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21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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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6월 21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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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시계 차고 수업. 연봉 100억 일타강사들, 尹 비판했다가 역풍

  • 현우진 수입, 200억 원 이상 추정
  • 역사 강사 이다지, 럭셔리 집 자랑
  • 일타강사 불만 표출-대중 '싸늘'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과정 바깥 범위의 문제출제를 배제해야 한다"라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방침을 밝히자 대입 사교육을 대표하는 이른바 '일타강사'들이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오히려 이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메가스터디 소속 수능 수학 영역 강사인 현우진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들만 불쌍하지. 9월(모의평가)하고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건지"라면서 '공교육 수능 방침이 6월 모의평가에서 이행되지 않은 점을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덧붙였다.

이어 현씨는 학생들에겐 "매번 말씀드리듯 6·9월(모의평가), 수능은 독립 시행이니 앞으로는 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EBS 꼭 챙겨서 풀어야 한다"며 "비판적인 사고는 중요하지만 적어도 시험에서는 모든 것이 나올 수 있다는 비(非) 비판적인 사고로 마음을 여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현 씨의 수입은 2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 씨는 지난 2017년 "소득세가 130억 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현씨는 지난 2017년 당시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의 분양권을 250억 원에 대출 없이 매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2018년에도 약 320억 원에 달하는 강남구 논현동 빌딩을 대출 없이 사들이기도 했다.

억대 시계를 차고 수업하는 모습도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현씨가 착용한 시계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로 출시가만 약 1억 3500만 원에 이른다. 현재 리셀 마켓에서는 3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현 씨는 SNS에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현 씨가 구입한 작품 4점의 가격은 108억 5000만 원이다.

'역사 대통령'으로 불리는 역사 강사 이다지 씨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17일 이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개설되지 않는 과목도 있는데 '학교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수능을 칠 수 있게 하라'는 메시지…"라며 "9월 모의평가가 어떨지 수능이 어떨지 더욱더 미지수"라고 윤 대통령의 발언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후 이 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호화생활'이 예기치 못한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 씨는 SNS에 롯데월드타워 최고급 주거 시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가는 40억 원에서 250억 원에 달한다. 일타강사를 자처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이들이 '교육 정책 비판'을 하자 대중의 반응은 다소 냉담하다.

정부 정책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사교육 중심의 비정상적 교육 풍토 속에서 해마다 엄청난 수익을 올린 이들이 나서서 정책을 비판하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밥줄 끊길까 봐 그러냐", "호화로운 삶 못할까 봐 비판하는 거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박 쳤지만 끝은 '파국'..'곰표 밀맥주' 두고 무슨 일이

  • 곰표맥주 두고 대한제분, 세븐브로이 싸움 이어가
  • 세븐브로이, 대한제분 공정위에 제소
  •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공전의 히트를 쳤던 편의점 수제맥주 대표선수 '곰표밀맥주'를 둘러싼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 간 갈등이 확대일로다. '곰표' 상표권을 보유한 대한제분과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지난 3월 말 종료된 계약 해지를 놓고 대립한 데 이어 후속 제품 출시와 관련해서도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이 제주맥주와 협업해 출시하는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를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 레시피 탈취를 골자로 대한제분을 제소했다. 2020년 출시된 곰표밀맥주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 현재까지 5800만 캔 넘게 팔린 히트상품이다.


세븐브로이 "곰표 브랜드는 대한제분 것, 내용물 권리는 우리 것"

세븐브로이는 지난 15일 대한제분을 거래상지 위 남용 행위 금지 및 사업활동방해행위 금지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20일 추가 입장문을 냈다.

곰표밀맥주 내용물의 레시피가 대한제분을 통해 제주맥주에 넘어갔기 때문에 곰표밀맥주 맛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겠다는 게 세븐브로이 측의 입장.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곰표밀맥주 시즌2'에 표기된 원재료 목록, 함량 비율 등이 곰표밀맥주와 유사하다고 세븐브로이는 설명했다.

세븐브로이 측은 "원재료 공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곰표밀맥주 시즌2'는 기존 곰표밀맥주가 국내 밀맥주 중 최초로 사용한 '벨기에 세종 효모'를 사용한다. 세븐브로이는 계약종료 1년 전 대한제분 측 요구에 따라 원재료 및 성분명, 배합비율 등이 담긴 품목제조보고서를 전달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맛과 관련해 매우 유사한 제품으로 판단, 공신력 있는 기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라고 부연했다.

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 상표권이 대한제분 것은 맞다"면서도 "곰표밀맥주 내용물은 누구의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패키지 안에 들어간 맥주의 내용물을 동일하거나 유사하게 만드는 것은 재고물량을 더 이상 판매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곰표밀맥주의 상표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것처럼 세븐브로이는 당사가 고민해 만든 곰표밀맥주 맛의 권리를 주장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말 곰표 밀맥주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재고 소진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세븐브로이는 "양사 계약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는 9월 말까지 곰표밀맥주를 판매할 수 있다"면서 "사전 제작이 완료된 저장주와 인쇄된 캔, 병, 원재료 등을 사용해 재고를 소진하고자 했으나 대한제분은 재고를 캔으로만 한정해 소진하라고 통보해 왔다. 사전에 수입한 상당량 재료 손실은 당사가 감당하더라도 이미 생산된 저장주와 인쇄된 캔, 병이라도 소진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대한제분이) 이 또한 재고로 인정해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는 막대한 손실을 막기 위해 △'계약상 명시된 9월까지 기존 곰표밀맥주와 유사한 제품의 판매를 하지 말아 달라' △'기 생산된 저장주와 인쇄된 공캔과 공병을 재고로 인정해 9월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 △'계약기간 중 대한제분 승인에 따라 진행된 군납계약을 계약종료일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븐브로이는 지난 16일 대한제분이 지난해 4월께 곰표밀맥주를 직접 해외에 수출하겠다고 통보했고, 계약 중단을 우려해 모든 수출 사업을 대한제분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담은 입장 자료를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제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세븐브로이에 묻겠다는 입장을 지난 19일 내놨다. 대한제분은 "재출시되는 곰표밀맥주는 새로운 파트너사(제주맥주)의 독자적 레시피로 생산되는 제품이다. 레시피가 기존과 동일하다는 (세븐브로이 측) 주장은 상식적이지 않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무대 옮긴 대한제분, 세븐브로이 갈등

성공적인 콜라보(협업)로 눈길을 끌었던 관계에서 첨예한 갈등으로 입장이 바뀐 양사 간 분쟁은 법원과 공정거래위원회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양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파국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 측으로부터 계약 종료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대한제분 측이 보낸 재고자산파악과 계약해지 통보 외 3건의 내용증명과 요청에 대해 (상대방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성실하게 대응했다"라고 했다.

반면 대한제분은 "재고처리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세븐브로이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세븐브로이가 이에 응하지 않고 독자 제품을 출시했고, 이후 곰표밀맥주의 새 협력사가 제품을 출시하기 직전이 되자 돌연 가처분을 신청했다"라고 반박했다.

대한제분은 제주맥주와 손잡고 만든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오는 22일부터 주요 편의점에 공급한다는 계획. 이에 따라 세븐브로이가 곰표밀맥주 내용물을 담아 지난 4월 CU에서 선보인 '대표 밀맥주'와 편의점에서 맞붙게 된다.

업계에선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편의점 수제맥주 시장 추가 성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이 같은 갈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 업계 선두권 제조사와 차별화 상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 간 갈등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년 5월 출시된 곰표밀맥주는 편의점 CU에서 유명 제품들을 모두 누르고 국산·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올랐던 제품이다. 소비 연령층 비중이 20대(48.2%)와 30대(45.8%)가 대부분으로 MZ(밀레니얼+Z) 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됐었다.

"자녀 1인당 월 60만 원 드린다면, 아이 낳으실 건가요?"

  • 무조건 자녀 1인당 월 60만 원
  • 강진군, 출생아 40% 증가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자녀 1명당 월 60만을 지급했더니 출산율이 증가했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육아수당 시행 1년 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9명이 태어났고, 육아수당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83명이 출생했다.

육아수당 시행 9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출산 증가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강진군은 분석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 목표… 최대 5040만 원 지급

강진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육아수당은 2022년 1월부터 출생한 아이를 대상으로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자녀 1명당, 월 60만 원의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생후 84개월까지 최대 5040만 원을 지급해 육아수당을 지급하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고 금액, 최장기간을 자랑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 현재까지 누적 120명에게 7560만 원을,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해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출산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시 2주간 154만 원, 공공산후조리원 미이용자의 경우에는 산후 조리비로 100만 원을 지원한다.

출산 가정에는 국민행복카드로 200만 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첫 만남 이용권’과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는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로 5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임준형 강진군 군민행복과장은 “같은 기간 전남 출생등록자 수가 2.7%, 전국 4.49% 감소했지만 강진의 경우 40.6%가 증가했다”면서 “육아수당 시행 이후 강진으로의 전입 초과 현상에 따른 사회적 이동 역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과정은 단순히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보다 안전한 사회망과 출산 장려 시스템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산 기피하는 이유 57%…“양육비나 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올해 1∼3월 0.81명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기존 최저치인 지난해 1분기(0.87명)보다도 0.06명 적다.

합계 출산율은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16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

남녀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출산 기피 원인은 단연코 ‘금전적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은 출산과 육아에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9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만 19~34세 청년 1047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산을 꼭 하겠다’는 응답은 17.1%에 불과했다.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양육비나 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57%로 가장 컸다. 이어 ‘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서(39.9%)’, ‘사회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36.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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