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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1월 11일, 오늘의 뉴스

만물보부상 2024. 11. 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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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애 안 낳지" 직장서 육아 불이익 여전

  •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노동문화 바뀌어야"

육아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는 시민들.

현행법이 보장한 육아 관련 제도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불이익을 겪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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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 119'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보자 신원이 확인된 '임신·출산·육아 갑질' 이메일 제보 41건을 분석한 결과 26건(이하 중복집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부당한 평가나 인사 발령 조치를 받은 사례가 13건, 단축 근무 등이 거부된 사례가 10건, 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한 사례와 연차 사용이 거부된 사례가 각각 5건으로 집계됐다.

직장갑질 119는 대다수 직장에서 추가 수당 없이 장시간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의 제도를 사용하려 해도 사내 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한 근로자는 육아휴직 복직 이틀 전 회사에서 전화가 와 원래 일하던 사무실에 책상을 놔줄 수 없고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근로자는 "육아휴직 사용 후 복직 후 육아기 단축근무를 신청하려고 회사에 갔는데 대표가 제게 '일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하소연했다.

이 단체 출산육아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권호현 변호사는 "장시간 노동 관행, 포괄임금제 등 공짜 노동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육아 관련 제도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타고난 체질보다 더 살찌면 당뇨병 위험 최대 4배 증가

  • 서울대병원 연구팀, BMI 영향 분석

참고 이미지.

유전적으로 타고난 체질량지수(BMI) 예측치보다 실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최대 4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이태민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7만4233명과 영국 바이오뱅크 38만 3160명의 코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질량지수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 능력 또는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비만은 당뇨의 주요 위험인자인데, 주로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를 활용해 비만을 판별한다. 그러나 유럽인에 비해 동아시아인은 체질량지수가 낮은 저체중 인구에서도 2형 당뇨병이 잘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비만에 따른 2형 당뇨병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DNA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고난 비만 수준에 대한 예측치를 의미하는 ‘유전 BMI’를 산출했다.

그 결과 유전적 예측치보다 실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했다. 반대로 유전적 예측치보다 실제 체질량지수가 작으면 위험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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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유전·실제 체질량지수 간의 차이를 5단계로 구분한 결과 한국인 중 격차가 가장 큰 집단은 예측치보다 실제 체질량지수가 더 낮은 집단보다 당뇨병 위험이 약 3배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은 이 위험이 약 4배까지 증가했다. 영국인의 경우 이 격차가 한국인보다는 낮은 1.6배를 기록했다.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유전·실제 체질량지수의 차이에 관한 보다 세부적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타고난 유전적 예측치보다 실제 체질량지수가 더 클수록 인슐린 저항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전적으로 예측한 체질량지수와 실제로 측정한 체질량지수의 차이가 당뇨병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개별화된 체중 목표에 따라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정밀의료의 실현을 통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됐다.


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 후 8만 1천 달러도 넘어

  • 업계 "가상화폐 황금기. 향후 2년간 순풍 예상"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참고 이미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2% 오른 8만 1천110.99달러에 거래됐다.

이어 10분 뒤에는 8만861달러에 거래되며 살짝 주춤했지만, 상승 탄력이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께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은 데 이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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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인 5일 7만 5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 만에 경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7만6천달러선, 8일에는 최고점을 7만 7천 달러 위로 올렸다.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전날 3천 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6% 넘게 오른 3천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거일 이후 각각 18%, 32% 상승했고,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48%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워온 도지코인도 이날 오후 40% 넘게 급등해 0.30달러를 찍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2기에서는 가상화폐가 상당히 육성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여러 가상화폐가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친(親)가상화폐(crypto-friendly) 규제 환경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측근 모임(inner circle)에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 책임자 알렉스 손은 "가상화폐가 황금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트럼프와 그의 팀, 기부자들의 가상화폐 지지 성향은 트럼프가 업계에 공약한 내용을 이행할 가능성을 키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향후 2년간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은 현재의 사상 최고치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계 최대 자본 시장에서 한때 억압적인 역풍이 불었던 것이 이제는 순풍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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