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9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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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8월 9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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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 환골탈태. 외신 "한국인들 친절"

  • 싱가포르 CNA "정말 더웠지만 좋은 시간 보내"
  • 영국 BBC "한국인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친절"
  • 미국 CNN "지역 축구팀, 축구 경기 티켓 4000장 건네"
  • 스웨덴 SVT "조기 종료에 모두 실망"
  • 호주 ABC "챔피언처럼 폭염 견뎌냈다"

8일 오후 전북 잼버리 공원에서 바라본 잼버리 영지가 텅 비어있다.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이하 잼버리)가 폭염에 대한 준비 미흡 및 운영 미숙 등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새만금을 떠나 ‘코리아 잼버리’로 거듭나며 다소나마 평가가 나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관련 보고를 받고 “국민 한 분 한 분이 잼버리 홍보대사라고 생각하고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라고 했다.

이번 잼버리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행사 시작 전부터 우려가 나왔다. 지난 2일 개영식에서는 83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셜미디어(SNS)와 외신 보도 등으로 현장의 열악한 상황이 알려지고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참가자 부모는 물론이고 해외 참가자 부모들의 항의도 쏟아져 외신들도 비판했다.

이후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정부는 태풍이 북상하자 전날 약 4만5000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을 새만금 야영지에서 전국 8개 시도로 분산 배치시켰다. 이들은 현재 각 지자체 등이 마련한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과 종교계의 도움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외신에서도 이런 흐름에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영방송인 CNA는 8일(이하 현지 시각) ‘잼버리 스카우트 대표단, 극한 날씨로 퇴영 시작’ 기사에서 “현장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떠나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 인터뷰에서 오스트리아의 스카우트 대원 지도자 니콜라 라오닉은 “정말 더웠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제 끝난다니 슬프다”라고 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한국 잼버리에 참가 중인 영국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 섀년 스와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딸이 한국인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친절하다고 했다. 낯선 사람들이 다가와 사과하고 서울에 온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다른 학부모 폴 포드는 “딸이 인천의 호텔로 이동했다”며 “시설이 훌륭하다고 만족했다”라고 했다. 그는 “다만 아이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잃어버린 것에 슬퍼하면서도 재난 현장을 떠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대원들은 타국 대원들보다 앞서 새만금에서 이동한 바 있다.

미국 방송 CNN은 ‘탈 많았던 잼버리 장소 옮기기 위한 대이동 시작’이라는 기사에서 “영국 스카우트단 4500명이 서울 호텔로 이동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스카우트 프로그램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나온 한 대원은 “서울시 측은 우리에게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젯밤에는 지역 축구팀이 우리에게 4000장의 축구 경기 티켓을 건네기도 했다”고 했다.

8일 오후 임실군 임실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한 잼버리 에콰도르 대원 120여명이 숙소배정에 앞서 강당에서 웃고있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 뉴질랜드 헤럴드는 참가 대원의 부모인 개빈 졸리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그는 “딸과 통화했다. 꽤 즐거워하더라”라며 “캠프장 퇴영 전날 밤 아일랜드 대표단과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가고 있었다. 딸이 일찍 떠나게 되어 실망했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은 폭염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았다. 딸은 얼음이 제공돼서 좋았다고 했다”며 “네덜란드, 아일랜드, 페루, 브라질, 스웨덴 등 전 세계 사람들과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자국 스카우트 대원 엘리엇 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잼버리가 조기 종료되는 것에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스카우트 대원이 된 이래로 10년 넘게 잼버리를 기다려 왔다”라고 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공영방송 ABC는 “미국, 영국 스카우트들이 철수한 새만금 잼버리에서 호주 스카우트들은 ‘챔피언처럼 폭염을 견뎠다’고 보도했다. 호주 스카우트 부단장 로이드 너던은 “대원들이 챔피언처럼 폭염을 견디고 있다”며 “호주 대원들의 온열질환 발생은 적었다”라고 인터뷰했다. 참여 대원의 한 부모는 “내 딸은 2년 넘게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그곳에 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worked her butt off)”라고 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현지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도 “인생 최고의 시간, 영국과 미국이 철수했지만 호주 스카우트들은 잼버리의 폭염에 동요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카우트 대원 프레야 헬스트롬은 “매일 수백 명의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우리들은 소통할 방법들을 찾고 있다”면서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외신 기사도 여전히 적지 않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7일(현지시각) 스카우트 표어인 ‘준비하라(Be Prepared)’를 언급하며,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스카우트 조직 관계자들과 정부를 포함한 행사 주최자들이 그 모토를 따르지 않는 것처럼 보여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잼버리 (대원들의) 대피에 대한 국가적인 당혹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국회의원이 방탄소년단(BTS)에 ‘에스오에스(SOS)’를 발령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태풍 '카눈' 북상에 중대본,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한다고 9일 밝혔다.

중대본은 앞서 태풍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또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경기도가 9일 오후 1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동대구역에서 흉기 꺼내다 떨어뜨려 잡힌 30대에 '살인예비' 혐의 적용

지난 7일 동대구역에서 3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오는 모습이 역사 내 CCTV에 찍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동대구역에서 전날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붙잡힌 30대 A씨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 소지품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메모와 관련 진술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살인예비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52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려다가 흉기를 떨어뜨렸다. 이를 발견한 역사 내 사회복무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철도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 불특정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의 가방에 흉기 2점이 발견됐다. 또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메모 1장과 알 수 없는 문구가 적혀 있는 메모 1장 등 2장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신질환 치료 사실을 확인했으며 객관적 진료 기록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으며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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