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18mm 물폭탄. 경북 6명 사망 추정, 15명 실종 및 연락두절
경북 북부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5일 오전까지 6명이 사망 추정인 상태이고 15명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기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15일 경북소방본부와 각 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영주에서 3명, 봉화에서 2명, 문경에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27분쯤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 산의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6시 10분쯤 영주시 장수면에서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면서 1명이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나섰다.
오전 9시쯤에는 봉화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혔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오전 7시 14분에는 문경시 동로면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8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 추정 상태에서 발견됐다.
또 문경에선 1명이 실종됐고 예천에선 14명이 연락 두절인 상태다.
예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천군 용문면, 효자면, 은풍면, 감천면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매몰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4개 지역에서 주택 7 가구가 피해를 봤고 14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문경 동로 418.0㎜, 영주 부석 316.0㎜, 문경 302.1㎜, 봉화 293.5㎜, 예천 232.0㎜, 상주 139.2㎜다.
전기차 물에 잠기면 혹시 감전될까? 이렇게 대처하세요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일부 지역엔 시간당 80㎜의 폭우와 함께 최고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 기간 동안 전기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자칫 감전 여부에 관심이 적지 않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고전압 배터리가 실려있어 물에 더 취약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터리는 대부분 방수 처리가 되어 있고, 밀폐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감전되거나 내연기관차보다 위험성이 더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다른 불안 요소인 감전사고 역시 배터리에 적용돼 있는 수분 감지 센서가 막아줍니다. 이 수분 감지센서에 물이 스며들면 즉시 배터리관리시스템이 작동돼 전원을 차단하기 때문에 감전 위험이 적습니다.
물론 내연기관 차량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타이어의 4분의 3이 물에 잠겨 침수될 경우, 전자제어 시스템이나 동력장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긴 합니다.
따라서,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물이 들이치기 쉬운 지하주차장과 지하차도, 하천 인근을 피하고 고지대에 차량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침수됐을 경우, 가급적 움직이거나 시동을 걸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켜 점검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다만,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물웅덩이에서 시동이 더 빠르게 꺼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깊은 웅덩이에 진입할 것 같다 싶으면 빠르게 빠져나가는 게 안전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나 내연기관차 모두 깊이 50㎝ 물웅덩이 정도는 안전하게 지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물의 깊이가 이보다 깊을 경우, 내연기관차는 배기구 위치나 운행 속도에 따라 운 좋게 지나갈 수 있기도 하지만, 전기차는 다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센서가 더 예민하게 작동합니다. 한계치보다 깊은 물웅덩이를 지나면 차량과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력을 끊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러면 차량이 웅덩이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도 비가 계속 내린다면 꼼짝없이 침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따라서, 전기차가 약간이라도 깊은 것 같은 물 웅덩이에 진입하게 된다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정유정 반성문 속 '특이한' 이것, 모든 페이지에서 발견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이 14일 처음 법정에 선 가운데 그가 제출한 반성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유정은 지난 10일 담당 재판부인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재판장 김태업)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정유정이 제출한 반성문에는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눈에 띄는 점은 모든 페이지에 반성문을 판사가 실제로 읽을지에 대한 의심을 표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반성문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본인이 써낼 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써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유정에게 본인의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 계기, 할아버지와 가족 사항, 반성문에 담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다만 반성문이 실제 양형에 큰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 시각이다.
한 법조인은 “계획적이고 매우 잔혹한 범행의 내용을 고려할 때, 정유정이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이 양형에 영향을 끼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정유정은 이날 정식 재판이 아닌 공판준비기일임에도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 전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검찰과 피고인 측이 미리 입장을 정하는 자리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정유정은 이날 사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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