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24일, 기아 대 한화. '데뷔 1호 QS'윤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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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3년 5월 24일, 기아 대 한화. '데뷔 1호 QS'윤영철.

by 만물보부상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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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호랑이의 성장! 윤영철 데뷔 1호 QS 기록.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윤영철(19세)이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도 해냈다.

윤영철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인이 동안 3피 안타(1 피홈런) 3 볼넷 1 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1-1으로 맞선 7회 말 KIA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가 돋보였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17일 삼성 라이온즈전 5와 3분의 1이닝)을 넘어 6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본인의 7번째 등판에서 첫 퀄리티스타트를 해낸 윤영철 선수. (출처:기아타이거즈)

윤영철의 노련한 투구 운영.

윤영철은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은 투수로 정평이 났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이 시속 140㎞ 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고교 시절(충암고) 상대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잘 빼앗는 능력을 증명했다. 실제로 신인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앞선 6경기에서도 3점(. 349)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처음 상대하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도 생소함과 안정감을 무기로 호투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전날 1차전에서 장타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2번 타자 이진영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 플레이로 이어졌다. 후속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 처리. 2회도 1사 1루에서 김인환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우측 파울 홈런을 맞았지만,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보여줬다. 3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해냈다. 첫 위기도 잘 버텼다.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 이진영의 내야 빗맞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와 호흡이 맞지 않아 추가 출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한화 간판타자 라인인 채은성과 노시환을 각각 파울 플라이와 중견수 뜬고 처리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선빈은 2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윤영철은 6회 마운드도 올랐다. 타선이 5회 초 변우혁의 홈런으로 1점을 지원하며 리드를 잡은 상황. 하지만 윤영철은 승리 요건까지는 잡지 못했다. 2사 뒤 채은성에게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윤영철은 이어진 상황에서 노시환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정명원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가 예상됐지만, 그대로 마운드를 지킨 윤영철은 앞서 볼넷 2개를 내준 최재훈을 땅볼 처리하며 기어코 6이닝을 채웠다. 차분했다. 노련했다. 윤영철은 1-1로 맞선 7회 말 수비에서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끝냈다. 시즌 3승은 무산됐지만, 데뷔 첫 QS를 해냈다. 6이닝을 채웠다는 게 큰 수확이다. KIA도 4-2로 승리했다. MVP는 결승 투런 홈런을 친 소크라테스와 윤영철이었다. 경기 뒤 윤영철은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고, 변화구도 제구력이 좋았다. (포수) 신범수 선배와 호흡도 잘 맞았다. (채은성 선배에게 맞은) 피홈런은 아쉽지만, 타자가 잘 친 타구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데뷔 처음으로 QS를 해낸 점에 대해서는 "너무 기쁘다. 팀도 승리해 기쁨이 2배"라고 전했다. 이날 윤영철의 등판으로 꽤 많은 대결 구도가 흥미를 끌었다. 1회 말 한화의 공격 선봉장(1번 타자)을 맡은 선수도 신인 문현빈이었다. 신인 선수 사이 대결이었다. 윤영철은 1회와 4회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6회는 내야 뜬 공을 잡아냈다. 윤영철이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며, 25일 한화 선발 투수로 예고된 문동주의 퍼포먼스도 더 주목받을 것 같다.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0.1㎞/h)을 경신한 문동주는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다. 2년 차지만, 신인왕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어, 윤영철과의 간접 경쟁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친정팀 한화 울린 홈런+멀티히트, 변우혁 홈런친날은 KIA 4전 전승!

 

 

KIA 거포 유망주 변우혁(23)이 친정팀 한화 상대로 첫 홈런과 멀티히트를 폭발했다. KIA는 변우혁이 홈런을 친 4경기 모두 승리했다. 변우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회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으로 KIA의 4-2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느슨한 KIA 내야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변우혁 선수.

한화 선발 장민재를 맞아 2회 첫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응수했다. 1-2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4구째 한가운데 몰린 136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4호 홈런. ‘0’의 균형을 깨는 이날 경기 선취점이었다. 이 홈런은 변우혁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19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변우혁에겐 친정팀 상대 첫 홈런이었다. 지난해 11월 투수 한승혁, 장지수와 트레이드돼 KIA로 팀을 옮긴 뒤 정규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대전을 찾았다. 전날(23일)에는 황대인이 4회 심판 볼 판정에 불만을 표하다 퇴장당한 뒤 교체로 나왔지만 7회 무사 3루 첫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은 선발 1루수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이었는데 올해 홈런 4개 중 3개가 모두 기선 제압의 홈런이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구원 주현상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가점의 발판이 된 안타였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이날 경기 최종 스코어였다. 이로써 KIA는 올해 변우혁이 홈런을 친 4경기 모두 승리했다. 지난달 2일 문학 SSG전에서 2회 커크 맥카티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쳤고, 22일 광주 삼성전에선 1-0으로 앞선 1회 원태인에게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빅이닝을 이끌었다. 지난 9일 광주 SSG전에선 4회 김광현에게 선제 투런포로 결승포를 터뜨렸다. 이날까지 4경기째 홈런을 때린 날 팀이 이겼다. 시즌 타율은 아직 1할대(. 190)이지만 영양가 만점 대포로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 후 변우혁은 "오늘 상대 선발투수(장민재)가 좋은 제구력과 커맨드를 갖고 있어 매 타석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지만 다음 경기부터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지금의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1루 수비에서 변우혁은 4회 이진영의 투수 옆 땅볼 타구 때 앞으로 나올 듯하다 멈칫했다. 투수 윤영철이 공을 잡아 1루로 넘겼지만 뒤돌아가던 변우혁이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못하면서 포구 실책으로 타자 주자를 살려줬다. 타격 활약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보완점을 이야기하며 공수겸장 선수로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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