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21일, SSG랜더스 대 롯데자이언츠. SSG의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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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3년 5월 21일, SSG랜더스 대 롯데자이언츠. SSG의 위닝시리즈.

by 만물보부상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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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포로 기선제압 성공한 SSG랜더스, 선두 수성의 위닝시리즈.

SSG랜더스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유통더비 3번째 경기에서 6대 3으로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타점, 최정이 선제 솔로포로 힘을 보탰다. 5와 3분의 2이닝 2 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선발투수 맥카티에 이어서 나선 불펜이 리드를 지켰다. 19일 롯데전에서 패했던 SSG는 이후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면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집중력이 빛난 승부였다. 1회 최정의 선제 솔로포로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던 리드를 3회 1아웃후 찬스에서 볼넷과 3 연속 안타에 힘입어 굳히기에 성공했다. 6회 말 롯데의 추격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노경은이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8회 말 2 아웃 1,2루 상황에서는 고효준이 대타 전준우를 뜬 공으로 잡으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9회 초 1 아웃 1,2루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2타점 2루타를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터지는 에레디아의 적시타.

SSG 김원형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최정의 1회 선제 솔로홈런과, 마지막 9회 에레디아의 결정적인 2루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선발 맥카티와 불펜 투수들이 차례대로 호투를 보여줘 주말경기 위닝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있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마지막에 서진용이 힘들게 경기를 막았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여전히 본연의 힘을 보여줬다. 오늘 첫 실점으로 무자책점 경기 기록이 깨졌으나, 지난 경기 동안 너무나 잘해주었고, 앞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원정 6연전 동안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모두가 이기려고 하는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한 주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선제 솔로포 기선제압에서 실점 저지 홈 송구까지. 랜더스의 대들보가 겸손하기까지 하다.

SSG랜더스의 대들보인 주전 3루수 최정선수는 이날 위닝 시리즈에 적지않은 활약을 했다. 최정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1 홈런) 1 볼넷 1타점 3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정은 1회 2 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롯데선발 찰리 반즈와 3 볼 1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13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담장은 확실히 넘어갔지만 좌측 폴 부근에서 파울, 페어 여부를 가려야 했다. 첫 판정은 파울이었다. 그러나 파울 폴 사이로 타구가 빠진 게 확인이 되면서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으로 판정이 정정됐다. 이후 기세를 올린 SSG다.   3회 추가득점 과정에서도 1 아웃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에레디아의 적시타,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 오태곤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터지며 4-0으로 앞서갔다. 

4-2로 쫓기던 9회에도 최정은 1아웃 2루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에레디아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최정은 이날 해결사이면서 연결고리였다. 

수비에서도 최정은 롯데의 분위기를 차단하는 결정적인 판단을 했다. 4-2로 쫓기던 6회 말 1 아웃 1,3루 상황에서 노진혁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잡아낸 뒤 홈 송구를 하는 선택으로 실점을 막았다. 이때 한동희를 아웃시켰다. 한동희의 주력까지 고려한 선택이었고 이 판단은 적중했다. SSG는 6회에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정은 경기 후 겸손했다. 그는 "일단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내가 팀이 이기는데  지분이 별로 없는 것 같고, 조금 도움이 된 정도인 것 같다"라면서 "서진용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준 덕분에 팀이 이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날이 더웠는데 끝까지 팬분들께서 자리를 지켜주셔서 선수들도 힘내서 열심히 한 것 같다. 다음 주 홈경기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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