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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년 9월 2일, 기아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2. 23년 9월 5일, SSG 랜더스 대 한화 이글스
이건 독감보다 전파력 10배. 이 겨울 꼭 맞아야 할 성인 백신
- 건강 수명 늘리는 성인 백신
인구 고령화가 진행 중인 한국에서 성인 백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겨울엔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로 감염병에 취약해진다. 매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기침, 고열, 콧물·가래 등을 유발하는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80% 이상이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면서 백신 접종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건강 수명을 늘리는 성인 백신에 대해 알아봤다.
고령일수록 치명적인 ‘폐렴’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백신 1순위는 폐렴구균 백신이다. 폐렴·패혈증·수막염 같은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고령일수록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폐렴을 앓는 환자의 74.3%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50세 이상부터는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한 치명률이 크게 증가한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성인에게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은 예방 범위가 넓은 다당질 백신(프로디악스23·뉴모23 등)과 T세포로 면역기억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접합 백신(프리베나 13·박스뉴반스 등) 두 종류다. 둘 중 하나만 맞아도 폐렴구균 질환 예방 효과는 존재한다. 그런데 두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한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조선영 교수는 “두 종류의 백신을 모두 접종하면 병합 효과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접종 순서와 상관없이 두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경우 80.3%의 백신 효과를 보였다. 다당질 백신만 접종했을 때 18.5%, 13가 단백접합 백신만 접종했을 때 66.4%의 예방 효과와는 차이가 존재한다. 질병관리청 역시 65세 이상 고령층은 다당질 백신의 1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질환 중증도 및 상태에 따라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고려할 것을 강조한다.
가족 감염으로 확산하는 ‘백일해’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백일해 접종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100일 동안 발작적으로 기침한다는 백일해는 기침을 할 때 튀는 침(타액) 등으로 퍼진다.
성인이나 소아·청소년은 백일해에 걸려도 증상이 경미하다. 문제는 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다.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진서 교수는 “백일해는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흡기 염증을 일으키는 백일해균이 유발하는 발작성 기침으로 청색증, 기관지 폐렴, 저산소증, 뇌 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영유아가 백일해에 걸리는 이유는 가족 간 감염이다. 백일해는 독감보다 기초감염생산지수가 10배나 높다.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백일해로 확진된 영유아의 86%는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등 밀접접촉자인 가족 감염으로 발병한다”라고 말했다. 양육을 위해 아이를 돌보다가 가족끼리 백일해가 확산할 수 있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와 밀접하게 접촉한다면 가족 감염을 막기 위해 10세 이상 연령부터 백일해 예방 효과가 포함된 Tdap백신(아다셀·부스트릭스 등)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어렸을 때 접종한 백일해 백신의 방어 면역은 10년 이상 지속하지 않아 Tdap백신 등으로 재접종해야 한다. 임신 3기 여성이 Tdap백신을 접종하면 모체를 통해 만들어진 항체를 태아에게 전달해 수동 면역 형성에 기여한다. 첫 기초백신을 접종하기까지 2개월 동안의 공백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대상포진’
극심한 통증으로 악명이 높은 대상포진도 백신으로 대비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재활성화한 것이다. 얼굴이나 몸통·어깨를 중심으로 띠 형태의 발진·수포가 생기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98~100%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누구나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 통증은 대부분 수포가 아물면서 사라진다. 그런데 일부는 통증이 후유증(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남아 수개월 이상 지속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통증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대상포진 통증을 줄이는 확실한 방법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조스타박스·스카이조스터·싱그릭스 등)이다. 제품에 따라 1~2회 접종하면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51~97%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항체생성률)를 기대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김진남 교수는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 접종 연령, 면역 상태에 따라 예방 효과는 다르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길 권한다”라고 말했다.
어묵 먹다 쓰러진 노인, 코레일 역무원들이 살렸다
어묵이 목에 걸려 쓰러진 80대 노인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무원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쯤 경의중앙선 덕소역에서 “사람이 쓰러졌으니 도와달라”라는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가 난 곳은 역사 맞이방 내 분식 매장이었다. 어묵을 먹던 80대 노인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현장으로 달려간 윤미경(42) 덕소역 부역장과 정나라(30) 역무원은 얼굴빛이 파랗게 변한 고객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즉시 흉부를 압박해 기도를 확보하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함께 출동한 인턴 직원 노서현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다른 직원들 역시 구급대원이 현장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두 직원의 응급조치 덕에 80대 노인은 이물질을 토해내며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노인은 응급구조대에 인계됐지만 코레일 직원들의 재빠른 응급처치 덕에 상태가 좋아져 병원 진료를 따로 받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상황을 목격한 고객은 ‘칭찬민원’을 통해 “그동안 별생각 없이 타던 전철이었는데 오늘은 역무원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덕소역 역무원들 너무 고생하셨다”는 감사의 글을 올렸다.
윤미경 부역장은 “창백해 보이는 혈색에 ‘과연 깨어나실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생명만은 지장 없길 바라며 응급조치를 멈추지 않았다”며 “직원들과 함께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불수능' 만점자 1명도, 표준점수 수석도 모두 '사교육 카르텔' 근절 타깃 학원 출신이었다
- '킬러문항 배제' 지침에 타깃된 강남 유명 족집게 학원 '시대인재' 다녀
- 만점자 유리아양은 뇌연구, 표준점수 수석 이동건 군 외과 의사가 목표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학생과 표준점수 전국 수석이 같은 입시학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경기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한 재수생 유리아(19) 양이며, 표준점수 수석은 대구 경신고를 졸업한 이동건 군이다. 두 학생은 고교 졸업 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유명 재수종합학원인 '시대인재'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원은 이른바 '족집게 문제'를 바탕으로 최근 대치동에서 급성장한 입시학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지시하고 ‘사교육 카르텔’ 지시를 하면서 타깃이 된 학원 중 하나다. 수업보다는 모의고사 문제를 얻기 위해 지방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상경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유양은 의대에 진학해 뇌 과학 관련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과 물리가 아닌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해 서울대 의대에는 지원을 할 수 없고 연세대 의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해 선택에 후회는 없다는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고,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표준점수 수석인 이동건 군은 과탐에서 화학을 선택해 서울대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해 입학했지만 서울대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목표로 했던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하면 외과 전공의가 되고 싶다”며 “정말 힘든 사람들과 비교하면 큰 아픔을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외롭고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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