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21일, 오늘의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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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법안

23년 7월 21일, 오늘의 경제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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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급등에 공매도 '백기투항'. 하루 만에 5000억 청산

참고사진.

코스닥 시총 1,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고평가 논란을 뚫고 주가 상승을 지속하자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기존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를 통해 하루에만 5000억 원이 넘는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 매력이 더 높아지는 가운데 신규 공매도 매물도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429만3426주로, 전날 518만 7407주에 비해 89만 3981주(17.2%)나 감소했다.

에코프로도 지난 17일 131만803주이던 공매도 잔고가 불과 하룻 만인 지난 18일 111만 1618주로 줄었다.

해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에코프로비엠에서는 2914억원, 에코프로에서는 2227억 원, 총 5141억 원의 공매도 잔고가 감소한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3월 3일 214만주이던 공매도 잔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지난 12일 500만 주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18일 공매도 대량 청산으로 하루 만에 6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먼저 시장에서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시장에서 주식을 되사서 상환하면서 수익을 내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게 된다. 연초 대비로 에코프로비엠은 295%, 에코프로는 940%나 급등하면서 손실을 견디지 못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절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전광판에 에코프로 종가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지난 18일 에코프로는 11.91%, 에코프로비엠은 16.85% 급등했다. 이같은이 같은 급등의 배경으로 숏스퀴즈를 지목하는 시각이 다수였는데 이 같은 추측이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숏스퀴즈는 공매도 상환을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 공매도 투자자들은 울며 짐을 싸고 있는 상황이지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가 더 오르면서 신규 공매도 투자자에게 매력도는 더 높아졌다. 새로 들어오는 숏 투자자 탓에 공매도 매물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높은 상장사가 에코프로비엠(3686억원)이었다. 에코프로도 996억 원으로 6위에 올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차전지에 집중되고 있는 숏스퀴즈의 확산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공매도 잔고가 늘어났음에도 수익률이 양호한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엘니뇨發 수급악화까지 겹쳐. 농산물 ETF 수익률, 2차전지도 제쳤다

  • 삼성운용 ETF 일주일사이 12%상승
  • 단기 상승압박 클 듯. 변동성 유의

농산물.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보장했던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데 이어 인도까지 쌀 수출을 기습 금지하면서 농산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밀·옥수수 등의 값이 치솟으면서 농산물 ETF들의 최근 수익률은 일부 2차 전지 ETF보다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투자 전문가들은 엘니뇨에 따른 작황 악화 우려로 가뜩이나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잇따르자 해당 ETF들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3대 농산물선물(H)’은 전날 하루 동안에만 2.80% 올라 레버리지(차입)·인버스(역방향) 상품을 포함한 전체 742개 ETF 중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포트폴리오의 95%가량을 옥수수·밀·대두 선물로만 채웠다. 옥수수·밀·대두 선물에 70% 안팎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설탕 선물과 옥수수 현물로 채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 가격 역시 같은 날 2.43% 상승했다.

두 ETF가 오름세를 보인 건 비단 20일뿐이 아니었다.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와 KODEX 3대 농산물선물(H)은 14~20일 5 거래일 동안만 각각 12.07%, 9.24% 뛰었다. 이는 ‘KODEX 2차 전지산업’ 10.12%, ‘TIGER KRX2차전지K-뉴딜’ 8.69% 등 같은 기간 급등주로 분류된 일부 2차전지 ETF마저 제친 수익률이었다.

농산물 ETF 도표.

주가 급등세에 같은 기간 TIGER 농산물선물 Enhanced(H)과 KODEX 3대 농산물선물(H)에는 94억 원, 11억 원씩 총 105억 원이 새로 유입되기도 했다. 두 ETF의 순자산이 전날 기준 296억 원, 166억 원씩 총 462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순자산의 20%가 넘는 금액이 5 거래일 만에 유입된 셈이다.

두 ETF의 가파른 상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13일(현지 시간)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흑해곡물협정(러시아가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협정)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면서 시작했다. 이어 17일 러시아가 실제로 협정을 파기하고 19일부터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항을 매일 폭격하자 밀·옥수수 선물 가격이 18일과 19일 각각 11%, 9%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당분간 밀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과 이를 추종하는 ETF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흑해곡물협정이 이대로 종료될 경우 전 세계 4위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량은 월 400만~500만 톤에서 100만 톤 수준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인도의 쌀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 쌀값은 물론 이를 대체할 곡물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협정 파기 우려는 7월 초부터 주가에 반영됐지만 항구 폭격에 따른 곡물 수출 차질은 새로운 사안”이라며 “단기적으로 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줄이는 등 원자재를 무기화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협정 연장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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