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6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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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사망' 만취 벤츠 운전자 구속 '구호조치 미흡' 논란도 수사

YTN 뉴스화면 캡쳐. 해당 사고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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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숨졌는데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까지 불거진 20대 운전자 A 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5일 언론, 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A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 B 씨는 배달 일을 하며 혼자 자녀를 키우던 가장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온라인에는 사고 당시 현장 사진들과 함께 A 씨가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게시글에 따르면 가해 차량은 100m 넘게 오토바이를 밀고 간 후에야 멈춰 섰고, A 씨는 피해자 구호조치 없이 자신의 반려견만 끌어안은 채 출동한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견을 건네 달라는 경찰의 요구에도 "싫다", "엄마와 통화하겠다" 등의 말로 계속 이를 거부하던 A 씨는 몇 분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 수갑을 찬 채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 후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과 추돌 후 적절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진 20대 여성 A씨가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들어가기 전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라고 답했다.

A 씨는 경찰에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A 씨의 사고 후 '구호조치 미흡' 논란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가 적용되는지에 대해 "수사해 봐야 알 것 같다"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향후 철저히 수사하겠다"라고 언론, 뉴스 측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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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킥 없었으면 어쩔뻔" 한국 우승확률 1위, 몇 퍼센트일까?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전후반 90분, 연장 30분 등 총 120분의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 승리로 8강에 오른 한국 축구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호주도 연장전까지 가는 진땀 승부에서 이기며 4강행을 확정하자 결승행 확률이 70%까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지난 3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7일 0시 타지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과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요르단은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맞붙은 상대다. 당시 1-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었다.

클린스만호는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와 호주를 꺾으면서 사기, 집중력, 경기력이 조별리그 때보다 올라왔다는 평가다. 두 경기 모두 막판 패색이 짙어진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편 끝에 승부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우디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조규성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가 나오면서 4-2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한국은 호주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황의찬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는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들어가면서 호주에 역전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한국(23위)과 비겼으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86위)에 0-1로 졌다.

다만 클린스만호도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과 8강 호주전에서 한 번씩 경고를 받아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옵타는 당초 8강전에서 한국이 이길 확률을 50% 아래로 봤다. 그러나 호주를 꺾자 옵타는 현시점 기준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