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이강인 PSG 이적 협상 마무리 단계, 메시 대체자는 이강인이었다 "주전보장+초특급 대우"
이강인(22, 레알 마요르카)이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대체자로 낙점됐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마무리 단계에 왔다는 스페인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축구 이적 시장에서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마테오 모레토의 보도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3일(한국시간) 오후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입성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Kang-In Lee esta a un paso del PSG)"면서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한국의 축구 선수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에 매우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렐레보는 "이강인 이적에 있어 반전이 일어났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 12일 더 이상 이강인 영입전에서 사실상 철수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이 등장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몇 개월간 이강인을 주의 깊게 지켜봤으며, 영입에 더욱 속도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사이의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 해당 관계자들은 곧 계약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 사이의 거래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요르카, 두 클럽은 보너스 조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부연했다.
이강인 이적 급물살,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마무리 단계 왔다"
2022~23시즌이 끝난 가운데, 이강인의 이적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이강인 이적을 놓고 레알 마요르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불과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을 터트린 것이다.
렐레 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부터 이강인 영입을 추진해 왔다. 이밖에 애스턴 빌라와 번리, 울버햄튼도 이강인을 원하는 클럽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 하지만 이제 이강인은 스페인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몇 시간 동안 킬리안 음바페의 이탈설이 나온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이 단호하게 (이강인 영입에)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 향후 며칠 안에 거래가 종료될 만한 옵션이 있다"라고 짚었다.
가히 초대박이라 할 만한 소식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올 시즌 27승 4 무 7패(승점 85점)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2위 RC 랑스(승점 84점)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주요 선수들이 이탈하는 등 변화를 맞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팀을 대표하는 월드 스타였던 리오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며 미국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여기에 현지 보도에 따르면 킬리안 음바페마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언급하며 불을 지폈다. 마르카는 13일 "이강인이 EPL 클럽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파리 생제르맹이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에서 선수 영입을 담당하고 있는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레알 마요르카와 수 주에 걸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다른 스페인 매체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가 앞서 언급한 내용과 결이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 그동안 이강인은 EPL 클럽들과 연결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을 비롯해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울버햄턴, 번리 등이 주로 거론됐다. 스페인 팀 중에서는 올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거머쥔 레알 소시에다드, 6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한 레알 베티스가 언급됐으며, 가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이 나오기도 했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으 강력한 팬이었다. "출전 시간까지 보장" 사실상 초특급 대우
물론 대다수의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더욱 익숙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리그앙에서 독주 체제를 자랑하는 파리 생제르맹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클럽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파리 생제르맹은 다음 시즌에도 리그앙 우승팀 자격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더욱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강인에게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는 무대다. 마르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측에 챔피언스리그 출장이 포함된 출전 시간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실상 주전을 보장했을 정도로, 초특급 대우라 할 만하다. 마르카는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단장이 이강인의 강력한 팬이다"라고 했다.
더욱이 파리 생제르맹은 투자에 인색한 팀이 아니다. 이강인이 실력이 뛰어난 동료들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뜻이다. 리그에서는 2연패에 성공했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업적은 남기지 못하고 있다.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라는 최강 3각 편대를 꾸리고도 지난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시가 떠나고, 음바페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마르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연결되고 있다. 다만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네이마르는 2027년까지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물론 이들이 다 떠날 경우,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강인을 중심으로 새롭게 판을 짤 수 있다는 기대감도 품어볼 수 있다.
그 정도로 이강인의 가치가 상승했다. 올 시즌 이강인은 기량 측면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36경기에 출장해 6골 6 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과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를 1부 리그에 잔류시켰다. 14승 8 무 16패(승점 50점)를 마크하며 리그 20개 팀 중 9위에 랭크됐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마요르카 주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시즌 평점인 7.09점을 부여했다. 매 경기 특유의 발재간과 안정적인 볼 간수 능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 화려한 개인기,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태클 능력,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질 만한 상황에서 폭풍 같은 질주를 보여주는 등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공식 최우수선수(MVP of the Match)에도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 걸림돌 완전히 사라지나,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이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 이강인 이적에 있어서 그나마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아웃 금액이었다. 바이아웃이란 기준 금액 이상을 지불할 경우, 소속팀의 동의가 없어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다. 이강인과 레알 마요르카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로 아직 2년이나 남았지만, 현재 돌아가는 분위기로 볼 때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마요르카 역시 이적료를 최대한 받아내겠다는 모양새로 비치고 있다. 마르카는 "개인 성적에 따라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바뀐다. 그의 가치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높아졌다. 현 바이아웃 금액은 2500만 유로(한화 약 350억 원)"라고 밝혔다. 풋볼 에스파냐 역시 "이강인의 기존 바이아웃 금액은 1700만 유로(한화 약 240억 원)였으나, 현 바이아웃 금액은 2500만 유로"라고 보도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 이 정도 금액 투자는 그저 가볍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렐레보는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 불발 소식을 전하면서 "이강인은 EPL 등 다른 유럽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에 더욱 진전된 내용이 있었으며, 이미 합의에 가까워졌다. 이강인은 이번 주 내에 스페인 무대가 아닌 곳에서 뛰는 것으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사실상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전한 이 클럽은 결국 파리 생제르맹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축구 선수가 프랑스 무대에 진출한 것은 1992년 최순호가 최초다. 당시 그는 프랑스 2부 로데스 AF에 입단해 1 시즌을 뛰었다. 이어 '날쌘돌이' 서정원이 1998년 1월 RC 스트라스부르에 입단했으며, '팽이' 이상윤도 로리앙에서 활약했다. 최근 해설위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안정환도 2005년 리그 1 FC 메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8년에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박주영이 AS모나코에 입단해 주전으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태희는 2009년 발랑시엔과 정조국은 2011년 오세르와 각각 계약했다. 이후 2017년에는 권창훈이 디종, 석현준이 트루아에 입성했다. 2019년에는 황의조가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활약했으며, 2020년에는 윤일록이 몽펠리에에서 1 시즌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들에 이어 이강인이 프랑스 무대 입성을 노린다. 과연 이강인이 음바페와 네이마르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가.
김민재 바이아웃 삭제 거절, PSG보다 EPL선호. 맨유, 뉴캐슬, 첼시 희소식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이적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그동안 소속팀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아레아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의 보도를 빌려 "김민재가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계속 거절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나폴리가 김민재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한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가 재계약을 제시하는 이유는 김민재 잔류보다는, 김민재 계약서에 삽입된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오는 7월부터 발동되는 김민재 바이아웃은 해외구단에만 적용되는 특이조항으로, 금액은 6000만 유로(약 83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 시즌 김민재가 보여준 활약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다. 나폴리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오래전부터 재계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나폴리도 김민재의 이적을 받아들이고, 대체자 영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한국인 센터백 김민재가 떠날 경우 나폴리는 렌스(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케빈 단소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단소는 신장 190cm에 탄탄한 체격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올 시즌 렌스의 리그 2위 돌풍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한 경기당 평균 클리어링 3.3개, 태클 1개 등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아탈란타(이탈리아) 수비수 지오르지오 스칼비니, 슈투트가르트(독일) 센터백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나폴리와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많다. 대표적인 클럽이 프리미어리그 명문클럽 맨유다. 센터백 옵션이 많지만, 믿을 만한 자원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뿐이다. 하지만 이들마저 올 시즌 부상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다. 바란은 선수 커리어 내내 괴롭혔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몇 차례 출전명단에서 제외됐고, 마르티네스는 유로파리그 세비야(스페인)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다음 시즌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이 둘이 갑작스럽게 빠지더라도 빈자리를 채워줄 센터백 자원으로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것이다. 확 줄어든 수비 숫자를 생각해서라도 센터백 보강은 필수 과제다. 맨유 수비수 필 존스, 에릭 바이, 액셀 튀앙제브 등이 올여름 방출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스웨덴 센터백 빅터 린델로프도 올 시즌 부족한 출전시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리 매과이어도 토트넘, 웨스트햄 이적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첼시 등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다. 지난 12일 프랑스 GFFN은 "지난 몇 주간 뉴캐슬은 김민재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떠올랐다. 뉴캐슬이 한국스타 김민재를 영입하는데 상당히 진전을 이루었다. 규칙적인 출전시간 조건과 뉴캐슬 수비의 핵심 멤버가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김민재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리그 최소 33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 퀄리티는 좋지만, 센터백 자원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주전 센터백 파비앙 샤르의 나이도 32세라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첼시도 주전 센터백 티아구 실바의 나이가 38세라는 것이 우려스럽다. 김민재 영입을 노리는 이유다.
프랑스 자이언트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도 차기 행선지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김민재는 프랑스 리그보다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13일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뉴캐슬, 첼시, PSG, 맨유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PSG는 프레넬 킴펨베와 노디 무키엘레의 부상으로 수비 옵션이 부족했다. 세르히오 라모스도 팀을 떠나 센터백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해 PSG의 영입 계획에 방해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를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는 희소식이다. 올 시즌 PSG는 센터백 문제에 많았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미드필더 포지션인 다닐루 페레이라가 센터백을 맡았다. 18세 센터백 엘 샤메유 비치아뷔가 리그 13경기를 뛰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하지만 다른 영입 후보를 찾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부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023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을 차지했고, 글로브 사커, 스코어 90 등 다수의 축구매체들도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포함시켰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 11명을 선정한 것이다. 스코어 90의 경우 세리에 A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민재만이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나폴리는 구단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 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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