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26일, 오늘의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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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월 26일, 오늘의 아시안게임

by 만물보부상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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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황금 왼발' 예열 완료. 이제부터 진검승부

  • 27일 축구 키르기스스탄 16강전
  • 황선홍호, 이강인 합류로 완전체 16골 무실점 행진 '최강의 컨디션'
  • 5년 전 8강 연장 혈투. 방심은 금물. 16강전 승리 땐 중국과 격돌 가능성
  • 자유형 200m 나서는 수영 황선우, 숙적 판단러 제압과 함께 대회 2관왕 벼르고 있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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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E조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 9-0 대파를 시작으로 태국전(4-0), 바레인전(3-0)까지 16골을 집어넣을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무결점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대표팀이 금빛 사냥을 위해 이제 토너먼트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당초 16강에서 남북대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북한이 F조 1위를 하면서 남북은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됐다.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합류해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현재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16강전을 앞두고 체력도 비축했다. 황선홍 감독은 바레인전에 직전 태국전과 비교해 홍현석(헨트)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바꿨다. 이강인은 첫 경기에서 전반 36분만 뛰며 몸을 끌어올렸다.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한 그는 언제 다쳤냐는 듯 활발한 움직임으로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 백승호(전북), 고영준(포항) 등 공격진도 골고루 골맛을 봤고, 수비진 역시 ‘철벽’ 모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위기가 좋은 대표팀이지만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김학범호’는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른 기억이 있다. 황 감독도 이 점을 알고 있다. 그는 바레인전 뒤 “매 경기 대승할 순 없다. 한 골 차 승부도 이겨내야 강팀”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지만 평정심을 잘 유지하겠다”라고 방심을 경계했다.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대진표.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을 꺾을 경우 8강에서 개최국 중국과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A조 1위 중국은 16강전서 D조 2위 카타르를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오랫동안 전력을 구축했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인다.

한편 남자 계영 80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다시 한 번 ‘숙적’ 판잔러(중국)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판자러는 자유형 100에서 46초 97의 기록으로 48초 04로 동메달에 그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계영 800에서는 황선우가 뛴 한국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판자러와 세 번째 대결에서 황선우가 2관왕의 쾌거를 이룰지 주목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선수.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도 이날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에페 개인 결승에서 최인정(계룡시청)과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한국 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른 만큼 이날 단체전 역시 금메달 기대감이 높다.


유도 '노골드' 막아낸 김하윤 "중국 선수가 결승 오길 바랐다, 올림픽 금메달 목표"

김하윤이 금메달을 딴 뒤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하윤(안산시청)이 활짝 웃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쉬스옌(중국)을 절반 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유도 첫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에서 78㎏ 이상급 첫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김하윤은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 5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가 중국 선수여서, 일방적인 응원과도 싸워야 했다. 그럼에도 김하윤은 경기 시작 43초 만에 안다리 공격에 성공해 절반을 따냈다. 김하윤은 이 절반을 끝까지 지켜내 정상에 섰다.

경기 후 그는 “후회 없이 하고 나오자는 생각이었다. 꿈에 그리던 순간이었는데, 확신은 없었지만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 꿈인가 싶었는데 앞에 카메라가 있어 꿈이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선수) 분석을 많이 했는데 되치기로 당했다. 더 분석했다. 그래서 중국 선수가 올라왔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중국 관중들의 응원이) 나한테 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긍정론을 펼쳤다.

사실 김하윤은 부상을 안고 뛰었다. 중국으로 출국하기 1주일 전 거는 다리를 다친 것. 김하윤은 “중국에 올 때까지 유도를 하지 못했다. 여기서 테이핑 하고 재활했다. 특기가 안다리인데 거는 다리를 다쳤다”라고 담담하게 말한 뒤 “시합에 들어가면 (통증이) 무뎌진다. 다친 게 아닌 것처럼 경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선수와 결승전을 마친 뒤 악수 하는 김하윤 선수.

한국 유도는 김하윤이 아니었으면 개인전 ‘노골드’로 마칠 뻔했다. “영웅까지는 아닌 것 같다”라고 겸손함을 보인 김하윤은 “금메달이 나오지 않아 부담은 됐다. 그래도 내가 하던 대로 하자는 마음이었고,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경기에만 집중했고, 솔직히 결승전 전에 금메달 따서 인터뷰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지만, 김하윤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내년에 있을 파리 올림픽이 목표다. 김하윤은 “큰 대회에 나가면 부담도 되고 긴장도 한다. 오히려 아시안게임은 그렇게 큰 부담은 안 느껴지더라.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기술도 잡기도 다양하게 연습하겠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허훈 20점' 농구대표팀,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40점차 대승

  • 95-55 승리. 9년 만에 아시아 정상 도전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경기에서 허훈이 골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9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를 내건 남자 농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추일승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55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4강서 이란에 덜미가 잡혀 동메달을 획득, 2연패가 무산됐다.

한국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D조에 속해 인도네시아(26일), 카타르(28일), 일본(30일)과 경쟁한다.

각 조 4개 팀 중 3개 팀이 1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며 조 2위와 3위는 12강전을 통과해야 8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국은 대회 전 오세근(SK)과 최준용(KCC), 문성곤(KT), 송교창(상무) 등 우수한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져 우려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한 수 아래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허훈(상무)이 20점 7 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종규(DB)도 19점 9 리바운드로 힘을 보태 시작을 잘 마쳤다.

1 쿼터를 20-8로 마친 한국은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2 쿼터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한국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50-31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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