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의 미래' 이주형, 짜릿한 역전 3점포. 키움 연패 탈출
키움히어로즈의 ‘미래’ 이주형이 짜릿한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8회 말에 터진 이주형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롯데는 4연승을 마감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이주형이었다. 지난 7월 28일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긴 이주형은 이적 후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 이정후’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이날도 이주형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3타수 2안타(1 홈런) 3타점 1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돋보였던 순간은 8회 말이었다. 2-4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키움은 송성문의 중전안타와 주성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결정적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은 롯데 구원투수 한현희의 3구째 14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로 연결했다. 이주형의 이적 후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이주형의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키움은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임창민을 올렸다. 임창민은 제구가 흔들려 볼넷 2개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윤동희와 김민석을 각각 중견수 뜬 공과 1루수 땅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동안 2피안타 5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을 2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후반기 역투를 펼치는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이날도 6이닝 7피안타 2 볼넷 5 탈삼진 2 실점(1 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구원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뚝심으로 연패 끊은 홍원기 감독 "이주형이 분위기 단숨에 바꿨다"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을 저지하고 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적생 이주형의 짜릿한 한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12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최근 2연패의 아쉬움을 털고 금요일 밤을 맞아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했다.
키움은 이날 3회초 롯데 안치홍에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초반 리드를 뺏겼다. 4회 말 전병우, 5회 말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 초 롯데 정보근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2-3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8회 초에는 상황이 더 악화됐다. 김성진이 1사 후 롯데 베테랑 타자 전준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는 2-4가 됐다. 모든 게 롯데 쪽으로 유리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키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 주성원의 볼넷 출루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여기서 결단을 내렸다. 이주형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하는 대신 강공으로 밀어붙이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주형은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롯데 사이드암 한현희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단숨에 5-4로 만들었다.
키움은 이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임창민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1사 1·2루에서 윤동희를 중견수 뜬 공, 김민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맥키니가 2실점을 했지만 5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며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위기를 잘 넘기며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임창민의 베테랑다운 피칭으로 승리 지킬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이주형이 돋보였다. 결정적인 홈런 한방이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며 "어린 선수의 극적인 홈런이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고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키움은 오는 19일 에이스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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