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18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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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1월 18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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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이재용 "제 이익 염두한 적 없어" 재판부에 호소

  • 자본시장법 위반 등 결심 공판. 검찰, 이재용에 징역 5년 구형
  • 이 회장 "기회 주시길" 선처 호소 내년 1월 26일 선고

검찰 출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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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장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개인이익을 염두한 적이 없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17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및 회계법인 관계자 14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해 징역 5년, 벌금 5억 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년 1월 26일 이뤄진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피고인 최후변론에서 나선 이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쳤다. 면목이 없다"면서 제가 40대 중반이던 2014년 아버님께서 병환으로 쓰러지신 뒤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까지 106차례 공판 진행되는 동안 합병과 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과정에 있었던 여러 일들과 목소리를 보다 세밀하게 들을 수 있었다"며 "어쩌다 이리 엉크러 졌을까 자책도 들고 때론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1등 기업,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더 높고 엄격한 기준과 잣대로 매사에 임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주식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삼성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추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구형을 하면서 "공짜 경영권 승계"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혁신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두 회사의 합병도 그런 흐름 속에서 추진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병 과정에서 개인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었다"며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었다"라고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회장은 "이병철 회장이 창업하시고 이건희 회장이 글로벌기업으로 키운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긴다"며 "이런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은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은 징역 3년에 벌금 1억 원이 구형됐다.

이 회장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오랜 기간 재판을 받으면서 제 옆에 계신 피고인 분들께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이 사건에 대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최후 변론을 마쳤다.


"부르는 게 값, 비싼 회였는데" 광어 반값도 안 되는 방어라니. 지금 많이 먹어두세요

서울 용산구의 한 횟집의 2020년과 현재 가격표. 20년에는 방어 가격이 시가였지만, 올해는 4만~5만원으로 정해졌다.

"어라, 방어가 싸졌네?”

겨울에 제철을 맞는 생선회 방어. 11~2월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 메뉴인 터라 횟집에선 고급 어종으로 통한다. 가격도 부르는 대로 ‘시가’인 경우가 많았다.

횟집 계절메뉴의 대명사다. 정가로 팔더라도 소(小)자 한 접시가 5만~6만 원으로 시작해 특대(特大)는 10만 원에 이르렀다. ‘국민 회’인 광어보다 2배 가까이 비싸게 팔기도 했다.

예전에는 횟집에서 방어 가격이 광어의 두 배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이렇듯 잘 나가던 방어 몸값이 예전 같지 않다. 이미 수산시장에서 방어 가격은 광어의 절반에도 못 미치질 정도다. 이유는 방어가 많이 잡혀서다. 그리고 더 근본적인 이유는 수온상승에 따라 방어가 제주도에서 강원도로 북상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방어가 많이 잡히고 싸니 좋다. 하지만 이대로 수온이 더 상승하면, 이제 방어는 더 북상, 강원도에서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방어 값이 저렴해진 게 즐거울 수만은 없는 이유다.

이미 수산 시장에서는 광어의 몸값이 방어를 뛰어넘기 시작했다. 수협노량진수산의 주간수산물동향에 따르면 11월 2주 방어의 가격은 ㎏당 7100원으로, 17개 어종 네 번째로 저렴하다. ‘국민 횟감’ 광어(양식) 가격(㎏당 2만 800원)의 1/3 수준이다.

이미 작년에도 광어가 방어보다 더 비쌌다. 지난해 평균 방어는 1만1800원, 광어 1만 8200원이었다. 올해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연도별 광어와 방어 평균 가격.

방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건 우리 바다에서 잡히는 방어가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연근해 방어 어획량 변동 및 분포특성에 관한 연구(2002년)는 “1971~2000년 31년 간 한국의 방어어획량의 장기 변동은 연간 증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증가 경향을 나타냈다”라고 설명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1970~1985년에는 우리 바다에서 잡히는 모든 어종의 평균 어획량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가, 1992~1998년 크게 증가하면서 이후에는 평균보다 방어의 어획량이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즉, 2000년 안팎부터 방어가 다른 생선보다 귀한 생선이 아니라는 의미다.

겨울철 제철 회 방어 회.

방어가 많이 잡히는 건 우리 바다의 해수 온도가 올라간 영향 때문이다. 방어는 난류성 어종이다. 과거 방어는 여름철에는 동해나 서해로 북상하다가 10월께 남하하기 시작해 11~2월 제주 주변 해역에서 겨울을 나는 게 일반적이었다. 제주도 내에서의 어획량만 따져도 남쪽 해역인 추자도와 마라도 인근에서 89%가 잡혔다.

그러나 약 5년 전부터 방어 주요 어장이 제주도에서 강원도로 이동했다. 강원도에서 연간 1000t씩 잡히던 방어가 2017년 이후로는 3000t대로 급증했다.

방어 떼가 강원도 앞바다로 이동하면서 대표 어종도 바뀌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잡힌 어종의 자리를 방어가 차지했다. 불과 1년 전인 2021년까지 1위 자리를 지키던 오징어는 어획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며 3위로 내려앉았다.

반대로 제주도의 경우 2014~2018년 평균 어획량이 957t으로 강원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2019년에는 제주도 내 방어 어획량이 310t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의 모습.

그렇다면 이제는 방어를 마음 놓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걸까. 수온 상승에 따라 이동하는 어종의 특성 상 방어도 우리 바다에서 씨가 말랐던 ‘제2의 명태’가 될 수도 있다.

방어가 당장 내년 우리 바다로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다. 최근 5년 내 방어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21년이 그랬다. 2021년은 동해안 평균 수온이 22.2도로 40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다. 방어 수요가 높아진 데 비해 겨울을 나러 방어가 남하하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배달된 쿠팡 상자에서 살아있는 쥐 나와. 쿠팡 "배달 과정 문제 없어"

A씨 제보사진.

가정집으로 배달된 쿠팡 로켓프레시 상자에서 살아있는 쥐가 발견됐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A 씨는 오늘(17일) 오전 집 앞으로 배달된 쿠팡 로켓프레시 상자에서 살아있는 쥐 1마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쥐를 발견한 A씨는 곧바로 쿠팡 측에 신고했고, 쿠팡 측은 신고 2시간 뒤쯤 전문 방역 업체를 보내 쥐를 포획했다.

A씨는 "문 앞에 배송된 쿠팡 로켓프레시 상자를 신발장으로 가져와 열자마자 쥐가 튀어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물류 센터 방역 점검 결과 문제가 없었고, 배송 과정 중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전문 업체를 통해 방역, 방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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