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29일, 오늘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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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7월 29일, 오늘의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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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직원의 빈소에서 "병 숨기고 입사했지?" 코스트코 대표, 유가족에게 막말

지난 달 19일 폭염 속 주차장에서 카트관리 업무를 하다 사망한 故 김동호씨의 아버지. (SBS뉴스.)

지난달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코스트코 측은 아직도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27일 SBS는 지난달 폭염 속 주차장에서 쇼핑카트(장보기수레) 관리 업무를 보다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김동호 씨(30) 유족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김씨는 폭염이 지속되던 지난달 19일 오후 7시쯤 마트 주차장에서 업무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코스트코 정규직 계산원이었던 김 씨의 업무가 주차장 카트 관리로 변경된 지 2주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이 밝힌 김 씨의 최종 사인은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였다. 김 씨는 카트를 관리하며 하루에 많게는 4만 3000보, 거리로는 26㎞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주차장으로 배치되기 전 받았던 건강검진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코스트코 측은 '병을 숨긴 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유감이나 사과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김 씨의 사망 이후 주차장에는 층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생수가 비치됐지만 냉풍기는 작동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카트 관리 직원 A 씨는 "여기 와서 발톱이 두 번 빠졌다. 많이 걸었을 땐 5만 2000보까지 걸어봤다. 저희가 항상 호소해 왔던 게 너무 과중한 업무였는데 (아이스박스 비치는) 보여주기 식"이라고 한탄했다.

김 씨의 아버지 김길성 씨는 "(아들이) 자기가 빠지면 나머지 동료 직원들이 너무 힘드니까 조퇴를 못했다. 대표이사는 빈소에 와서 '병 있지, 병 있지.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라고 말하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회사 측은 산재 신청을 위해 CCTV 영상을 제공해 달라는 유가족 요청에도 "영상 준비에 2~3주가 걸린다"라고 답했다. 유가족은 답답한 마음에 코스트코 미국 본사에도 진정서를 보냈다.

김길성 씨는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대응이 자기들한테 최선의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저희 유가족을 두 번 죽이고 세 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학교에서 선생님이 잘 가르칠 수 있게 각자 할 일 해야"

오은영 박사.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키울 수 있게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 박사는 28일 오후 서울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아이와 함께하는 특별한 레드카펫' 이벤트에서 무대에 올라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면들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언은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가 교권 침해 의혹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건 이후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육아 방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각에서 제기됐고,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오 박사는 이날 아이들이 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올바른 시청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 콘텐츠가 모두 악(惡)은 아니다"라면서 부모가 교육적이고 잘 만들어진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아이들과 생각해볼 거리에 관해 여러 각도로 이야기를 나눌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에서 영상 시청 후 아이들이 악플이나 혐오 메시지를 댓글에 쓰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LH 전세임대 105억 가로챈 일당 129명 검거. 비결은 '고시원 위장전입'

  • 사기, 공공주택특별법 위반 혐의
  • 인당 8000만원 이상, 총 105억
  • 고시원 위장전입으로 서류 꾸려
  • LH 임대주택 입주 자격 획득

위장전입 사기 조직 알선 브로커 사건 관계도

고시원 위장전입으로 LH 전세자금을 불법대출받게 해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도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저소득 및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전세 임대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신청대상자 117명에 대해 위장전입을 도운 일당 총책, 중개인, 불법대출자 등 129명을 검거하고 그중 한 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2017년부터 올해 3월 사이 서울·인천·경기 등지에 위치한 고시원에 위장전입시켜 ‘주거 취약계층 요건’을 만들어 LH공사로부터 한 사람 당 8000만원~1억3000만 원 상당의 불법대출을 받게 해 LH 전세자금 105억 5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사기·공공주택특별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허위 서류작업을 총괄하는 총책, 허위 위장 전입을 주도하는 중간 중개인, 불법 대출자를 모집하는 모집책을 구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 일당은 작업비 명목으로 건 당 100~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초 LH 불법대출 관련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같은 수법으로 활동하고 있는 별도의 사기 조직 2개를 추가로 적발해 검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공짜로 집을 얻을 수 있다는 미끼로 현혹해 대상자들을 모집하는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LH공사 공적자금 누수방지를 위해 수사방향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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