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14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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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1월 14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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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 "청력 잃었다" 충격 고백. 단 3일 만에 청력 잃는 '이 질환'

돌발성 난청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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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라 여기지만, 최근에는 젊거나 특별한 외상이 없이 난청이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특히, 그중에서도 3일 만에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해 주의가 요구된다.

가수 노사연은 몇 년 전 방송에서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비행기를 탄 것처럼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가수 이하이) "원인 모를 소음과 구토로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개그우먼 김숙). 이와 같이 돌발성 난청은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이기도 하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난청)을 말한다.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난청이 발생할 때 진단한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달팽이관(와우)·내이 등 귀속 혈관 문제로 발병하지만, 자가면역질환, 약물 부작용, 청신경 종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나 모임, 술 약속이 많은 연말연시에도 돌발성 난청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강동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창우 교수는 "일부 연구에서 추운 날씨가 바이러스 감염을 불러 돌발성 난청 위험을 더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돌발성 난청은 청력 저하가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귀에 물이 찬 듯한 이충만감 △내게만 '삐~',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 △어지럼증을 초기 증상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다. 평소보다 갑자기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이명, 이충만감 등이 생기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성(性)이나 좌우(왼쪽, 오른쪽 귀)에 따른 빈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에서 드문 '응급질환'으로 꼽힌다. 돌발성 난청은 3분의 1은 정상 청력을 회복하지만 3분의 1은 청력이 부분만 회복되고, 나머지는 전혀 회복하지 못하는 등 치료 예후가 극명히 갈린다. 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치료 시기'다. 김 교수는 "난청이 발생하고 3일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1주일 이내에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2주 이상 지난 경우 치료 결과가 눈에 띄게 나빠진다"라고 강조했다.

돌발성 난청은 초기 염증을 잡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쓰고 경우에 따라 혈액순환 개선제나 혈관 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추가 투여해 치료한다. 만약 달팽이관에 약물이 흡수되는 정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초기 치료 후 추가로 고막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기도 한다. 당뇨병이 심한 환자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들은 처음부터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과 비슷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는 노화성 난청, 소음성 난청, 약물 중독성 난청, 선천성 난청 등이 있다. 난청을 방치하면 사회적으로 고립돼 우울증과 치매 위험이 커지는 만큼 보청기나 인공와우 같은 청각 보조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 교수는 "담배나 술은 달팽이관의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니 자제하고 심한 소음에 노출이 된 후에는 조용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다 청력이 손상당하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 귀(외이도)를 막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쓰고 볼륨도 최대치의 50~6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청력을 지키는 방법"이라 조언했다.


29년만에 빛 본 LG家의 유별난 야구사랑. 롤렉스의 주인은

유광점퍼를 입고 잠실구장을 찾은 구광모 회장.

'서울 쌍둥이' LG 트윈스가 13일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면서 LG가(家)의 남다른 야구 사랑이 재조명되고 있다.

LG트윈스의 우승으로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인 '롤렉스 시계'도 25년 만에 금고 밖으로 나와 주인을 찾았다. 오랫동안 금고에 갇혔던 롤렉스의 주인공은 오지환이다.

LG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유별나다.

LG는 럭키금성러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했다. 앞서 러키금성그룹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부산·경남 연고팀 창단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당시 회장이던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해외 출장 중인 탓에 경영진이 결정을 보류했다가 결국 원년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구 명예회장이 매우 서운해했다는 후문이다.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선대회장도 소문난 야구광이다. 구 선대회장은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쏟았다. 자율경영을 구단 운영에 접목해 '깨끗한 야구, 이기는 야구'를 표방한 것은 유명하다.

이에 힘입어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 트윈스 야구의 대명사가 된 '신바람 야구'도 야구판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두 번째 우승 이듬해인 1995년 그룹명을 LG로 바꿨다.

매년 수차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야구단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LG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남 진주 단목리에 있는 외가로 LG 선수단을 초청하는 '단목 행사'를 열어 우승 기원 고사를 지냈다.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였다.

2007년에는 당시 김재박 감독과 1·2군 코칭스태프 전원을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 트윈스는 1994년 우승 이후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구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중 당시 8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라고 했다.

롤렉스 시계는 이후로 25년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줄곧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다가 이제서야 금고 밖으로 나왔다.

야구에 진심인 구 선대회장의 우승 염원을 보여주는 또 다른 것은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다. 1994년 오키나와 캠프가 끝난 뒤 아와모리 소주로 건배하고 우승을 맛봤던 구 전 회장은 1995년 시즌을 앞두고 "또 우승하면 이 소주로 축배를 들자"며 같은 소주를 사 뒀으나, 이 역시 롤렉스 시계와 함께 장기 보관되고 있었다.

구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경남중 재학시절에 야구 선수로도 뛰었다. 2011년부터 6년 4개월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아 외연 확대 등에도 힘썼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은 제10 구단인 kt wiz도 구본능 회장의 KBO 총재 재임 기간 탄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계열 분리 전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LG 트위스 2대 구단주를 맡아 각별한 야구 사랑을 뽐냈다.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해 온 구본준 회장은 LG 트윈스 구단주 시절 "주말에 틈이 나면 친구들과 야구 연습을 하는데, 공을 70∼80개씩 던진다"라고 했다. 또한 "매년 LG 트윈스 전지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오키나와에도 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킨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의 명맥을 이어 작년부터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기업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여자야구 전국대회다.

LG 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은 이날도 유광 점퍼를 입고 잠실구장을 찾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뤄내는 순간을 함께 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개막전을 직관한 데 이어 11일에는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을 관람하며 LG를 응원했다.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심판의 판정에 세이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 회장도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야구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장 취임 전에는 동료들과 종종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트윈스의 우승으로 LG 계열사의 우승 축하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는 다양한 우승 기념 프로모션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는 LG전자 온라인몰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LG 트윈스 우승시 멤버십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11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KBO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 6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LG 염경엽 감독이 투런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문보경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


초겨울 추위 내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져 올해 입시한파 없어

월요일 어제 아침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또다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는데, 이렇게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초겨울 추위는 내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 아침 기온은 철원과 파주 영하 5도, 서울과 청주 0도, 대구 영상 1도, 광주 3도의 분포로, 오늘보다는 조금 더 높겠지만 여전히 평년 기온을 4도에서 6도 가량 크게 밑돌아서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다만, 내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과 원주 10도, 대전 11도, 광주 12도, 부산 14도로 대부분 영상 10도를 웃돌아서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겠다.

특히, 수능 예비소집일인 수요일과 수능일인 목요일에는 대부분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평년 기온을 좀 더 웃돌것으로 보여서 입시 한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능일인 목요일 낮에 서쪽지역부터 비가 시작돼서 오후에는 전국으로 5~30mm 안팎의 비가 내리겠고요, 서쪽 일부지역으로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서 보여서 이 점은 참고하셔야겠다.

그리고 이번 한주 그밖에 날에는 대체로 가끔 구름만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경북 남부동해안, 부산과 울산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점점 더 건조해지고 있어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또, 동해안으로는 내일 오전까지 너울성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서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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