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17일, 오늘의 뉴스
손가락 절단됐는데 94km 달렸다. 광주 환자, 전주 이송된 이유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에서 응급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던 손가락 절단 환자가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로 옮겨졌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의 손가락이 문틈에 끼여 절단됐다.
119 구급대는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A 씨를 곧바로 수술해 줄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8분 걸리는 94㎞ 떨어진 전주의 정형외과로 A씨를 이송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쯤 전주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날 광주지역 대학병원들과 종합병원 등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휴무인 탓에 전주의 병원보다 A씨를 빠르게 치료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환자를 이송한 것"이라며 "광주권 병원들이 치료를 거부한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파산핑' 결국 일 냈다. 저출산 시대에 12년 만의 대기록
- '사랑의 하츄핑' 개봉 41일째 오전 100만명 돌파
-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이후 12년만
어린이 관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16일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은 개봉 41일째인 이날 오전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2년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이후 12년 만이다.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명)과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105만 명)에 이어 누적 관객 수로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3위에 올랐다.
지난달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TV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으로, 어린이와 부모를 극장으로 불러들이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한 지 한 달을 훌쩍 넘긴 지금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라 있다.
많은 캐릭터 수와 함께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면서 부모들 사이에선 지출이 많다는 것을 우스갯소리로 표현한 '등골핑', '파산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슈퍼문' 볼 수 있다는데" 17일 오후 6시 17분 예상
올해 추석에는 평소 보름달보다 더 밝고 큰 ‘슈퍼문’을 볼 수 있다. 달이 지구와 근접해 평소보다 달이 밝고 크게 보일 전망이다.
16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오는 17일 오후 6시 17분에 ‘슈퍼문’이 뜬 이후 18일 오전 6시 2분에 질 예정이다. 달이 태양 정반대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간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34분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 기준 90% 이내에 있을 때를 말한다. 슈퍼문은 1970년 미국 점성술가 리처드 놀이 제안한 용어로, 천문학적 공식 명칭은 근지점 삭망이다.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의 보름달인 ‘미니문’에 비해 슈퍼문은 최대 14% 크고 30%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별로 지구에서 보이는 크기가 다르다. 달과 지구 중심과의 평균 거리는 38만 4400㎞이지만 가까워지는 근지점에서는 35만 6400㎞이고 멀어지는 원지점은 40만 6700㎞이다.
달은 매달 근지점과 원지점을 오가지만 보름달과 겹치는 것은 한 해에 3~4회가량이다. 달의 모양은 태양과 지구, 달의 위치 관계에 따라 결정되지만 근지점과 보름달이 겹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보름에는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35만 8211㎞로 가까워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추석에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서부, 미 대륙 등에 있으면 부분 월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