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31일, 롯데 자이언츠 대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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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3년 8월 31일, 롯데 자이언츠 대 한화 이글스

by 만물보부상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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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2타점 3루타 + 윌커슨 10k 역투' 이종운 대행 데뷔전 웃었다. 롯데 7연패 탈출, 이제 한화가 7연패.

이종운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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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7연패에서 탈출, 51승 58패로 7위다. 반면 한화는 7연패에서 빠지면서 42승 5 무 60패를 마크했다. 8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구드럼(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한화는 김태연(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유로결(좌익수)-문현빈(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태양.

오늘 선발등판해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롯데의 애런 윌커슨.

◇ 실책을 주고 받은 양 팀→결국 실점으로

0-0 팽팽했던 균형은 3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안타를 터뜨렸다. 김민석이 투수 앞 희생번트를 댔다. 투수 이태양이 포구한 뒤 1루로 뿌렸으나 1루수 채은성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채은성의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어 윤동희가 좌전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정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태그업 해 1사 2, 3루 기회서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가 싹쓸이 3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이 안타로 전준우는 7 시즌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42번째다.

롯데의 전준우 선수.

한화도 바로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 장진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이어 유로결이 3루 땅볼을 쳤는데 3루수 구드럼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장진혁이 3루까지 진루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문현빈이 삼진을 당했으나 윌커슨이 1루 견제를 하다 제대로 송구하지 못했다. 1루수 정훈이 잡지 못하는 곳에 뿌렸다. 1루 주자 유로결은 2루로, 3루 주자 장진혁은 홈을 밟았다. 2번 이도윤이 적시타를 쳐 한 점 더 따라잡았다.

◇ 롯데의 집중력→격차를 벌려 나갔다

1점차 추격을 허용한 롯데가 다시 달아났다. 구드럼의 2루타로 만들어진 6회 초 2사 2루에서 노진혁이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4-1.

7회에도 점수를 올렸다. 1사 1루에서 전준우와 정훈이 연속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구드럼이 좌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 김상수(1이닝 무실점), 8회 구승민(1이닝 무실점), 9회 김원중(1이닝 무실점)을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구승민은 4 시즌 연속 20 홀드를 달성했다. 역대 2번째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6이닝 5피안타 1 사구 10 탈삼진 2 실점(비자책),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⅓이닝 6피안타 2 탈삼진 3 실점 1 자책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노진혁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전준우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윤동희, 구드럼 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원팀' 외치는 롯데 전현직 주장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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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준우, 안치홍 지난달 맹타
  • 팀 내 타격 1,2위 다투며 활약
  • 연패 탈출, 분위기 반전 앞장서
  • "시즌 초반 같은 자신감 회복. 한경기 한 경기에 더욱 집중"

롯데 자이언츠 전 현직 주장인 전준우와 안치홍은 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베테랑 선수로 손꼽힌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지난달 타율 0.350이 넘는 맹타를 휘둘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팀 분위기가 7연패에 이어 래리 서튼 감독의 자진 사퇴로 급전직하하고 있다. 중위권 팀과의 경기 차가 벌어지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롯데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팀의 전현직 주장인 전준우(36)와 안치홍(32)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는 “팀이 우선이다”며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목표를 놓치지 않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동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29일과 3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31일 경기만 열리게 됐다.

롯데는 최근 연패가 이어지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롯데는 지난달 중순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데 이어 LG 트윈스, KT 위즈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7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여기에다 서튼 감독이 지난달 28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팀 분위기 수습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역할은 베테랑들이 갖고 있다. 롯데 전현직 주장인 전준우와 안치홍은 언제나 그랬듯 팀의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앞장설 준비가 돼 있다. 롯데 이종운 감독 대행 역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선수로 전준우, 안치홍과 함께 정훈(35)을 언급하며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올 시즌 팀 내 타자 중 주요 지표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안치홍은 지난달 30일 기준 타율 0.297을 기록하며 롯데 타자 중 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준우 역시 0.282로 2위를 기록했다. 타점에서는 전준우가 54점으로 1위, 안치홍이 53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둘 다 8월에 타율 0.350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안치홍은 주장으로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을 뜻을 드러냈다. 안치홍은 지난달 30일 “아직 기회가 남아 있고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은 주장으로서 팀 후배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안치홍은 ‘조용한 리더십’으로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 자신감이 있었지만, 중반부터는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부담감을 넘어서야 시즌 초반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개인 기록에 대한 생각은 접어둔 상태다. 안치홍은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주장인 만큼 팀의 상황에 대한 생각이 더 많다”며 “정말 시즌 끝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준우 역시 지난달 중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FA 계약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일단 이기는 데만 신경을 써야 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라고 베테랑 선수다운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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