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12일,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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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3년 8월 12일,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

by 만물보부상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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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한화 노시환, 27호 대포에 4타점 대폭발

  • 문동주 6이닝 1 실점 쾌투, 한화 두산 6-1로 꺾고 5연패 탈출

한화의 거포로 거듭난 노시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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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주포 노시환의 순도 높은 결정타를 앞세워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벌인 2023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홈런 1위 노시환의 장타 두 방이 승패를 갈랐다.

노시환은 0-0인 1회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가운데 낮은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을 퍼 올려 우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비거리 125m 짜리 선제 2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 9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친 이후 3일 만에 터진 노시환의 시즌 27번째 홈런이다.

노시환은 이 부문 2위 최정(SSG 랜더스·21개)과의 격차를 6개로 벌리고 독주 채비를 갖췄다.

두산이 호세 로하스의 우중월 3루타에 힘입어 1-2로 추격하자 한화는 7회말 석 점을 추가해 백기를 받아냈다.

선두 이진영이 볼넷을 얻자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이도윤이 3-1로 달아나는 우선상 2루타를 쳤다.

김인환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노시환은 두산 구원 김명신을 두들겨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보냈다.

노시환은 시즌 타점을 75개로 늘려 이 부문도 1위를 질주했다. 한화 9번 타자 이도윤은 8회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글스의 선발로 자리매김한 문동주 선수.

한화 선발 문동주는 탈삼진 5개를 곁들여 6이닝 동안 1점만 주는 호투로 노시환과 승리를 쌍끌이 했다.

문동주는 정확히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해 7승(7패)째를 안았다.

곽빈은 6⅓이닝 4 실점해 문동주에게 판정패했다.


'곽빈과의 리턴 매치'설욕 성공 문동주, 최고 155km 강속구로 한화 구원했다

문동주 선수.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파이어볼러들의 맞대결에서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두산 베어스 곽빈을 이겼다. 11일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기분 좋은 설욕에 성공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전날 4-11 패배를 설욕한 것은 물론 5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한화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선발투수로 출격한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지난달 12일 LG 트윈스 전에서 7⅓이닝 5피 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따낸 뒤 최근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1 피홈런 4 탈삼진 2 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이 당시 두산 선발투수였던 곽빈에 7회까지 10개의 탈삼진을 헌납하고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설욕의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우천 취소 등으로 인한 선발 로테이션 조정으로 곽빈과 재대결이 11일 만에 이뤄졌고 이번에는 문동주가 웃었다.

문동주는 1회부터 3회까지 두산 타선을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최고구속 155km를 찍은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5회까지 단 2피 안타만 허용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6회 초 2사 2루에서 로하스에 1타점 3루타를 맞은 뒤 양석환에 볼넷을 내줘 2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재환을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고 팀의 리드와 자신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한화가 7회 말 이도윤의 1타점 2루타, 노시환의 2타점 2루타로 승기를 굳히고 불펜진이 두산의 추격을 실점 없이 잠재우면서 문동주와 팀 모두 웃을 수 있었다.

두산의 곽빈 선수.

패전의 쓴맛을 보기는 했지만 두산 곽빈도 제 몫을 해줬다. 6⅓이닝 8피 안타 1 피홈런 2 볼넷 6 탈삼진 3 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고구속 151km, 평균구속 149km를 찍은 직구를 앞세워 문동주와 흥미진진한 명품투수전을 연출했다.

하지만 6회까지 93구를 던진 상황에서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힘이 떨어진 듯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이도윤에 결정적인 1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내용은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1만 2000석이 가득 들어찼다. 한화의 올 시즌 4번째 매진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토요일 밤 야구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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