
  • "2025년부터 오토모티브 사업부도 부각"
  • "하반기 또다른 AI 산업 모멘텀 기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챗GPT를 계기로 AI 산업 모멘텀에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외에도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사업들이 탄탄하단 평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426.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 100억 달러 수준을 기록,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들어섰다. 현재 시총 1조 달러 이상인 미국 기업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챗GPT를 계기로 AI 학습용 GPU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1분기 실적 등에 상승 흐름을 탔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이와 같은 AI 학습용 GPU가 엔비디아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AI 학습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와 같은 소프트웨어, 오토모티브 사업 등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오토모티브 사업부를 통해 고객사들에 자율주행에 필요한 A to Z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제공하고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다양하지만 사람을 대신해서 주행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을 구동할 소형 컴퓨터, 주행 알고리즘, 학습 플랫폼 등으로 구성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이 핵심”이라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1분기 기준 오토모티브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4.1%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완성차 OEM들이 동사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채택한 차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2025년의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차랑용 시스템온칩(SoC) 제품군은 Orin이며, 2025년까지 차세대 SoC Thor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Orin 대비 8배 높은 연산 능력을 가진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사가 제시한 향후 6년간의 오토모티브 사업부 매출액은 140억 달러로 이번 실적 대비 50배가 넘는 수준이지만,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GPU의 경우 성능과 소프트웨어 제품의 종류 및 기술력이 독보적인 데다 제품 다변화를 통해 후발 주자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단 평가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S 365 코파일럿(Copilot)’, 네이버의 ‘서치GPT’ 등과 같은 이벤트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며 “하반기에 또 다른 AI 산업의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범 AI 산업의 여러 길목을 지키고 있는 엔비디아에 다시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SG 사태 닮은꼴'에 술렁이는 증권가

지난 4월 말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 ‘동시 하한가’ 사태가 벌어졌다. 6월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동일산업·만호제강·대한방직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 하한가로 진입하며 해당 종목들에 대한 매매 거래가 일제히 중단됐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코스피지수는 0.72% 떨어진 2619.08, 코스닥지수는 2.79% 떨어진 871.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6월 14일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방림이 오전 11시 46분께 가장 먼저 가격 제한폭까지 내려갔다. 이후 동일금속은 11시 57분 하한가까지 폭락했고 동일산업·만호제강·대한방직이 잇따라 낮 12시 10∼15분께 차례로 하한가에 진입했다.

5개 종목이 거의 동시에 일제히 폭락한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에 동시에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했다는 점에서 SG증권발 급락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SG증권발 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대량 발생한 반대 매매로 9개 종목 주가가 동시에 폭락하면서 투자 컨설팅 업체 대표 라덕연 씨가 주도한 주가 조작이 수면 위로 드러난 바 있다. 다만 지난번 사태처럼 증권사 CFD 계좌와 연계된 반대 매매 매물이 쏟아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시세 조종 등 불공정 거래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불공정 거래로 유죄를 받은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와 연관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다.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이 해당 커뮤니티에서 추천한 종목들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강 모 씨는 지난 3년간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방림·대한방직 등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내용의 글을 쓰며 투자자에게 매수를 추천했다. 강 씨는 2014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조광피혁·삼양통상·아이에스동서·대한방직 등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검찰은 6월 15일 이번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강 씨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이날 5개 종목에 대해 즉시 거래를 정지했다. 회사 측에 대해서도 관련 내용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금융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능한 한 서둘러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연준 간부들 잇달아 긴축 주장, 다시 금리인상 군불 지펴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등 연준이 금리인상 캠페인의 군불을 다시 지피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지 며칠도 되지 않아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추가 금리인상 주장을 하고 나선 것.

지난 14일 연준은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이는 10연속 금리 인상에 끝에 나온 결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고 보고 미국 증시는 랠리했었다.

시장의 이 같은 낙관적인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듯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이사.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경제 관련 포럼 기조연설에서 “연준은 물가 하락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단언했다.

그는 지난 3월 미국의 지방은행발 금융위기의 원인이 연준의 금리인상 때문이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그는 "금리 리스크에 대처하는 것은 각 은행의 임무"라며 "몇몇 은행의 비효율적인 경영에 대한 우려로 통화정책을 바꾸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지방은행발 위기가 발생했다는 일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지방은행발 위기는 연준의 금리인상 때문이 아니라 지방은행의 경영부실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연준 본연의 임무는 인플레이션 길들이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토바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으면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메릴랜드에서 열린 통화정책 관련 회의에서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많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4%에 머물고 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 4%를 기록했다.

이는 25개월래 최저이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2배 상회한다.

그는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지만 70년대처럼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빨리 금리 인상 정책을 철회해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면 미국 경제가 더 많은 피해를 입고, 연준도 할 일이 더 많아진다”라고 덧붙였다.

"소금 못 구해 아우성" 천일염 가격 2배 쑥, 마트 매대는 텅텅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대형 마트에 소금 구매 제한 안내 표지판이 부착돼있다.

"제 이웃은 20kg짜리 천일염을 5자루나 사뒀대요.”

16일 오전 경기 부천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소비자의 말이다. 이 마트에는 ‘소금 1인당 1개 한정’이라는 안내가 붙었다. 너도나도 소금을 대량 구매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인 천일염 3kg 상품은 자사 브랜드(PB) 상품을 제외하고 모두 동이 났다. 그 마저도 몇 봉지 남지 않았다. 마트 개장 후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CJ명품천일염 절임용 3kg와 청정원 신안섬보배 굵은소금 5kg 등 다른 대용량 제품은 이날 재고가 채워지지 않았다.

이 소비자는 “3kg에 9900원이면 20kg면 6만 원이 넘는다”라고 푸념하며 천일염 3kg 봉지를 집었다. 마트 관계자는 “소금이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며 “용량 관계없이 1인당 1 봉지만 살 수 있다”라고 안내했다.

다른 마트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전날(15일) 오후 1시께 방문한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는 조미료 코너 중 소금 매대만 유독 텅 비었다. 가장 큰 용량인 3kg 천일염은 이미 매진이었다. 소금 매대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손에는 작은 봉지가 두세 개 들려있었다.

이 마트 관계자도 “지금 소금 때문에 난리”라며 “소금이 없어서 장사를 못 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한 대형마트에서도 1kg 상품부터 3kg 상품까지 모두 매진됐다. 마트 측은 “지금 현재 각종 소금의 재고가 부족하다”며 품절 안내문을 부착했다.


소금 품귀 현상에 잇따라 품절 사태. 관련 매출 증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형마트의 천일염 3kg 상품이 모두 팔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미리 소금을 확보하려는 구매자들로 인해 천일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신안군에는 천일염을 사려는 주문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주하고 있다. 이날 신안군수협 온라인 홈페이지의 신안천일염(정부비축) 20kg(2017년 산)은 품절 상태다.

소금 판매량은 최근 한 달 새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마트의 천일염 매출은 118.5% 증가했다. SSG닷컴의 소금 매출은 무려 500% 급등했다. A대형마트 역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천일염 판매량이 전월 대비 90% 치솟았다.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남 신안 천일염 온라인 가격도 치솟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올해 생산된 20kg 천일염 가격이 3만 원대 수준이었으나 현재 6만 원대 수준으로 약 2배가량 폭등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한 대형마트의 소금 매대에서 만난 소비자는 “지금 업자들도 소금 사재기한다면서요.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푸념했다.


전문가들 "이럴 때일수록 공포 심리 조장 말아야"

전문가들은 소금 품귀 현상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앞장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광우병 사태에서 경험했듯 과도한 불안 조성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정부와 민간단체가 나서 국내 수역의 오염 여부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염수의 핵심 물질인 ‘삼중수소’가 소금에 섞일 수 있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중수소는 일반 수소 원자보다 중성자가 2개 더 붙어 있는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이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삼중수소라고 흔히 걱정하는 물질은 화학적을 ‘물’과 완전히 동일하다”며 “혹시라도 염전에 삼중수소수가 들어와도 천일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증발해 공기 중에 날아가기 때문에 소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매일 브리핑을 열고 방류 관련 진행상황을 국민에 알리기로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 차장은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자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소통 창구로서 일일 브리핑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천일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수매 후 할인해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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