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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쓴맛' 웨이보 "T1 챔피언 풀 넓어. 약점 찾기 어려웠다"
- '더 샤이' 강승록 "프로 생활 계속할 수 있어. 더 성숙하는 계기
서울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에 완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중국 웨이보 게이밍의 양대인 감독이 "상대의 챔피언 풀이 너무 넓어 모든 구도를 다 알고 있고, 약점을 찾기 어려웠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웨이보의 양대인 감독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종료 후 패배 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웨이보는 이날 LCK 소속 팀 T1과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웨이보는 쑤닝 시절 준우승으로 끝난 2020년 롤드컵 결승 이후 올해도 두 번째로 고배를 마셨다.
양 감독은 "현재 메타(대세 전략)상 니코, 아지르, 오리아나가 미드 캐리의 기본인 만큼 밴픽(선택과 제외)에서 이를 제외하고 가려고 했다"며 "하지만 그 외의 가짓수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웨이보의 주장 '더샤이' 강승록은 2018년 '인빅터스 게이밍' 시절 이후 커리어 통산 2회 우승 도전이었다.
더샤이는 "제가 우승을 너무 일찍 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승리와 패배를 둘 다 겪게 됐는데 좀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도 계획과 관련해서는 "팔 부상은 현재 괜찮고, 확정된 건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컨디션은 충분히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탑 라인에서 맞상대한 T1의 '제우스' 최우제에 대해서는 "밴픽상 상대가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단 생각도 들지만, 잘하는 선수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독전 2' 영화관 개봉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거였나? 추가요금까지 냈는데 넷플릭스 영화의 '배신'
- 극장 대신 넷플 개봉한 '독전2' 최하 수준 평점
-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에 '큰칼'역 몰입도 깨
- 극장 개봉 작품 아니라는 판단에 넷플 개봉 가능성
- 마동석의 '황야'등 넷플 공개 작품 기대감 낮아져
연말 기대작이었던 ‘독전2'를 비롯해 흥행 보증수표 마동석의 ‘황야’ 등이 잇달아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막상 넷플릭스를 택한 작품들이 베일을 벗자 시청자들로부터 혹평이 쏟아지고 있어 넷플릭스를 택한 영화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독전’의 후속작인 ‘독전 2’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한 데다 새롭게 내세운 캐릭터인 ‘큰 칼’(한효주 분)에 대한 비판이 높다. 중요한 인물임에도 오히려 개연성이 부족한 캐릭터인 탓에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한효주의 연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부스스한 머리, 거칠고 그을린 피부, 틀니까지 착용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지만 캐릭터 설정에 실패했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실제로 ‘독전 2’의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평점은 최하 수준인 2점대다.
특히 시청자들은 한 집에 거주하지 않으면 더 이상 넷플릭스를 볼 수 없는 ‘계정 공유 금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독전2'에 대한 실망이 높은 상황이다. 전작의 흥행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 계정 공유 금지로 추가로 돈을 내고 넷플릭스에 새롭게 가입한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전 2’만 보더라도 영화관 티켓값을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달부터 한국에서도 계정공유를 금지 시켰다. 비밀 번호를 공유해 친구들과 함께 넷플릭스를 보는 게 불가능해졌다. 한 집에 살지 않은 사람과 함께 넷플릭스를 보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계정공유 이용자가 별도 계정을 만들어 기존 프로필 정보를 새 계정으로 이전하려면 프리미엄 계정 월 1만 7000원, 스탠더드 계정 월 1만 3500원을 각각 내야 한다.
‘독전 2’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지면서 ‘흥행 요정’ 마동석 주연의 ‘황야’ 등 역시 극장 개봉이 역부족이기에 넷플릭스를 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막상 작품을 완성해 놓고 보니 극장 개봉 정도는 아닌 OTT 용이라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며 “처음에는 넷플릭스 개봉이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봤지만 ‘독전 2'가 공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학생도 합격 힘든데 한국은행, 금감원, 예원 뚫은 여고생 3인방
-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출신 학생 문희정, 김예화, 손수빈양
한국은행·금융감독원·한국예탁결제원에 합격한 여고생들이 화제다.
18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대전여상은 2023년 공공기관(금융기관 포함) 채용에서 합격자 10명을 배출했다. 이른바 상업계열 트리플 크라운으로 불리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와 국립공원공단·안전보건공단·하나은행·NH농협은행까지 취업한 곳도 다양하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은 중학교 시절 뛰어난 성적으로 일반계고 진학도 가능했다. 하지만 빠른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고 특성화고에 진학해 이런 성과를 냈다. 공무원·공공기관·대기업·금융권 등 대졸자도 들어가기 힘든 분야에 빠르게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을 일찍 파악한 것이다.
게다가 대전여상은 1학년 때 진로 탐색, 2학년 때는 비전 설계, 3학년이 되면 현장 실습 전 사전 교육 등 맞춤형 진로(취업) 지도를 한다. 공공기관과 함께 선호도가 높은 공무원 취업을 위해 ‘공무원 전공 심화 동아리’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필기시험 과목인 국어와 한국사·영어 등 세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학급 반장이던 손수빈(18)양은 금융감독원에 합격했다. 그는 경제탐구와 무역영어 등 동아리 5개에서 활동하며 영어와 무역분야를 공부했다. 방과 후에는 교내 활동과 독학으로 30여 개 자격증도 취득했다. 전국 상업경진대회에서는 비즈니스 영어 부문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받는 등 각종 경진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은행 합격자에 이름을 올린 김예화(18)양은 반장과 학생회 지도부원,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홍보대사, 학교 홍보모델로 활동했다. 취업 포트폴리오 동아리에서는 동기들과 경력 개발을 협력하고 토토로 동아리에서는 토론 기술을 익혔다. 그 역시 방과 후 학교와 독학으로 12개의 자격증도 땄다.
문희정(18)양은 경제탐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동아리 활동 중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주관하는 장학사업에 참여, 입사를 꿈꿨다. 그는 방과 후 수업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자격증 17개를 취득했고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선 회계실무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기정 교장직무대리는 “학생들의 노력과 학교의 교육환경이 합쳐져 값진 결실을 맺었다”며 ”합격한 학생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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