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21일, SSG랜더스 대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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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3년 7월 21일, SSG랜더스 대 LG 트윈스.

by 만물보부상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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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정 랜더스. 공격력 앞선 SSG, 1-2위 대결에서 LG 꺾고 1.5G 차 맹추격 시작

21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에서 5회초 2사 2루 상황 최주환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는 SSG덕아웃.

SSG 랜더스가 후반기 시작을 산뜻하게 했다. 1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뒀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6대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1,2위 팀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최근 2연패를 끊은 SSG는 1위 LG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LG는 전반기를 포함해 최근 3연패에 빠졌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LG도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승부는 팽팽했다. 한쪽으로 분위기가 쉽게 기울지 않았다. 1회말 LG가 김광현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박해민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2루까지 들어갔다. SSG는 병살로 만들 수 있었던 코스가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면서 아웃카운트 1개만 잡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어 김현수가 2루 땅볼을 기록하면서 2사 3루. 하지만 2 아웃 이후 점수가 나왔다. 오스틴 딘이 친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LG가 1-0 리드를 잡았다.

2회 초 SSG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 아웃 이후 하재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손가락 골절 부상에서 회복한 하재훈은 복귀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장타를 쳐냈다. 김성현의 타구는 3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김민식의 적시타가 터졌다. 김민식은 켈리를 상대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뤄냈다.

두 팀은 4회에 1점씩 주고 받았다. SSG가 먼저였다. 4회 초 2 아웃 이후 하재훈의 볼넷 출루부터 시작이었다. 하재훈은 2루 도루까지 해내는 과감함을 보였다. 2사 2루. 김성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SSG가 다시 앞섰다.

그러자 4회말 LG가 다시 반격했다. 2 아웃 이후에 오지환의 볼넷 출루가 시작이었다.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이재원의 적시타가 터졌다. 2-2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SSG가 5회초 켈리를 흔들어 3점을 뽑아냈다. 추신수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최 정이 좌익수 이재원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SSG가 다시 앞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켈리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는 중심 타자들이 해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5-2로 달아났다.

그러자 이번에는 김광현이 흔들렸다. 5회말 LG가 추격에 성공했다. 홍창기 안타로 2사 1루.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적시타를 쳤고, LG는 2점을 보태 1점 차로 SSG를 다시 압박했다.

마운드에 올라 김광현을 다독이는 SSG 조웅천 코치와 김민식 포수.

SSG는 7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1 아웃 이후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최 정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를 터뜨렸고, 1루에 있던 최지훈이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SSG는 6-4로 달아났다.

SSG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7회말 고효준이 2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원 등판한 문승원이 오스틴을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이어진 8회 말에도 문승원이 투구를 이어가 2사 1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마지막 9회말.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서진용은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주며 출루를 허용해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호수비가 더해지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 타석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천금 적시 2루타 두 방' 후반기 해결사 돌아온 SSG, 정상대결 승리

이날 최정은 개인 통산 1426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다 타점자로 올라섰다.

정상 탈환을 바라보며 후반기 시작점을 기분 좋게 찍었다. 디펜딩 챔피언 SSG가 약 보름 만에 돌아온 ‘해결사’ 최정을 앞세워 LG를 꺾었다.

SSG는 21일 잠실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지난 5일 문학 KIA전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정이 적재적소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2타점 1 볼넷을 기록했다. 5회와 결승 적시 2루타, 7회에도 적시 2루타로 SSG가 승기를 잡았다.

4번 타자 최주환은 5회 투런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재훈과 김성현은 멀티 히트로 하위 타순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김광현 이후 고효준이 0.2이닝, 문승원이 1.2이닝, 서진용이 1이닝을 소화해 승리를 완성했다. 세이브 부문 1위 서진용은 후반기 첫 경기 세이브로 26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2위 SSG는 시즌 전적 47승 32패 1 무가 됐다. 1위 LG와 1.5경기로 차이를 좁혔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의 1루 땅볼로 1사 2루. 김현수의 2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찬스에서 오스틴이 김광현의 몸 쪽 속구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찬스가 이어졌다. 박동원이 2루타를 치면서 2사 2, 3루. 그러나 오지환이 친 큰 타구가 왼쪽 펜스 앞에서 잡히며 1회 말이 끝났다.

SSG는 바로 반격했다. 2회초 하재훈이 2루타를 터뜨렸고 2사 2루에서 김민식의 켈리의 가운데로 몰린 속구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식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4회 초 SSG가 리드했다. 이번에도 하재훈이 득점 과정에서 굵직한 역할을 했다. 하재훈은 2 사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루 도루도 했다.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LG도 밀리지 않았다. 2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고 2루를 훔쳤다. 2사 2루에서 이재원이 김광현의 실투성 체인지업에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5회에도 실투는 용납되지 않았다. 5회초 SSG는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고 2사 2루에서 최정이 켈리의 초구 커브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다시 SSG가 리드했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켈리의 6구 가운데 몰린 투심 패스트볼에 대포를 날렸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SSG가 5-3으로 도망갔다.

SSG 최주환이 21일 잠실 LG전에서 투런포를 친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LG는 5회말 2점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실투에 적시타가 나왔다.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친 후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김광현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에 장타를 쳤다. 우중간 펜스를 맞는 적시 2루타로 3-5가 됐다.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4-5, 1점 차 SSG 리드로 5회가 끝났다.

LG는 6회부터, SS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SSG는 7회초 함덕주에 맞서 최지훈이 볼넷, 그리고 최정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최정은 함덕주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배트를 던지듯 맞혀 이전 타석에 이어 다시 적시타를 기록했다. 최정의 해결사 본능으로 6-4, SSG가 한 번 더 리드폭을 넓혔다.

이후 SSG는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7회부터 고효준을 시작으로 문승원, 서진용이 등판했다. 박성한은 홍창기의 타구를 잡아내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반면 LG는 전반기 고전했던 선발 투수 켈리가 5이닝 5실점으로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선발 대결에서 밀린 게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졌다. 타선에서는 홍창기, 오스틴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후반기 첫 경기에 지면서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전적 49승 31패 2 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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