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25일, 오늘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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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 25일, 오늘의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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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교사 자격 없어" 서이초 갑질 학부모 조사받았다. 의혹 인정했나?

'연필 사건 이후 교사 찾아간 학부모 조사

슬픔에 잠긴 서이초 교사 추모객

교실에서 극단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생전 학부모 갑질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학부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소위 '연필 사건'을 일으킨 학생의 학부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성명에서 동료 교사의 제보를 바탕으로 숨진 교사 A 씨가 ‘연필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연필 사건이란 A 씨가 담인 교사로 있는 반에서 한 여학생이 앞자리 남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찌르며 장난을 쳤고, 이를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남학생의 이마가 연필에 긁힌 사건이다.

이후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A교사는 출근할 때 (연필 사건에 대해) ‘선생님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학생의 환청이 들린다고 했다”라며 “A교사에게 학부모가 찾아와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라고 했다”라는 내용의 동료 교사 제보를 추가로 공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학부모가) 의혹을 인정하는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 주말 A씨와 친했던 동료 교사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의 동료 교사 6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응하는 인원에 한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유족에게 고인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숨진교사 또 있었다. "우리 딸은 꽃도 못받고" 아버지의 눈물

또 다른 피해 교사의 유족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열린 3단체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잠깐만요! 우리 딸도 몇 개월 전에…. 6개월이 지난 제 딸도…. 제 딸도 같이 조사해 주세요 선생님.”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앞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립학교 기간제 교사의 유족이 울음 섞인 외침을 쏟아냈다. 24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교원단체 총 연합회, 서울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3개 교직단체의 공동 기자회견에서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가 질의응답을 시작하려 할 때쯤 한 남성은 “잠깐만요”라고 외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 딸도 똑같이 죽었다”면서 흐느꼈다. 수개월 전 숨진 사립 기간제 교사의 아버지였다. 그는 자신의 딸이 서이초 교사처럼 교권 침해 문제를 겪고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24일 오후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열린 3단체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또 다른 사건 피해자 가족이 자신의 딸 사건 조사를 촉구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남성은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우리 딸도 억울하다”면서 “어제 서이초에 가서 많이 울었다. 서이초 선생님은 조화가 놓이는데 우리 딸은 꽃송이도 하나 못 받고 죽었다”며 울었다. 이어 “우리 딸도 같이 조사해 달라. 우리 딸도 똑같은 대한민국 교사였다.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서이초 사건과) 따로 떼서 생각하면 안 된다. 대책을 같이 마련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함께 온 가족도 “제 동생도 서이초 사건과 거의 동일한 일을 겪었다”며 “저희는 사립이라 공립과 다르게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가족 측을 향해 “사립학교에서의 교원 권리나 인권 문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4일 오후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열린 3단체 긴급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계자 면담을 지시하고 있다.

서이초 교사가 교내에서 숨지고, 서울 양천구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6학년 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교권을 보호해 달라는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교직원들과 학생에 대한 집단 상담과 심리·정서 회복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 양천구 초교의 폭행 피해 교원이 교단에 빨리 설 수 있도록 법률 자문 및 소송 지원, 치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최근 교권 침해를 둘러싼 논란 과정에서 학생인권조례안 전면 재검토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날 조 교육감은 “교육 이슈가 과도하게 정치적 쟁점이 되고 정략적 갈등의 소재가 되어버리면 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도 “(조례에) 학생의 권리 외에 (학생의) 책무성 조항을 한 조각 넣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포항 모텔에서 20대 남녀 투숙객 숨진 채 발견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모텔에서 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4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23일) 포항시 여남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낮 12시 49분쯤 포항시 북구 여남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 투숙객이 투숙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들이 묵었던 방 휴지통에서는 석가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의 관계와 정확한 사망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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