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만물보부상입니다.
첫 글에 말씀드렸던것처럼 본래 요식업을 했었더랬죠.
연신내 한식집 오픈을 시작으로 BBQ 본사에서 점장직으로 2년, 지코바 2년 정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요식업도 접고 잠시 쉬고있는데요, 아무래도 자영업 요식업, 배달대행 모두의 경험이 있으신분이 적다보니,
이렇게 자그마한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 또한번 글을 적습니다.
①. ㅇㅇ 지역은 처음인데, 대행업체 어디가 좋을까?
이런 고민. 가게를 알아보고, 목 좋은곳 잡아서 계약도 했고, 설비도 다 들이고 인테리어도 끝나갈때즈음.
과연 이동네 일반 대행은 어디를 쓰는게 좋을까 하시는 분들 참 많죠. 저도 그랬구요.
가장 기본적인 대행 폼은,
가맹비 월 10만원~(상한선 없음.)
매장위치기준 기본반경 1km, 혹은 1.5km 까지는 기본요금 (송파기준 4,000원~4,500원)을 받고,
이후 추가거리 100m당 100원씩 붙는게 기본요금 폼이죠.
여기에 각종 동별 할증, 특이지역할증, 우천할증, 과적할증 등등... 어디가 더 쌀까? 고민하신다면
그런 고민 하실 시간이 아깝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싸다고 늦게가고, 비싸다고 빨리가는 분들이 아니거든요.
※가장 중요한것!
거리배율(요율)이 몇인가?
거리배율이 1.1 일때와 1.3일때와의 차이는, 생각보다 엄청 큽니다.
예를들어 5,500원을 받던지역이, 8,000원을 내야 할수도 있기때문이죠. 이렇기에
대행업체 관리자 분들에게 기본 거리배율설정이 몇으로 되어있는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사실 송파구만 예를 들어도, 배민1이나 쿠팡이 활성화 되기전 일반 대행업체 2~3곳이 주류를 이루었고,
그들이 형성해놓은 요금체계 또한 고정적이었습니다. 그때는 배달 수요와 라이더 공급이 동등한 정도였기에
지금처럼 고통스러운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던것 같아요.
매장위치기준 주변 타 매장 사장님들께 현재 업체 어디쓰시는지, 혹은 본인이 운영하시고자 하는 행정동 기준
맛집랭킹 10위 내 매장들 리뷰를 찬찬히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열곳중 1~3곳은 분명 배달관련 컴플레인 리뷰가 있을겁니다. 다만 컴플레인임에도 별점5개와 동시에
음식이 늦어 화나려 했으나 라이더분의 정중한 사과를 받고 화가 풀렸다 등등.. 이런 리뷰가 있다?
그렇다면 바로 그 대행업체 무조건 쓰시면 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기본배달단가가 싸다고 늦는것도, 비싸다고 빠른것도 아닌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일일히 대행업체 사무실 찾아가서 일하시는 라이더분들 면면을 살펴보시기 힘드니,
이렇게라도 내 매장 얼굴이 되어 음식을 전달하는 분들이 어떤 에티튜드를 갖고 일하는가? 판단하기 위함이죠.
②. 가맹비? 월회비?
가맹비 혹은 월 회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날짜에 10만원씩, 혹은 그 이상씩 적립금에서 빠져나가실겁니다.
해당 금액은 본사 직영인 대행업체는 본사로, 일반 영세 대행업체는 그 센터 자금으로 융통이 되죠.
그 금액들이 해당 업체 관리자분들에게 월급형식으로 나가는 곳이 있고, 혹은 매장 관리자들이
직접 본인 관리하는 매장가맹비를 받는곳도 있습니다.
이 비용은 싸다고 하기엔 절대 무시못하죠. 제가 관리자였을때에는, 관리하는 매장 사장님들 배민 깃발위치수정부터,
광고 비용절충등, 말그대로 관리 해드렸고, 관리비를 받는 제가 제값을 해야 하는게 맞다 생각했습니다.
가맹비 혹은 월회비를 지불하고 계신다면, 대행업체들이 갑질한다고 기죽어 계시지마시고, 할 이야기는 하시기를.
③. 콜비가 비싸요.
요즘들어 기본 콜비가 500원~많게는 1,300원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대행업체 말에 의하면 배민1, 쿠팡이츠로 라이더가 대거 빠져나가 이를 방지하기위해, 또 추후 이탈방지를 위해
어쩔수 없다. 라고들 하는데요, 사실 일반 대행 시스템 자체가 배민1이나 쿠팡이츠를 따라갈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대행업체 관리자 분들은 대게 피크시간대 비수기때, 가리지 않고 안빠지는 주문 (일명 똥콜..)을 빼주는데,
아무래도 이곳저곳 널뛰기를 한콜씩 다니는게 대다수 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감당이 안된다면?
주변 일반기사분들께 강제배차하거나, 통화후 배차를 하죠. 내돈 벌러 나온 일반 기사님들은 영문도 모르고
가기 싫은곳도 가야하고, 시간이 늦은 주문들은 가져다 주면 되려 손님에게 욕을 먹으니 낭패죠.
그런데 배민1, 쿠팡은????
싫으면 안가면 그만입니다. 배민커넥트같은 경우 지켜보니, 안빠지는 주문들은 콜비가 분단위로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더군요. 이러니 일반 전업 기사님들이 대행 사무실에서 전속으로 일하는것보다 배민1, 쿠팡을 가시지요.
그렇다고 직배(직접배달)을 하기엔 매장에 혼자라 업무볼수도 없고, 자체기사를 뽑자니 보험부터 시작해서 유류비,
못해도 월300은 줘야하는 부담감.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체기사 1명에 지출되는 금액이 못해도 480정도라면, 차라리 정말 괜찮은 대행업체 알아보셔서 가맹비 10만원 주고
해당업체 라이더분들을 부린다 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④. 음식이 나와도 픽업이 안와요ㅠㅠ
3번에 이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지코바 운영시 음식 조리 들어가고 포장완료 10분전에 15분콜 접수를 합니다.
완품이 나오고 5분정도 시간이 남는거 아닌가? 생각하시겠지만, 처음에야 그렇지 라이더분들 사이에서
'이집은 콜잡고 가면 항상 음식이 나와있어' 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피크때든 성수기든 악천후든 밀리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또 중요한건, 라이더분들을 대할때 저는 위에서 말했듯, '내가 못가서 라이더분들이 나 대신 내 매장을 대표해서
음식을 갖다 주시는거다' 라는 생각으로 항상 픽업오신분들께 인사드리고, 말 한마디 나누고, 담배한대 같이 펴가며 그분들
나름의 고충을 듣고는 합니다. 그러다 보면 라이더분들이 기피하는 매장의 특성들이 나오고, 기피하는 배달지의 특성이
나오죠. 이런 피드백들을 잘 수용하시다 보면 일반 대행업체든 배민1이든 쿠팡이츠든 주문이 쑥쑥 빠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되실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항상, '기사분들이 늦게 오는데 음식을 해놓을수가 있나....' 하시는분들. 꼭 계십니다.
근데, 라이더분들이 콜 수행시 보는 수행목록에 ( /잡고 10분. /잡고음식들어감) 등의 음식이 늦는다. 라는 글이 매장주문
뒤에 붙게되는 순간, 아무리 꿀콜이라도 시간 다되서 꾸역꾸역 잡힙니다.
그래서 저는 생선 구이를 할때도, 치킨을 할때도 항상 넉넉하게 일찍 접수해놓고, 기사님들 오시기 전에
포장완료 상태로 주소 잘보이게 해서 픽업하는 곳에 둡니다. 가장 기본이지만 지키기 힘들기도 해요.
⑤. 배달 컴플레인 환불은 어떻게 진행되는거에요?
업체도 정했고, 오픈빨 받아서 3개월 쑥쑥 매출 늘어나는 와중에, 배달 음식이 쏟아졌어요. 소스가 샜어요. 음식이 터졌어요 등의 청천벽력같은 리뷰 혹은 매장으로 오는 전화.. 거의 10중 8,9는 기사분이 운전을 급히해서. 혹은 슬립했거나.
위와 같은 경우는 리뷰 첨부후 관리자에게 보내면 총금액-배달수행금액 제하고 환불처리 들어갑니다.
물론 음식포장에 있어 결점이 없을 경우입니다. 뜨거운 탕요리 인데 뚜껑이 부푼채로 포장했다거나 실링이 안됬다거나
하면, 그런건 들고 걸어가다 발만 헛디뎌도 포장이 금새 풀리고 샙니다,)
포장에 결점이 있어 식품에 문제가 생긴경우는, 배달대행업체에선 환불 해주지않습니다.
자. 위와 같이 제가 나름대로 겪어오면서 도움이 되겠다 싶은 것들을 끄적여봤습니다.
코로나 시국 정말 잘 버텨오셨던 자영업자분들 항상 응원드리며, 노력하신만큼 결과가 반드시 따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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