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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패딩' 사러 온라인 오픈런 1만 3000명. 10년 만의 광고 복귀 통했다
- 리복, 롯데온 등 이효리 광고 효과
- 롯데온, 행사 매출 전년 대비 40%상승
- 리복, 신제품 출시 온라인 '오픈런'
27일 오전 10시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동시 접속자가 1만 3,000명 몰렸다.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오후 한때 대기자만 800명이 넘었다. 10년 만에 상업 광고로 복귀한 가수 이효리의 '펌프 패딩'을 사기 위한 '온라인 오픈런' 행렬이다. 리복을 운영하는 LF 관계자는 "펌프 패딩은 출시 전부터 제품 입고 알림을 신청하는 고객이 수천여 명에 달했다"며 "현재 블랙 색상을 중심으로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통 업계가 10년 만에 상업 광고로 돌아온 가수 이효리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효리를 앞세우면서 짧은 시간에 매출과 고객 수가 크게 뛰고 있다. 이효리는 폭넓은 연령대에 팬을 둔 톱스타로 오랜만의 복귀라는 화제성까지 더해져 광고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리복·롯데온, 이효리 앞세우자 매출·신규 고객 수 '껑충'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13일 이효리의 예고편 성격의 티저 화보 영상을 공개한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 스토어의 신규 회원 수가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이날은 본 영상을 공개하고 제품도 첫 선을 보이면서 새 회원이 더 늘 것으로 기대 중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16일 이효리의 광고 영상과 함께 '브랜드 판타지'라는 할인 행사를 시작했는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늘었다. 같은 기간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방문 고객 및 구매자 수도 두 자릿수 신장했다.
이효리 광고 후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는 '롯데온' 언급량이 광고 집행 이전 대비 두 배 늘었다. 롯데온 관계자는 "기존에는 롯데온과 함께 검색하는 연관 검색어가 '상품', '할인' 등이었다면 최근에는 '프리미엄'이라는 키워드를 더 많이 검색해 롯데온에 대한 고객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효리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20대부터 3040세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친근한 분위기와 함께 프리미엄, 트렌디한 이미지까지 갖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온 관계자는 "식품, 생활필수품과 함께 패션, 명품도 판매하는 복합 쇼핑몰이라 모든 상품군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며 "이효리는 제주도 생활의 모습이 소탈하지만 화려한 연예인 이미지도 동시에 갖춰 플랫폼의 특징을 표현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리복 관계자는 "클래식한 패딩을 투박한 옷이 아닌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하기에 이효리의 평소 이미지가 제격이라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선균 "가족에 미안하고 모든 분께 사과"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이 씨는 28일 오후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서 앞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하겠냐"는 취재진에 잇따른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답한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도 압수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 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린 인물은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 중 권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권 씨와 이 씨는 모두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
유흥업소 실장 A 씨는 향정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이 씨를 협박해 3억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순식간에 400만 원 뜯긴다" '이 문자' 잘못 눌렀다간 끔찍한 일이
"푼 돈이라도 벌려고 단기 알바 신청했는데, 끔찍한 일이”
문자메시지 피싱(스미싱)이 짧은 주기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엔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으로 속여 돈을 갈취하는 수법이 등장해 약 400만 원의 피해 사례까지 생겼다.
27일 사이버보안 기업 안랩은 3분기 피싱 문자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문자 사기 수법 가운데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으로 위장한 문자 사기가 7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법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단기 아르바이트 피싱은 추석, 텔레그램 위장 문자와 함께 이번 분기 새롭게 발견된 사기 수법이다. 새 수법이 등장하자마자, 가장 많은 빈도로 피싱이 시도되고 있다는 의미다.
단기 아르바이트 구인 피싱이란 단시간에 고수익을 미끼로 고액의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체험단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소정의 수익을 지급하고, 실제 수익활동인 것처럼 꾸며 신뢰 관계를 형성한다. 그 후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고액의 현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수법이다.
실제로 최근 체험단 모집 문자를 받고 약 420만 원의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했다. A 씨는 체험단 활동을 비롯한 쇼핑몰 구매 대행 알바 문자를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정된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인증하면 구입 금액의 10%를 수익금으로 합산해 정산받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싱 조직은 A 씨에게 정해진 횟수를 채워야 수익금 정산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며 구매 대행을 반복하도록 했다. A 씨가 중간 정산을 요구하자, 쇼핑몰 폐쇄와 금융감독원 제재 등을 핑계로 출금이 막혔다는 내용만 안내했다.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피싱이 급증한 만큼 A 씨와 같은 피해 사례도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랩은 “피싱 문자는 점점 더 교묘한 기법으로 변하고 있다”며 “피싱 자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 속 보안 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메시지 본문에 포함된 URL 클릭하지 않기 ▷의심스러운 문자 발신 번호 인터넷에 검색하기 ▷‘국제 발신’, ‘국외 발신’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경우 주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친구 추가 요구, 메신저 앱 및 밴드 오픈 채팅방으로 접촉을 요구하는 경우 경계 등이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이다.
한편, 3분기 피싱 문자 통계에서 단기 알바 피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피싱 문자는 가족 사칭 문자다. 주로 스마트폰이 고장 났다며 가족에게 접근해 해당 번호로 회신을 달하고 요청하는 수법이다.
수신자가 해당 번호에 답장하면 공격자는 금융 정보 또는 개인 정보를 탈취하거나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유도해 수신자의 스마트폰에 직접 접속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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