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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년 9월 2일, 기아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2. 23년 9월 5일, SSG 랜더스 대 한화 이글스
'박세웅, 윤동희 아시안게임 멤버 활약' 롯데 2연패 탈출. 이종운 감독대행, "국가대표 나가기 전 좋은 투구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아시안게임 대회에 나갈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롯데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4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이종운 감독대행은 “박세웅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전 마지막으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 유강남의 리드에 잘 따라가 줬다”라고 칭찬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4 탈삼진 2 볼넷 2 실점 호투로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대표팀 소집 전날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감독대행은 “정대선과 서동욱 두 신인이 좋은 타격으로 선배들과 조화로운 타선을 만든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전반기 2군에서 함께 생활했던 선수들이라 기쁘다.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타선에서는 이날 KIA 이의리 대신 발탁된 외야수 윤동희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윤동희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날 신인 정대선이 첫 1군 콜업 후 첫 출장에서 첫 안타를 기록하고 첫 멀티히트, 첫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다른 신인 서동욱도 첫 안타를 쳤다.
'박세웅 QS,8승 + 유강남 동점포, 쐐기타' 롯데, 5-2로 SSG 제압. 2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인천 원정에서 2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주축 선수들은 물론이고 젊은 선수들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면서 59승 66패를 마크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는 63승 2 무 61패가 됐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특이사항
-롯데: 윤동희(우익수)-한동희(1루수)-정훈(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유강남(포수)-니코 구드럼(유격수)-정대선(2루수)-김민수(3루수)-황성빈(중견수), 선발투수 박세웅
-SSG: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한유섬(우익수)-김민식(포수)-김성현(2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롯데는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노진혁이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한 가운데, 몸 상태를 100%까지 끌어올리지 못한 구드럼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 또한 신인 내야수 정대선이 콜업과 동시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정대선에 대해 "콘택트 능력이 좋고, 스윙 궤도가 좋아서 직구와 변화구를 다 칠 수 있다. 2군에서는 콘택트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나도 관심이 많았다"라며 "(몸살 증세로 말소된) 안치홍이 빠진 상황에서 다들 컨디션이 좋지 않고 해서 이럴 때 정대선에 한 번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SG는 전날 2번에 전진 배치됐던 에레디아가 원래대로 자신의 자리인 4번으로 돌아갔고, 추신수와 최지훈이 테이블세터를 꾸린다.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하는 박성한은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양 팀 감독 코멘트
두 팀 모두 더그아웃 분위기가 썩 좋진 않았다. 롯데는 경기 시작까지 2시간여를 앞두고 윤동희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접하면서 아무런 준비 없이 윤동희를 대표팀에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종운 대행은 이의리(KIA 타이거즈) 대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윤동희에 축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을 드러냈다. 롯데는 경기 전 윤동희의 대표팀 발탁 사실을 모른 채 고승민을 2군으로 내려보냈고, 그러면서 외야 자원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대행은 "고승민이 지금 기회를 받지 못하고 타격 밸런스도 잡히지 않아서 본인도 지금 너무 안 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있을 바에는 2군에 가서 연습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라며 "윤동희가 빠질 것 같았으면 고승민을 내릴 상황이 아니었다. 윤동희가 없었다면 고승민에게 좋은 기회가 올 수 있었다고 보는데, 열흘을 못 쓰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전날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판독센터의 판단에 대해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한 김원형 SSG 감독은 "현장에서의 대처가 순간적으로 미흡할 수 있지만, 어쨌든 상대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근데 그걸 다른 쪽으로 해석했다. 1차적으로는 판독센터의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져서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계속해서 찬스 한 번 만들기 위해서 경기 내내 집중했다"라며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고, 그 모습에 대해 페어인지 파울인지 판독만 해주면 되는 것 아닌가. 근데 판독센터에서 왜 그렇게 하는지 못하겠다. 어쨌든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갖고 판정한다는 게 좀 억울했다. 판독센터의 명백한 잘못인데, 판독센터도 뭔가 징계를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아쉬워했다.
▲1점씩 주고받은 1회, 추신수는 KBO 데뷔 첫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롯데다.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리드오프 윤동희가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한동희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이 야수선택을 기록했다. 1루 대신 3루 승부를 택했으나 2루 주자 윤동희가 3루수 최정의 태그 이전에 3루에 도착했다.
다만 롯데는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무사 1·3루에서 등장한 정훈이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 3루주자 윤동희는 홈을 밟았지만, 한 번에 아웃카운트 2개가 채워졌다.
선취점을 내준 SS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1회말 시작과 함께 롯데 선발 박세웅의 148km/h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10호 홈런.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은 시즌 8번째이자 개인 7번째 기록으로, 1회 말 선두타자 '초구홈런'의 경우 올 시즌 1호 기록이자 개인 1호 기록이다. 또한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021년 21개, 지난해 16개)을 달성했다.
▲나란히 홈런포 가동한 4회, 유강남과 최정의 존재감
두 팀은 2회에 이어 3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한 가운데, 롯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이 불카운트 2-0에서 김광현의 3구째 채안지업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 홈런.
'홈런군단' SSG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볼카운트 2-1에서 박세웅의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26호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이후 1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로써 최정은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3900루타를 달성했다. 우타자 최초이자 최연소(36년 6개월 25일)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종전 기록은 최형우(KIA 타이거즈, 올해 8월 9일, 당시 39년 7개월 24일)가 보유 중이었다.
▲정대선-서동욱의 데뷔 첫 안타, 2-2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경기 초반에 이어 중반의 흐름도 비슷했다. 롯데와 SSG는 5회와 6회를 무득점으로 마감하면서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그만큼 마운드를 책임진 양 팀 선발투수 박세웅과 김광현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2의 균형이 깨진 건 7회초, 이번에도 롯데가 점수를 뽑으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구드럼의 삼진 이후 정대선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수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등장한 서동욱이 2루타를 치며 득점권 기회로 연결했다. 두 선수 모두 첫 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마련한 롯데는 윤동희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김민석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으나 타자주자 윤동희가 1루에 도착하며 1점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한 두 선수가 2-2의 균형을 깬 셈이었다.
▲SSG 불펜 상대로 확실하게 쐐기 박은 롯데
1점 차로 만족하지 않은 롯데는 격차를 더 벌렸다. 8회초 선두타자 정훈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1·3루에서 터져 나온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여기에 구드럼의 삼진 이후 1사 1·2루에서 정대선이 좌전 안타로 2루주자 안권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점을 추가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지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든 안권수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심재민과 최준용이 도합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원중이 9회 말을 매듭지으면서 박세웅의 시즌 8승을 완성했다. 반면 박세웅이 내려간 뒤 7회 말부터 3이닝 연속으로 주자가 출루한 SSG는 집중력 부재에 울상을 지어야 했다. 9회 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전의산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 투수 성적
-롯데: 박세웅(86구, 6이닝 3피안타 2 사사구 4 탈삼진 2 실점)-심재민(16구, ⅔이닝 1피 안타 1 사사구 1 탈삼진 무실점)-최준용(24구, 1⅓이닝 1피 안타 무사사구 2 탈삼진 무실점)-김원중(23구, 1이닝 무피안타 1 사사구 2 탈삼진 무실점)
-SSG: 김광현(107구, 7이닝 7피안타 2 사사구 2 탈삼진 3 실점)-노경은(13구, 3피 안타 2 실점)-고효준(22구, 1이닝 1피 안타 무사사구 3 탈삼진 무실점)-이건욱(13구, 1이닝 1피 안타 무사사구 1 탈삼진 무실점)
▲양 팀 주요 타자 성적
-롯데: 윤동희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 전준우 3타수 2안타 1 볼넷 / 유강남 4타수 2안타(1 홈런) 2타점 / 정대선 4타수 2안타 1타점 1 득점
-SSG: 추신수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 볼넷 / 최지훈 4타수 2안타 / 최정 4타수 1안타(1 홈런) 1타점 / 한유섬 2타수 1안타 1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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