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21일, SSG 랜더스 대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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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3년 6월 21일, SSG 랜더스 대 두산 베어스.

by 만물보부상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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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승 선착' 김원형 감독 "오원석 축하, 노경은, 이로운 칭찬 하고파"

3-1로 승리한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을 달렸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20일) 연장 접전 끝에 6-1로 승리한 SSG는 일찌감치 우세 시리즈를 확정하고 1위(40승 24패 1 무)를 사수했다.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3.9%(36차례 중 23차례, 1982~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50%(36차례 중 18차례)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피 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77로 낮췄다. 6회 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한 노경은은 시즌 16 홀드, 서진용은 시즌 2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최지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준우와 최상민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장타 3개를 만든 최지훈을 비롯해 모든 야수가 자기 역할을 잘했다. 상대 팀 선발 투수(최원준)의 구위가 좋았으나 야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또 오원석이 1회 투구 수가 많았지만, 5회까지 잘 막아줬다.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된 걸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간 투수가 잘 막았으나 특히 만루 위기 상황을 막아낸 노경은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터프한 상황에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이로운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5타석 무안타에서 3 연타석 장타. 잠실 잔루 파티에서 홀로 빛난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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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는 타석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최지훈 선수.

전날 무안타 침묵이 아쉬웠을까. 최근 주춤하던 최지훈의 방망이가 완전히 살아났다. 3연타석 장타를 터뜨리며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SSG 랜더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다. 이겼지만, 이날 공격은 전반적으로 답답했다. 주자가 꾸준히 출루하면서도 후속타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타선에서 가장 돋보인 타자는 단연 최지훈이다. 이날도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훈은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한 최지훈은 거침없이 초구 직구를 타격했다.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장타가 터졌고, 빠른 발을 이용해 순식간에 3루까지 들어갔다. 아쉽게도 중심 타자 최 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3루에 서있던 최지훈은 홈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 0-0이던 4회 초 다시 최원준을 상대한 최지훈은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이번에는 우익수 오른쪽 방향으로 장타를 뽑아냈다. 잡아당긴 타구가 절묘한 코스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2루까지 가뿐히 들어갔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최지훈은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길어지는 0-0 접전. '0의 균형'을 깨는 타점은 결국 최지훈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5회 초 선두타자 최준우의 안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최상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2사 1,2루 찬스가 최지훈을 향했다. 이번에도 최지훈은 최원준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 한 번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최준우가 홈까지 들어왔다. SSG의 선제 타점은 최지훈의 몫이었다.

전날(20일)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지만, 개인 타격 성적은 5타석 4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이 컸다. 최근 5경기에서도 단 2안타를 치는데 그쳤었다. 타격 그래프가 꺾이며 고민이 있었던 시점. 그러나 3 연타석 장타를 펑펑 터뜨리며 화려한 회복을 알렸다.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최지만의 대체 선수로 발탁되며 첫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던 최지훈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는 당당히 처음부터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SSG의 주전 외야수에서 국가대표 외야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올해는 리그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주전 선수로서 더 확실하게 못을 박을 수 있는 찬스가 찾아왔다.

경기 후 최지훈은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에 이진영 타격코치님하고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힘 빼고 쳐보자고 생각했는데 첫 타석부터 행운이 섞인 3루타가 나오면서 기분이 올라갔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SSG는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최지훈은 "우리 팀이 작년에 너무 잘했어서 올해 티가 안나는 것 같다. 작년에 한번 (우승을)해봤기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활 중인 선배님들이나 (한) 유섬이 형이 다시 올라와서 감을 찾고 하나가 되면 조금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150명 중 6명, 김원형 감독의 6회 승부수, 그리고 노경은의 포효

6회말 2사 만루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은 노경은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39)이 6회 말 수비를 마치고 포효했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6-1로 승리한 SSG는 일찌감치 우세 시리즈를 확정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이날 승부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SSG 선발 투수 오원석과 두산 최원준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졌다. SSG가 5회 최지훈의 1타점 2루타, 6회 최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SSG 6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문승원으로 교체했다. 오원석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투구 수가 109개로 많았기 때문이다. 오원석은 5이닝 4피 안타 5 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이 안타 2개로 2사 1, 2루에 몰리자 김재환 타석에서 좌투수 고효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고효준은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SSG 벤치의 선택은 노경은이었다. 셋업맨 노경은은 주로 7회 또는 8회 등판한다. 노경은은 전날까지 올 시즌 150 타자를 상대했는데 6회 승부한 타자는 6명뿐이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승부처라 판단해 팀 내 최고 믿음직한 불펜 투수를 위기 상황에서 투입했다.

노경은은 두산 양석환을 2 볼-2 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6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곧바로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노경은은 7회 말 간단하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나와 급한 불을 끄고, 다음 이닝에는 삼자범퇴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노경은은 시즌 16 홀드째를 거두며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어쨌든 막았다' SSG, 만루 위기 3번 넘고 두산 3-1 제압 '40승 선착'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SSG가 기록한 잔루가 13개, 두산이 14개였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승으로 시즌 40승(1 무 24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30승 1 무 32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회 말부터 두산이 만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다 5회가 되어서야 깨졌다. 선두 최준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진루했고, 1사 후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주자 1・2루, 최지훈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SSG가 1-0 리드를 잡았다.

5회 말 두산이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사이, SSG가 6회 초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 후 강진성의 땅볼 때 에레디아가 아웃되면서 계속된 1사 1・2루. 투수가 정철원으로 바뀌었고, 최준우의 우전안타에 박성한이 들어왔다. 두산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태그가 되기 전 박성한이 재치 있게 홈을 쓸면서 세이프.

SSG가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6회 말에도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양석환이 노경은 상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SSG 역시 7회 초 박치국 상대 2 사후 에레디아의 2루타, 박성한 볼넷, 강진성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최주환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잔루 만루.

하지만 SSG는 9회 초 박신지 상대 최정의 좌전 2루타와 에레디아의 중전안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마무리 서진용 상대 9회 말 정수빈과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강승호의 적시타로 뒤늦게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SSG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SSG 선발 오원석은 5 사사구로 내용이 좋진 않았지만 5이닝을 4피 안타 2 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5승을 올렸다. 이어 올라온 문승원(⅔이닝)과 고효준에 이어 등판한 노경은(1⅓이닝), 이로운(1이닝)이 홀드를, 서진용(1이닝)이 시즌 22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5⅓이닝 2 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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