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13일,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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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8월 13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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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 결정, LK-99에 바늘처럼 박혀있어. 대규모 투자 필요"

김인기 박사 "상온 초전도체, 강자성체, 부도체도 되는 신박한 물질"
김현탁 교수 "초전도상과 섞인 다른 상 얼마나 없애느냐가 관건"
오근호 교수 "구리 치환 시 튕겨나온 전자로 인해 초전도성 발현"

LK-99 시연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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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신물질 'LK-99'에 대해 바늘 같은 미세 결정립을 가진 상온 초전도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LK-99 논문 저자가 "맞는 해석"이라고 밝혔다. LK-99에서 다른 물질과 섞여 있는 바늘 모양 1차원 초전도체를 분리하려면 또 다른 기술적 허들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적으로 활용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는 최근 SNS에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 구리가 결정의 어느 납의 위치에 들어갔느냐로 결정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글을 올리고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물리학 박사 출신 기업가다. 인하대에서 물리학 학·석·박사학위를 따고 포스텍 박사후연구원·연구부교수, 연세대 연구교수 등을 지내다 보나사피엔스를 창업했다. 물리학의 열확산 이론을 적용해 위험률 0을 만드는 자산운용 플랫폼이 사업 모델이다.

김 대표는 이후 올린 글에서 자신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면서 "누구나 이 물질을 잘 구웠으면 바늘 같은 미세 결정립이 나와야 하고 이들이 섞여 있는 상태가 실제 얻게 되는 샘플"이라면서 "납인 회석에서 납의 위치에 구리가 어떻게 치환되느냐에 따라 상온 초전도체, 강자성체, 부도체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K-99 논문 저자 중 한명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교수는 "이게 맞는 해석이다. 논문에서도 1차원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디지털타임스와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이 해석 대로 LK-99에는 초전도상(Diamagnetism·반자성)과 초전도가 아닌 다른 상이 섞여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술 개발을 통해 다른 상을 얼마나 없애느냐가 관건이다. 초전도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메커니즘을 보면, 금속에서 초전도로 전이될 때 불연속 점프가 관측된다. 전기저항 0은 초전도가 아닌 다른 상이 있으면 보기 어렵다. 0과 어떤 값을 평균하면 0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LK-99에 섞여 있는 다른 상을 없애면 전기저항 0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샘플에서 저항 0까지 측정됐고 중국의 한 그룹도 110K까지 저항 0을 측정해서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LK-99에서 구리 원자의 중요성은 이번 논문에 또 한명의 저자로 참여한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도 인정했다.

오 교수는 디지털타임스와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구리가 매우 신비한 물질이다. 요동치는 성질이 매우 강하다. (LK-99 합성 과정에서) 제자리에 딱 들어가야 한다. 논문에 공개된 화학식과 물질은 100% 보장한다"면서 "다만 논문에는 원리만 제시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이어 "화학식은 같더라도 열처리가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방식대로 꼭 그렇게 해야 한다. 외부 연구진이 그 방법을 터득하려면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만든 공정보다 더 나은 공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탄소가 큐브(입방정계) 결정구조일 때 다이아몬드이고, 육박정계가 되면 흑연인 것같이 LK-99도 원료인 납, 구리, 인이 산소와 결합해 아파타이트(Apatite·육각기둥 모양으로 원자 배열이 반복된 형태) 구조를 가진다. 이때 구리는 첨가제로 미량 들어간다"면서 "납 아파타이트의 납 위치에 구리를 미량 첨가하면 LK-99가 만들어지는데, 구리는 납보다 이온 크기가 작아서 치환될 때 아파타이트 결정구조가 찌그러진다. 구리가 너무 많으면 아파타이트 구조가 깨져 다른 물질이 되고, 구리가 납의 다른 위치에 들어가도 찌그러지는 현상은 일어나되 초전도성은 없다. 구리가 정확한 위치에 치환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아파타이트 결정구조가 찌그러질 때 전자가 튕겨 나와 초전도 전자가 형성돼야 초전도체가 된다"고도했다.

오 교수는 세라믹화합물 파우더를 실험실 수준에서 만들었으니 앞으로 파일럿 규모로 생산해서 필요한 곳에 공급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김현탁 교수는 LK-99에서 원하는 초전도체만 얻고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려면 대규모 자본과 제조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男 "차는 친한 형것, 명품 시계는 짝퉁, 별풍선은 다 함께"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 20대 여성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A씨(28)가 어디론가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 상태에 빠뜨린 피의자 신모(28)씨가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에서 지난 11일 공개한 영상에서 신 씨는 “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받아 피부과에서 수면 마취를 했으며, 이로 인해 케타민 등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2017년 필로폰을 해 처벌받은 사실은 있지만, 최근 6개월 내에 마약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신 씨는 자신의 재력과 관련한 소문도 부인했다.

사고 차량인 롤스로이스의 경우 중고가로도 수억 원대에 달하는 차량인데, 이는 자신의 차량이 아니고 중고차 업체를 운영하는 친한 형의 소유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할부로 넘겨받기로 하고 타고 다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차고 다니던 수억 원짜리 RM시계 역시 “친구 것인데 그것도 짝퉁”이라고 밝혔다. BJ에게 별풍선 5억 원어치를 쐈다는 말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러 명이 함께 한 것”이라고 했다.

신 씨는 사고 당시 비틀거리며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 “사고가 나서 저도 (잠시) 기절을 했다가 일어나서 (차에서) 내려 보니 피해자가 차 앞쪽 아래 있었다”며 “그래서 구호조치를 바로 했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에 구호조치를 한 모습이 없었다는 지적에 그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형사분이 (구호조치를 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라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신 씨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다수 검출된 만큼 투약 목적을 조사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중국 대홍수에 '식량 인플레이션' 점화. "한국도 문제 될 것"

  • 전 세계 식량위기 상황 속 中 수해 일어나. 쌀, 옥수수 피해
  • NYT "온난화, 전쟁, 보호무역으로 식량 가격 불확실성 증가"
  • 남재철 교수 "한국 2050년 전에 식량위기. 조치 나서야"

지난 2일 중국 북부 후베이성에서 구조대 요원들이 폭우가 내린 후 주민들을 대피시키며 침수된 도로를 걷고 있다.

전 세계가 식량공급에 차질을 겪는 가운데 중국이 대홍수를 겪으며 식량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전 세계가 겪는 식량 위기 상황에 대해 남재철 서울대 교수는 "한국도 2050년 전에 식량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발생한 홍수가 중국 북부의 주요 곡물 생산 벨트를 강타하면서 쌀·옥수수 등 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세계 무역인들과 분석가들은 중국의 해당 지역에 또 다른 태풍이 접근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 세계 식량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측 곡물 수확 피해량이 아직 정확히 추산되지는 않지만, 전 세계의 식량 수입국들이 지난달 인도의 쌀 수출 금지 방침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송 차질로 인해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타격이 발생했다.

두 명의 무역업계 관계자는 로이터에 중국이 홍수로 인해 겪은 옥수수 피해량이 국가 생산량의 약 2%인 400만~500만 톤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베이징동양농업산업(BOABC)의 마 원펑 수석연구원은 로이터에 "홍수 피해가 북동부 지역 쌀 생산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을 수 있고, 홍수 피해 지역들에 쌀 생산량이 3~5% 정도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 내부에 이미 국내 쌀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므로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더 많은 양의 곡물을 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식량 가격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열, 전쟁, 보호무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급격한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보호 무역주의로 인해 전 세계 식량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위험들에 직면함에 따라 식품 가격이 변덕스럽게 변동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날씨, 우크라이나 곡물 공급 차질, 몇몇 국가들의 보호 무역주의 기조 등에 대해, 세계 식량 공급 체계가 아직 그중 하나의 혼란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지 않고 굉장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재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지난 4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인터뷰에서 "기후 위기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식량이 부족해 문제가 된다"라며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상황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는 식량 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2050년 전에 기후 위기로 인해 식량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따라서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안전한 곡물 수입을 위한 수입 다변화 등에 나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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