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16일, SSG 랜더스 대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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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3년 8월 16일, SSG 랜더스 대 롯데 자이언츠

by 만물보부상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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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 에이스' 롯데 김원중, 구단 창단 첫 100세이브 강속구 꽂았다

  • 16일 SSG전 시즌 23세이브, 통산 100세이브
  • 2020 시즌 25세이브 이후 4개 시즌 만에 달성
  • KBO리그 통산 21번째, 롯데 구단 첫 '대기록'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23세이브,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한 롯데의 김원중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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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장발 에이스’ 김원중(29)이 롯데 구단 최초로 10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김원중은 명실상부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다졌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롯데는 정보근의 역전 결승타 등 타선의 활발한 득점 속에 SSG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이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롯데는 SSG에 2회 초 2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 3점, 6회 1점, 7회 2점을 추가하며 SSG에 역전을 성공했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종료 후 마운드를 내려오는 김원중 선수.

김원중은 7-4로 앞선 9회 초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원중은 SSG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이날 세이브로 올 시즌 23세이브와 함께 통산 100세이브를 따냈다. 김원중은 2020시즌 프로 첫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4개 시즌 만에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원중의 기록은 KBO 리그 21번째이자 롯데 구단 첫 기록이다.


장발의 클로저. 이제 롯데 수호신으로 새 역사 쓴다.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롯데의 수문장이자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김원중 선수.

이제는 만개한 롯데 자이언츠의 수호신이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롯데 김원중은 16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통산 100세이브를 올렸다. 롯데가 7-4로 3점 앞선 9회 초 김원중이 세이브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한 김원중은 최주환에게 단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핵심 타자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성한까지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긴 김원중은 시즌 23호 세이브를 추가했다.

통산 100세이브. 김원중의 마무리 투수 등판은 2020시즌이 시작이었다. 마무리 보직 전환 첫해에 25세이브 그리고 2021 시즌 35세이브를 거두며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시즌 초반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를 잠시 내려놓기도 했던 김원중은 17세이브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 다시 차곡차곡 세이브를 쌓았다.

46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블론세이브는 단 3번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단 1피안타에 그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활약을 기반으로 롯데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뒷문이 단단히 잠겼다.

김원중은 이미 자이언츠의 마무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손승락(94세이브) 강상수(75세이브)를 넘어, 역대 최다 95세이브를 지난 2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했고 이제 세이브를 적립할 때마다 롯데의 새로운 기록이 된다.

김원중은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준 덕분에 달성한 기록인 것 같다. 의미있는 기록이고 롯데에서 달성할 수 있어 영광이다"면서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나를 믿고 내보내주셨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라 생각한다. 100번의 기록 중 오늘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SG 핵잠수함 롯데와 리턴 매치, 아웃카운트 1개 남겨 놓고 또..

SSG 랜더스의 박종훈 선수.

SSG 랜더스 박종훈은 지난 4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2일 만에 등판했다. 이번에도 롯데를 상대했고,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박종훈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4 사구 9개를 내주면서 4 실점했다. 2-1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전준우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단숨에 승리 투수 요건에서 패전 요건으로 바뀌었다.

박종훈에게는 지난 등판의 아쉬움이 컸다. 그는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전에 등판했다. 당시 박종훈은 4-0으로 앞선 5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2, 3루에서 니코 구드럼에게 4-1 추격을 허용하는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까지 처했다. 그러자 SSG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았지만 박종훈의 투구 수가 무려 121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2010년 프로 입단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종전 116개)였다. 마운드에 내려온 박종훈도 벤치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듯 웃었다. 박종훈은 이날 2안타에도 불구하고, 4 사구 7개를 내준 터라 투구 수가 크게 늘어났다. 박종훈은 이날 4와 3분의 2이닝 1 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4-1로 이겼다.

김원형 SSG 감독은 "5회여서 투구 수 120개까지 끌고 갔다. 아니라면 100개에서 내렸을 것"이라면서 "승리 투수라는 기록이 박종훈에게 '잘하고 있다'는 의미를 줄 수도 있어 감독으로서 나도 사실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언더 투수로 SK 시절부터 핵잠수함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박종훈 투수.

박종훈은 12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상대를 만나 리턴 매치에 나섰다. 결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노디시전이었다.

박종훈은 1회 초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에서 이정훈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SSG는 2회 초 2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했다. 박종훈은 2~4회 세 이닝 연속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4회에는 2사 만루 위기도 넘겼다.

이번에도 5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역시나 볼넷이 화근이었다. 1사 후 윤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전준우에게 던진 시속 137km 투심 패스트볼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이후 이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박종훈은 구드럼을 내야 뜬 공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SSG가 2-4로 뒤진 6회 초 동점을 만들면서 박종훈은 시즌 7패(2승) 위기에서 탈출했다.

박종훈의 평균자책점은 5.50에서 5.61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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