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9일, 롯데 자이언츠 대 삼성라이온즈.
본문 바로가기
국내야구

23년 6월 9일, 롯데 자이언츠 대 삼성라이온즈.

by 만물보부상 2023. 6. 10.
반응형

이제 투수 전향 4년 차인데.. 리그 QS 공동 1위에 아시안게임까지 승선, "인크레더블" 균안신 있어 롯데는 행복하다

반응형

 

나균안이 롯데의 1선발로 자리잡았다.

나균안이 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1패 평균자책 2.55로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균안, 이날 경기 선발 등판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승선 소식이었다. 프로 데뷔 후 첫 성인 국가대표 승선이었다. 나균안은 경기를 앞두고 구단을 통해 “아직까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는 점이 믿기지 않고 덤덤하다. 그리고 당일 선발 출장 예정이라 크게 동요할 여유가 없다.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하고 믿고 선발해 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깔끔했다. 김지찬과 김현준을 모두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강민호 역시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렸다. 2회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리는 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이재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재현의 강습 타구에 맞은 것. 다행히 훌훌 털고 있어났으나 모두가 걱정할 정도로 강하게 날아갔다. 이후 나균안은 이성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3회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호재에게 안타를 내줬다. 김지찬과 김현준을 땅볼로 돌려으나 피렐라에게 출루를 허용해 2사 주자 1, 2루 위기가 있었다. 다행히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윤동희의 호수비로 오재일을 뜬 공으로 돌렸다. 이어 이재현 타석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깔끔하게 4회까지 투구를 마쳤다. 5회 이성규와 김호재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한 후 김지찬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김현준을 투수 땅볼로 돌렸다. 5회 야수들이 4점 빅이닝을 가져오면서 나균안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줬다. 그러나 6회 피렐라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렸으나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에서 강했다. 김태군을 희생 플라이로 처리한 뒤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강민호를 태그 아웃했다. 정보근의 판단력이 좋았다. 나균안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균안은 7회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재상을 헛스윙 삼진, 김지찬을 땅볼, 김현준을 1루 땅볼로 돌리면서 이닝을 마쳤다. 나균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7이닝 7피 안타 3 사사구 5 탈삼진 1 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 자책점 이하),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3 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도 종전 2.55에서 2.43으로 낮췄다. 롯데는 나균안의 호투를 앞세워 5-1 승리를 가져왔다. 나균안은 시즌 6승을 챙겼으며, QS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나균안은 안정적인 제구력과 함께 위력적인 주 무기 포크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나균안은 포수 출신이다. 2020 시즌에는 투수와 포수를 겸하다가 이후 완전히 투수로 전향했고, 이름도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했다. 서서히 가능성을 내비치더니, 지난 시즌 큰 성장을 일궈냈다. 그리고 투수 전향 4년 차인 올 시즌에 완전히 롯데의 1 선발로 자리 잡았다. 경기 후 서튼 감독은 “나균안 선수가 인크레더블한 경기를 했다. 오늘 왜 자신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는지 스스로 증명한 경기였다”라고 극찬했다.

전준우 또 홈런, 나균안 112구 7이닝 1실점, 렉스 전력질주 홈 쇄도..'이게 기세다'

나균안의 역투와 전준우의 맹타, 몸사리지 않은 렉스의 전력질주가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이클링 히트급 맹타를 휘두른 전준우가 2게임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를 단 나균안은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1 실점으로 막았다. 무릎 부상이 안고 뛰는 렉스도 적시타와 전력 질주 홈쇄도로 힘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KT전 충격의 스윕패로 4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롯데의 선발은 나균안. 이날 경기 전 롯데의 나균안과 박세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뽑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균안은 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다. 투수 전향 후 감격의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역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4회까지 두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롯데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5회 초 김민석과 전준우의 연속안타,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을 삼성 이재현이 놓치며 1사 만루의 찬스. 좌익수 4번 타자로 나온 렉스가 9타석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1타점 적시타로 롯데가 1-0의 리드를 잡았다. 계속되는 만루 찬스. 원태인의 폭투로 롯데가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윤동희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고승민이 좌익수 앞에 떨구는 빗맞은 안타를 쳐서 주자 2명을 더 불러들였다. 이때 2루 주자 렉스의 홈쇄도가 인상적이었다. 무릎 염증을 관리하며 뛰고 있는 렉스는 홈을 향해 전력질주 해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홈베이스를 찍었다. 뒤늦게 공을 받은 강민호의 태그와 충돌하며 잠시 쓰러져 있었지만 이내 일어나 더그아웃 동료들의 환대를 받았다. 무릎 부상 우려를 불식시키는 플레이였다. 롯데가 4-0으로 앞선 6회 초 전준우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전준우는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의 3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8일 경기 투런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전준우는 이날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6회 말 삼성 김태균이 2사 만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은 것이 전부다. 롯데 선발 나균안이 7회까지 개인 최다 투구 수인 112구를 던지며 7피 안타 3 볼넷 5 삼진 1 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에 걸치는 나균안의 절묘한 커맨드에 삼성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KT와의 3연전 내내 풀가동한 필승조의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 프로 2년 차 진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진승현은 2이닝 동안 단 1안타 만을 내주는 호투로 5대 1 승리를 지켰다. 지친 롯데 불펜 투수들도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8일 KT와의 경기에서 0-5로 뒤지다 7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5-5까지 따라붙고도 연장 12회 혈투 끝에 6-7로 패한 롯데. 이날의 깔끔하면서도 화끈한 승리로 '기세'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소름 돋았다" 나덕스, 정보근과 찰떡 호흡에 깜놀.."준우 선배 스파이크 선물 쌩유!"

롯데 자이언츠 배영수 코치가 7회말까지 1실점 호투한 나균안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나 덕스’ 나균안이 위기에 처한 롯데를 구했다. 나균안은 9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1 실점(7피 안타 3 볼넷 5 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8km의 빠른 공과 커브, 컷패스트볼,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롯데는 삼성을 5-1로 꺾고 4일 사직 KIA전 이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래리 서튼 감독은 “나균안 선수가 인크레더블한 경기를 했다. 오늘 왜 자신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는지 스스로 증명한 경기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나균안은 “등판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되고 평소보다 부담이 더 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돼) 기쁜 날이기도 하면서 선발 등판일이라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더 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정보근과 호흡을 맞춘 그는 “작년에도 그렇고 보근이와 워낙 많이 해봐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평소대로 하자고 했다. 서로 믿고 했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다. 그래서일까. 나균안은 “경기 중간에 소름 돋는 경우도 있었다. 제가 던지고 싶은 구종이 있으면 보근이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다. 중요한 상황에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 “6회 위기 상황을 막아낸 게 정말 컸다. 보근이가 3루 주자를 아웃시킨 덕분에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최근 접전을 치른 탓에 계투진 소모가 컸던 롯데는 선발 나균안과 진승현 등 2명의 투수로 경기를 끝냈다. 이에 나균안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형들이 장난 삼아 ‘네가 오늘 완봉 또는 완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1이닝 1이닝 최선을 다해 던졌다. 승현이도 잘 던졌다”라고 공을 돌렸다. 경기 중 전준우와 포옹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힌 걸 두고 “오늘 준우 선배님께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기를 엄청 많이 불어주셨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또 준우 선배님께서 스파이크를 선물해 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