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12일, 오늘의 뉴스
💻꿀팁, 꿀템 인기글 TOP 5🏥
금상추, 금배추. 비쌀 때 활용할 '대한채소' 소개합니다
- 양배추와 쌈무, 물미역 등. 전직 영양사가 알려준 다양하고 건강한 식재료 활용법
'수능 한파'라는 말도 어쩐지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11월인데도 이상하리만큼 따뜻할 정도인 이상기온으로 인해 야채값이 계속 고공행진이다.
농사를 직접 짓고 계신 친정 부모님께서도 딸인 내게 토마토가 올해 수확량이 좋지 못하다고 하셨다. 폭염에 너무 고온이었던 여름 날씨가 변수였다며 내심 속상해하시는 듯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은 비싸서 잘 사 먹지 못하는 동시에 농부들은 한철 내내 고생했지만 수확량이 좋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다.
요 며칠 전엔 샌드위치 집에 갔는데 토마토 수급의 문제로 개수를 제한한다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빨간 토마토가 없어 초록색 토마토를 샌드위치에 넣어주기도 했다.
토마토뿐 아니라 다른 야채 값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쌈채소 가격이 비싸 어느 고깃집에서는 상추를 3장만 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손님이 '상추 더 달라'면 걱정된다는 자영업자 친구
최근 경기 용인 근처 쌈밥집에서 가족들과 외식을 했었다. 쌈채소가 비싼 와중에도 채소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나 혼자 알기에 아깝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개인 블로그에도 올렸는데 짧은 기간 내에도 조회수가 상당히 높았다. 그만큼 쌈 채소를 무한히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귀해진 것이다.
내 주변엔 삼겹살집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얘기도 인상 깊었다. 요즘처럼 상추 값이 비쌀 때는 손님이 "상추 좀 더 주세요" 하면 표현은 못하지만 내심 가슴이 덜컹한다고 했었다. "줬던 야채를 안 줄 수도 없고, 채소가 비싼 요즘 같은 때면 이래저래 음식점 운영하기 힘들다"라고 친구는 푸념하듯 내뱉었다.
내가 과거에 영양사를 할 때도 그랬다. 매년 장마철 혹은 지금 10~11월이면, 채소 가격이 비싸서 급식 식단으로 초록색 야채를 넣고 싶어도 반찬으로 낼 수가 없었다. 단체 급식에서는 제육볶음이 자주 나가는데, 그럴 때 상추쌈이 나가면 특히 잘 어울린다. 하지만 값이 비싸지는 등 상추쌈을 제때 구할 수 없을 때면, 자주 양배추쌈으로 제공했었다.
영양사인 나도 양배추 쌈을 좋아해서 쌈채소가 비쌀 때는 집에서도 양배추쌈을 자주 해 먹고는 한다. 여기에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넣고 함께 찐 뒤, 강된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그 또한 별미이다.
양배추를 맛있게 찌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일단 양배추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20분 정도 쪄주면 완성이다.
양배추는 사시사철 나와 구하기 쉽고, 가격 편차도 심하지 않은 편이라 언제든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식재료이다. 양배추의 달고 아삭한 맛이 염분이 없어도 음식의 풍미를 주며 특히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 U는 위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상처 난 위벽의 재생을 도와준다.
가격변동 적고, 건강에도 좋은 양배추... 쌈 필요할 때 자주 쓰는 쌈무
양배추에 있는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해 체중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쌈무'이다. 쌈에 어울리는 새콤한 쌈무도 가끔 먹으면 입맛이 돌고 참 맛있다. 쌈무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서, 쌈이 필요한 경우에 제공했었다.
쌈무를 더 고급스럽게 세팅하는 방법은 쌈무와 깻잎을 같이 겹쳐두는 것인데, 상추가 비싸면 덩달아 깻잎도 비싸지기 때문에 매번 그렇게 고급스럽게 제공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집에서 먹을 때 깻잎과 쌈무를 겹쳐서 담아두면 보기에도 예쁘고, 영양소도 섭취할 수 있어 좋다.
쌈무는 구운 오리훈제나 삼겹살에 함께 싸 먹으면 더욱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11월은 김장철이다. 뉴스에서 보니 다행히 김장용 배추의 가격이 안정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저렴해진 배추를 이용해서 샤부샤부를 해 먹어도 좋고, 건새우 넣고 시원한 배춧국을 끊여 먹어도 좋겠다.
이맘때쯤 회사에서는 알배기쌈도 자주 제공했었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알배기의 고소한 맛을 알게 돼 없어서 못 먹는 야채 중 하나이다. 파란 배추보다는 노란 알배기의 선호도가 훨씬 좋다.
창립기념일이나 송년회 회사 메뉴로 빠질 수 없는 메뉴인 수육. 수육에 알배기쌈, 혹은 배추 겉절이와 함께 한입 먹으면 맛있는 겨울이 한입에 들어온다. 내 경우 하도 자주 먹다 보니, 일 년 동안 먹을 배추쌈을 거의 11월에 다 먹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겨울이 되면 빠질 수 없는 반찬 중에 하나인 '물미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쌈다시마보다 훨씬 부드러워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메뉴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추천한다.
물미역에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K, C, A, 마그네슘, 철분, 칼슘등이 많이 들어있다. 물미역은 칼로리가 낮아 체중관리에 도움을 둔다. 또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물미역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 되어 있어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할 뿐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물미역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야채 가격이 비싸진다며 고공행진, 금상추와 금배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럴 때 조금만 고민하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제철 식재료나 가격 변동이 없는 야채들을 잘 이용하면 우리 집 식탁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결혼해야 한다" 52.5% 10년만에 최대. 미혼 남녀는 35%
-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 결과 10명 중 8명 "韓 결혼 문화 과도"
만 13세 이상 국민의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52.5%로 1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미혼 남녀 비율도 34.9%로 2016년(37.7%)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미혼 남녀는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3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남녀 모두 가장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으로 ‘주거 지원’(33.4%)을 골랐다.
통계청은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 사회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5월 만 13세 이상 국민 3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통계청은 2008년부터 2년 단위로 가족과 교육, 건강, 범죄, 생활환경 등 5개 부문에서 사회 조사를 실시한다.
응답자 중 결혼을 해야 한다(52.5%)는 비율은 2년 전(50.0%)보다 2.5% 포인트 늘었다. 2014년(56.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비율은 남자(58.3%)가 여자(46.8%)보다 11.5% 포인트 더 컸다. 결혼 적령기인 20대와 30대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39.7%, 43.9%였다. 20대는 2016년(42.0%) 이후 8년 만에, 30대는 2014년(45.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미혼 남녀 중에서도 남성(41.6%)이 여성(26.0%)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15.6% 포인트 더 많았다. 2년 전보다 격차가 3.3% 포인트 더 벌어졌다. 다만 결혼을 해야 한다는 미혼 여성의 응답도 2년 전(22.1%) 대비 3.9% 포인트 늘었다. 2016년(3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혼 남녀의 52.1%는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저출생이 국가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청약이나 대출 등 결혼과 출산 지원 정책이 과거보다 늘어나며 사회적 인식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미혼 남성(38.0%)과 여성(25.0%) 모두 결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를 꼽았다. 이어 미혼 남성은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12.4%), 미혼 여성은 ‘결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9.1%) 응답이 많았다. 가장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으로는 미혼 남성(36.2%)과 여성(30.8%) 모두 주거 지원을 꼽았다. 미혼 남녀의 80.3%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도 44.1%였다.
응답자의 76.9%는 ‘한국 사회의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고 했다. 2년 전 73.1%보다 3.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과도하다는 응답은 도시 지역(77.4%)이 농어촌 지역(74.5%)보다 더 높았고, 가구 소득별로는 월평균 600만 원 이상(81.3%) 고소득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손실 주식 복구해줄게" 코인 시세 조종해 98억 챙긴 일당 검거
- 유사 투자사문사 대표 등 104명 송치
- 사위 범죄 수익금 은닉 혐의 장인도 구속
"손실된 주식을 복구해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가상자산 시세를 급등시켰다가 폭락시키는 수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98억 원을 뜯은 유사 투자사문사 대표와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30대 유사 투자자문사 대표 A씨와 B 씨 등 2명을 사기, 범죄단체 조직·활동,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지점장·팀장·영업사원 등 조직원 101명을 사기, 범죄집단가입·활동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총책 B씨의 범죄수익금 28억 원을 은닉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B 씨의 장인 C 씨를 구속 송치하는 등 지난달 말까지 모두 104명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장인 C씨가 은닉한 28억 원과 업체 본사 등 사무실에서 발견된 17억 원 등 현금 45억 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56억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명품 시계 등 고가품 71점도 함께 압수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가상자산을 판매한 후 가상자산 시세를 급등시켰다가 폭락시키는 수법으로 투자자 168명으로부터 9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액은 평균 3000만 원, 최대 피해액은 6억 원에 달했다.
이들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을 한정된 물량으로 시세보다 싸게 구매할 기회를 주겠다'며 주식투자로 손실을 입은 리딩방 회원들을 속여 투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재단 발행 가상자산의 극히 일부를 개당 100원 가격으로 판매, 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인은 9개월 후에 매매가 가능한 락업코인(블록딜)이었고, 그 사이 가격은 1184원까지 올랐다가 2.7원까지 폭락했다. 업체는 이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을 처리할 페이퍼컴퍼니를 별도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경기 안양, 인천 등에 사무실 6곳을 운영하고 본부장, 이사·지점장, 부·팀장, 과장(텔레마케터) 등 직급을 나눠 수수료를 챙긴 것을 토대로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벌였다고 판단,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주식리딩방 운영방식에 가상자산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투자리딩방 범죄로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금원을 가로채 대규모 피래를 양산했고, 피해자들 대부분은 고령·중장년층으로 피의자들은 처음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취약한 계층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본 포스팅은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소정의 수익금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