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27일. 오늘의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정보

23년 5월 27일. 오늘의 뉴스.

by 만물보부상 2023. 5. 27.
반응형

비행기 문 열었던 30대 드디어 입 열었다. "답답해서 내리고 싶어서.."

어제 200m 상공 비행기 안에서 비상 출입문을 열어 탑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30대 승객에 대하여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왜 비상문을 열었는지가 가장 궁금했는데, 오늘(27일)에서야 이 탑승객이 입을 열었습니다.

평온했던 비행기 내부에 굉음과 함께 엄청난 세기의 바람이 실내로 몰아쳤습니다. 착륙 전 200m 상공에서 비상구 옆에 앉아 있던 30대 A 씨가 갑자기 문을 연 겁니다. [사고 비행기 탑승객 : '펑'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까 바람이 한 번에 확 들어오는 거 있잖아요. 다들 혼비백산해서….] 긴급 체포된 이후 진술을 거부하던 A 씨는 이틀째 경찰 조사에서 문을 연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근 실직한 이후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상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착륙한 뒤, 비행기가 활주로에 멈춰 섰을 때 A 씨가 열린 비상문으로 내리려는 듯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주변 승객들과 승무원이 합세해 이를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비행기 탑승객 : 비행기가 완전히 착륙한 상태에서 (A 씨가) 답답했는지 자꾸 밖에 나가려고 하는 거를 주위 분들이 말린 부분이거든요. 승무원들도 도움을 요청했죠. 나가지 않도록 좀 잡아달라….] 극도의 불안 증세와 함께, 호흡 곤란 등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던 승객 9명도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 중독 상태는 아니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만석이 되기 전까지 A 씨가 앉았던 비상구 옆 자리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휴 첫날 비, 30일까지 호우 주의

 

이번 연휴에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에 집중됐던 비는 내일(28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에서 80mm 수준의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권, 경북 서부, 경북남부 동해안, 전북 지역은 많게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충청은 내일 밤부터 모레(29일) 오후 사이, 전북과 경북은 모레 새벽부터 밤 사이, 전남과 경남은 모레 밤부터 글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침수위험 지역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과부터 불상 굿즈까지. 2030은 지금 '복고 열풍'

 

명절이나 제사 때 어르신들이 주로 찾던 곳이지만, 요즘 손님들은 대부분 2~30대입니다. 인기 상품은 약과와 한과 등 옛 간식들입니다. [유해란/폐백집 운영 : 간식으로 먹으려고 사가요. 옛날처럼 제사를 지내기 위한 약과가 아니고 보통 20대 분들이 오며 가며 제일 많이 사가는 거예요.] 할머니가 좋아할 법한 입맛과 밀레니얼 세대를 결합한 이른바 '할매니얼' 열풍인데, 빵 대신 떡을 찾는 젊은이도 많습니다. [이복덕/떡집 운영 : 어린 사람들은 떡 안 먹고 빵 먹을 것 같잖아요. 그게 (이제는) 아니고,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오히려 나이 드신 분 보다)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먹어요.] 옛 감성을 오히려 신선하다고 여기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식혜와 양갱 같은 전통 간식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모 세대부터 먹어온 스테디셀러 과자들도 젊은 층 입맛을 사로잡으며 판매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런 복고 열풍은 먹거리뿐만이 아닙니다. 한 백화점은 최근 주 출입구를 전통 유물로 채웠습니다. 무선충전이 가능한 자개소반부터 다양한 색깔의 반가사유상까지 오래된 유물을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한 겁니다. [강은미/서울 성북구 : 사실은 이런 제품이 되게 예뻐요. 에코백들도 그냥 전통이어서 산다기보다 예쁘게 디자인되어 있고, 메고 다니니까 또 좋고….] 옛것이 주는 새로운 낭만이 MZ세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