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암치료 부작용이란?
●암세포는 빠르게 증식하고 분열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대부분 항암제는 빠른 성장을 하는 세포를 죽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일부 정상세포 또한 암세포와 같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항암 화학요법 시 암세포보다는 덜하지만, 정상 세포도 손상을 받게 됩니다. 정상 세포 중에서도 빨리 분열 증식하는 세포, 즉 골수에서 형성된 혈액세포, 구강을 포함한 위장관의 상피세포, 머리카락 세포, 그리고 정자, 난자를 만들어내는 생식세포 등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으면 약이 작용하지 않고, 부작용이 생기면 항암제가 잘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때도 있는데 이는 틀린 생각으로, 부작용의 유무와 치료효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의 종류가 다르며, 같은 항암제를 같은 용량으로 투여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부작용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의 기간:항암화학요법이 끝나면 대부분의 정상세포들은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작용도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회복시기는 항암제의 종류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으로 발생하여 완전히 회복되지만, 어떤 부작용은 완전히 사라지는 데에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항암제가 폐, 신장(콩팥), 심장 또는 생식기관에 손상을 주게 되면 영구적으로 지속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부작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에 있어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부작용은 피할 수 없지만, 항암치료의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난다면 의료진은 항암제의 투여용량을 조정하거나 약물종류의 변경 혹은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하게 됩니다.
2.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항암제의 개발. 가능할까?
●과거 10년간 항암 화학요법 분야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업적의 하나는 새로운 항암제의 개발로서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과거의 항암제와 비교하여 더욱 효과적이며 한편으로는 부작용이 적은 약제들이 개발되어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특정 암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지 하는 표적항암제의 개발은 항암 화학요법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이러한 약제들의 개발 및 이를 이용한 항암 치료를 통하여 항암 치료 성적은 물론 암 환자의 삶의 질 역시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맞춤 항암 치료 (Personalized cancer treatment) 과거에는 병리학적으로 눈에 보이는 형태 및 발생한 원발 기관에 따라 같은 암종이라면, 같은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분자 생물학적인 진단과 치료가 발전됨에 따라 같은 암종의 치료도 각각의 암종이 가진 특성에 따라 달리 치료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따라 같은 암이어도 특정한 분자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여 최대의 효과를 보일 환자를 선별하는 검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3. 부작용이 많다고 알려진 치료법들
● 항암 화학요법. Chemotherapy (CTx)
항암 화학요법은 항암제를 통해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입니다. 항암제가 체액을 통해 신체 전체를 돌아다니며 암세포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전신 치료라 부르기도 합니다. 림프종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암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통한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항암 화학요법이 주가 되어 치료합니다. 이외에 수술이 어렵거나 부작용이 큰 두경부암 같은 부분도 항암 화학요법 단독이나 방사선치료와 조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4기 암 환자의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의 핵심이 되기 때문에 암 치료에 있어선 수술과 방사선치료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주가 될 때도 약간의 항암 치료를 병행하여 암의 크기를 줄이기도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항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 방사선치료. Radiotherapy/Radiation therapy (RT, RTx)
암의 국소 조절(Local control)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원리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DNA 결합을 끊어버려 증식을 막아 사멸시키는 원리입니다. 방사선 단독 요법으로 치료하기도 하며, 보통은 수술이나 항암 화학요법과 병행합니다. 암을 3차원으로 파악해 방사선을 쪼는 기술로 대체된 후 최근에는 세기를 더 정밀하게 조절하는 세기 조절 치료로 발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완치율은 높아지고 부작용은 감소하는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법이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는 치료 과정과 예후가 상당히 좋아 시행하는 병원이 점차 늘고 있으나 설치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4. 부작용의 종류와 관리특징 요약
●항암제의 종류, 용량, 치료 기간,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부작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적절한 예방법과 치료로 조절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작용을 잘 조절하여 계획된 항암 치료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이해하고, 부작용 발생 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가장 많은 부작용
① 오심과 구토
항암 화학요법 동안 나타나는 주된 증상으로, 대부분 항암제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심,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 약 70~80%의 환자가 항암 화학요법 중 오심, 구토를 경험합니다. 이 부작용의 원인은 항암제가 뇌의 중추신경계와 위장관의 점막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항암제를 투여한 후 1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항암제 투여 후 1주까지도 오심, 구토가 있을 수 있습니다.
② 탈모
탈모는 신체적인 고통보다는 환자에 주는 심리적인 영향이 큰 부작용입니다. 많은 항암제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모발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개 항암 화학요법 후 1~2주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2개월에 가장 심해집니다. 이러한 탈모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화학요법이 끝난 후 6~12개월이 지나서야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③ 피부 및 손톱의 변색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피부색이 검어지는 것이나 외관상의 문제를 제외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피부에 발생하는 부작용은 스스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를 정맥을 통해 주사하는 경유 항암제에 따라서는 혈관을 자극하여 가벼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관 위의 피부색이 혈관을 따라 검게 변하기도 합니다. 정맥주사를 할 때 항암제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경우 항암제에 따라서는 주위 조직에 심한 손상을 주어 조직의 일부가 죽어 영구적인 상처나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히크만 카테터’라는 관을 우리 몸의 큰 정맥에 삽입하거나 ‘케모포트’라는 장치를 피부밑의 중심정맥관에 삽입하여 장기간 사용하기도 합니다.
④ 점막염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그 정도 및 빈도가 다르지만, 항암제에 의한 구강 점막 상피세포의 손상으로 입안이 헐고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개 항암 화학요법 후 5~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심한 경우에 입안의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약 2~3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므로 이 동안 구강을 청결하게 하여 이차적인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뿐만 아니라 내장에 점막 염이 생기는 예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설사와 복통이 생기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⑤ 신경계 부작용
가장 흔한 것은 말초신경에 일어나는 부작용인데, 말초 신경병증을 일으켜 손끝, 발끝이 저리고 무감각해지고 약해지고 통증까지 수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가벼우며 치료가 끝난 후에는 완전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약제에 따라서 그리고 투여된 용량과 기간에 따라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매우 서서히 회복되어 오래 고생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 없어 심한 경우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처방하거나 원인 항암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장을 지배하는 신경에 부작용이 생길 때는 복통,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변비를 막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규칙적인 활동과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⑥ 감염
대부분 항암제는 혈액세포를 활발히 만들어내는 장소인 골수의 기능을 저하합니다.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백혈구는 세균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므로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감염은 구강, 피부, 폐, 요로, 직장, 생식기 등 신체 어느 부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수의 감소는 대개 항암 화학요법을 시작한 후 1~2주에 시작하여 2~3주에 최저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3~4주에 정상으로 회복이 되는데, 백혈구 수가 감소한 동안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므로 화학요법 후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의하여야 합니다. 백혈구 감소가 있는 경우 균이 몸에 들어오면 급속도로 감염이 진행하여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⑦ 빈혈
항암 화학요법은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를 생성을 저하해 빈혈을 일으킵니다. 빈혈로 인해 무기력과 피곤함을 느낄 수 있고 어지럼증,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항암 화학요법을 받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환자에서 빈혈이 생기는데, 빈혈이 심하면 수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힘든 운동을 피하도록 합니다.
⑧ 피로
피로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가 흔히 경험하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피로는 암 질환 자체나 치료 때문에, 그리고 다른 심리적인 원인이나 빈혈 등과 관련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여되는 항암제에 따라 피로를 더 심하게 느끼는 예도 있으며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감소합니다. 피로를 느끼는 정도에 따라 환자의 일상생활 및 활동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1). 출혈
항암제에 의한 골수 억제 부작용 중에서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은 가장 드문 부작용입니다. 혈소판은 우리 몸에서 지혈 작용을 하므로 혈소판이 감소하면 출혈이 있어도 잘 멈추지 않고 사소한 상처로도 출혈하는 등 출혈의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2). 신장과 방광 부작용
어떤 항암제는 방광을 자극할 수도 있고, 신장에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항암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약제를 같이 쓰거나 수액을 주는 등의 예방 조치를 하므로 실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습니다.
3). 생식기능의 부작용
항암 화학요법은 생식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생 여부와 정도는 항암제의 종류와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다릅니다. 남성의 경우 정자의 수와 운동성이 감소하여 불임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경우도 있고 영구히 지속하는 때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월경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고 일시적 혹은 영구적 불임이 올 수도 있습니다.
4). 방사선 재현 현상
항암제를 투여한 후 이전에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건조해지고 가려움증, 수포(물집) 형성,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담하십시오.
5). 과민반응
과민반응이란 체내에 투여된 항암제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는 일종의 알레르기 현상입니다. 과민반응은 항암제의 종류와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체액 저류(수분 정체에 의한 부종)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체액 저류(수분 정체에 의한 부종)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치료에 의한 호르몬 변화나 항암 치료에 사용된 약물 또는 암 자체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얼굴이나, 손, 발, 배에 부종이 심하게 나타나면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7). 심장기능장애
심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항암제도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치료 시작 전에 먼저 심장 기능을 확인하거나 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에 심장 상태를 모니터 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 치료가 시작된 후에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에도 숨이 차거나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상담하십시오.
8). 간 기능 장애
일부 항암제는 간에서 대사되면서 간 기능을 저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암제가 투여되는 경우 치료 진행과 함께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해 간 기능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임의로 복용하는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은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에게 상담 후 복용하십시오.
❖ 항암 부작용 관리 및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병원 사이트를 방문하여 부작용에 관련된 사항을 정리한 후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항암제 치료 부작용 관리의 A~Z
1. 항암 치료에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항암 치료 시 부작용을 많이 우려합니다. 특히 화학요법(세포독성 치료법)과 방사선치료 초기에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환자들이 두려워합니다만 최근에는 의학이 발달하여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었고 부작용 치료방법도 좋은 편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부작용 설명서를 꼭 숙지해야 합니다.
환자나 보호자는 항암 치료를 시작한 후에 반드시 부작용 설명서를 숙지하고 비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와 다른 점이 발생하면 빠르게 전문가와 상담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3. 대부분의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은 대부분 관리를 잘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항암 치료법이 최근에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불안한 마음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항암제의 종류와 부작용, 주의법에 대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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