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16일, 오늘의 경제뉴스-코스피 코스닥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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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법안

23년 6월 16일, 오늘의 경제뉴스-코스피 코스닥 동반상승

by 만물보부상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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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동반 상승. 원, 달러 환율은 1270선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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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625.79, 코스닥 887.95 마감
  • 원, 달러 환율, 8.6원 내린 1271.9원

16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이틀 연속 하락하던 코스피지수는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기관 수급에 힘입어 이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 지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5포인트(0.66%) 오른 2625.79에 마감했다. 이날 전날보다 0.58% 오른 2623.57에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0.50%대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35억원, 2146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홀로 41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 개인투자자와 함께 순매도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91포인트(1.13%) 오른 887.9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50% 오른 882.45에 출발해 1%대 상승하며 순항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503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이 731억 원, 기관이 89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항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에어부산이 전날보다 7.78% 올랐고, 제주항공, 진에어도 각각 6.48%, 6.03% 상승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도 4%대 올랐다.

항공주들이 일제히 오른 데는 이날 오전 주요 항공주에 관한 호평이 담긴 종목 리포트들이 공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에 대해 “여객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비용 부담이 경감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여객 성수기를 고려할 때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국제 유가가 예상보다 하락하고 있고, 여객수요 회복 강도도 기대 이상”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3만3000원으로 기존보다 10% 상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각각 2.90%, 4.23% 오른 26만 6000원, 74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가 3.52%, 더블유씨피도 6.68% 올랐다.

원화 강세는 이날에도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271.9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270원대에 안착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투자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환율이 1260원 선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는 6월 들어 달러 대비 4% 넘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남아공 다음으로 가장 높은 절상률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해도 원화의 강세가 주요국 통화 대비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국내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번 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주요 거시 경제 이벤트는 큰 변동성 없이 지나갔고, 다음 주부터는 다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전기료, 시멘트값 오르니 건설원가까지 '도미노' 분양가 인상압박 분위기 고조

  • 쌍용 C&E, 성신양회 하반기 시멘트 가격 인상
  • "원자재값 오르면 공사비 상승 불가피"

올해 상반기 전기료 인상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건설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멘트 생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료가 오르면 공사비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료와 시멘트 가격에 이어 건설원가와 공사비가 차례로 오르면 결국 아파트 분양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시멘트 업체들의 공급가 인상 예고에 따른 건설원가 상승 압박에 건설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레미콘의 재료인 시멘트 가격의 인상은 건설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쌍용C&E는 지난달 29일 내달부터 시멘트 가격을 기존 톤당 10만 4800원에서 11만 9600원으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30%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4.1% 상승을 예고한 것이다.

성신양회 역시 이달 초 레미콘사에 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14.3%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한일시멘트 등 나머지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인상계획은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 업체도 이달 내로 가격인상 가능성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업계의 이번 가격 인상은 전기료 상승에 따른 것이다. 전기료는 시멘트 제조원가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2분기에 걸쳐 전기료를 kWh(킬로와트시) 당 21.1원 인상했다. 산업용 전기료는 지난해 12.5% 인상에 이어 올해 24.95% 올랐다.

쌍용 C&E 관계자는 "공급가 인상 결정은 시멘트 생산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전기요금이 오른 영향이 가장 컸다"며 "이외에 최근 대두되는 탄소저감을 위한 투자비용과 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도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건설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자 정부도 시멘트 업계에 시장 안정화의 노력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서울 한국시멘트협회에서 쌍용C&E 등 7개 시멘트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수급 불안 해소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건설업계는 콘크리트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 이미 건설원가가 크게 올라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업계의 사정상 공사비를 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콘크리트 사용량이 많은 아파트 건설 사업의 경우 시멘트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레미콘 수급계약 건에 인상된 시멘트 가격분이 반영되면 공사비 인상도 불가피하다"며 "단가 협상력이 비교적 부족한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 원가에 타격이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철근과 콘크리트는 아파트 건설 원자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미 지난해 한 차례 폭등 기를 겪으며 수익성이 쪼그라들었고, 이에 올해에는 전반적으로 주택사업을 축소하자는 분위기"라며 "분양가 상승은 물론 조합이 사업 주체인 정비사업은 공사비 인상으로 시공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103.1로 집계됐다. 분양 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분양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자재값, 인건비, 금융비의 연이은 상승에 더해 건축물의 환경 영향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따라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속되는 건축비 상승과 강화되는 건축기준으로 인해 아파트 원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1년 새 10%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3.3㎡)당 1613만 7000원으로 전월 대비 0.96%, 전년 동월 대비 11.77%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3106만 6200원으로 전월 대비 1.38%,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11% 올랐다.

"청혼에만 570만원 쓰고 SNS 올리는 한국인들" 외신 1면에 실렸다

국내에서 '청혼 허례허식' 논쟁을 촉발했던 사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청혼 허례허식'을 조명했다. 결혼율 및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혼 과정부터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WSJ는 15일(현지시간) 지면 1면 하단에 '결혼식 전 비싼 장애물: 4500달러짜리 청혼'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비싼 청혼 문화를 다뤘다. WSJ는 한국에서 하루 숙박비가 100만 원이 넘는 고급 호텔에서 명품 가방, 주얼리 등을 선물하는 게 일반적인 청혼 방식으로 자리 잡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서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오모씨는 최근 국내 고급 호텔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는 프러포즈를 남자친구에게서 받았다. 호텔 숙박비만 약 150만 원에 달하는 청혼을 위해 마련된 패키지로, 꽃 장식과 샴페인 등이 포함됐다. 오 씨는 'Marry Me' 풍선 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티파니 쇼핑백과 샴페인도 사진 속에 등장했다. 오 씨는 WSJ에 "누구나 호텔 프러포즈를 선호한다. 이는 모든 여성의 꿈"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회사원 하모씨는 최근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는데 총 570여만 원을 들였다고 전했다. 오 모 씨가 받은 프러포즈와 마찬가지로 호텔을 꾸민 뒤 비싼 선물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는 호텔에 총 3대의 카메라를 두고 청혼 과정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한다. 하 씨는 "솔직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면서도 "근데 여자친구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했다"라고 말했다.

1면 하단에 한국 청혼문화에 대한 기사를 실은 월스트리트저널.

청혼 자체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 결혼 계획을 늦추는 사례도 있었다. 김모씨는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샤넬 가방과 함께 프러포즈받은 친구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깜짝 놀랐다"며 당초 올여름으로 계획했던 청혼을 연말로 미루고 저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최근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한국 프러포즈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반응은 기혼자와 미혼자로 갈렸다고 한다. 미혼자 들는 "샤넬 백을 살 여유가 있는지, 프러포즈에 정말 필요한지"에 대해 물었고, 기혼자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남은 생애 동안 청혼으로 쓴소리를 듣게 된다"라고 했다는 것.

국내 호텔들을 관련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그니엘 호텔은 상당의 꽃 장식과 샴페인 등이 포함된 '영원한 약속'(Eternal Promise)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157만원에 달하지만, 월평균 38회 예약이 이뤄질 정도로 인기다. 콘래드 호텔은 하트 모양의 케이크와 꽃, 와인이 포함된 '올 포 러브'(ALL FOR LOVE)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회사원이 호텔 객실을 꽃과 조명, 명품 브랜드 등의 선물로 가득 채운 뒤 "프러포즈 대성공"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과하다'는 입장과 '개인의 자유'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WSJ는 "한국 결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큰 비용이 드는 호화로운 호텔 프러포즈는 결혼율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커플들에게는 압력을 가하는 웨딩 트렌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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