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SBS에서 드라마 '악귀' 공개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악귀'가 지난달 23일 공개됐다. 낭만닥터김사부 3의 후속으로 시청자가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편성을 받은 금토 드라마 악귀 의 정보를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시간대에 방송되는 악귀는 12부작으로, 보통 16부작이 기본이었던 이전과는 달리 10부작, 12부작 드라마들도 많이 나오면서 더 빠른 전개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가 외국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더 짧은 숏폼의 드라마들이 나오고 있는 듯하다.
킹덤,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라는 점과, 김태리의 출연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은희 작가가 전지현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전작인 '지리산'으로 혹평을 받아 굴욕을 맛보긴 했지만, 장르물로 촘촘한 전개, 등장인물들의 앙상블이 강점인 김은희 작가의 신작은 여전히 큰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1화만 보고 온 입장에서는, 잘될 것 같다. 음모와 이를 파헤치는 등장인물들의 우여곡절이 떡밥들과 적절히 어우러지던 전작들과 달리 킹덤에서는 좀비, 이번 드라마 악귀에서는 귀신이 등장한다. 폭넓은 장르물을 집필하는 김은희 작가의 저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그널을 정말 여러 번 보고, 조진웅 배우의 팬이 된 나로서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라 악귀는 추후에 정주행 예정이다.
드라마 악귀의 1화 줄거리
드라마 악귀의 1화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면 이와 같다. 김태리(구산영)의 아버지 진선규(구강모)가 무언가에 쫓기는 듯하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결국 문을 열어 자살로 위장되어 죽는 모습이 첫 장면을 강렬하게 꾸몄다. 보이스피싱에 당한 엄마 박지영(윤경문)은 어릴 적 죽었다던 아빠가 사실은 살아있었고 이혼했던 것이며 그가 죽었다고 딸 김태리를 전남편 진선규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댕기머리를 아빠의 유품이라며 할머니가 건넸고, 이것을 만지자 김태리는 어떤 장면을 보게 된다. 엄마가 단호해 해당 물건을 따로 챙겨 오지는 못했지만, 그 이후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민속학 교수 오정세(염해상)는 김태리가 악귀에 씐 것을 알아보고 주변에 김태리가 미워하는 사람이 죽어나갈 것이라 한다. 이 말을 믿지 않던 김태리는 보이스피싱범과 몰카를 찍던 한 남학생이 죽자 놀라 오정세를 찾는다. 오정세는 그 아이들에게 귀신이 붙었다 말하고, 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죽은 아이에게 계속 전화가 오고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김태리가 귀신을 보는 오정세와 함께 경찰 홍경(이홍새), 김원해(서문촌)와 공조해 악귀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에피소드들이 개별로 펼쳐지다 나중에는 하나로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김은희 작가 특유의 재미를 줄 것 같아 벌써 2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2화 예고편에서 학폭에 죽은 아이의 원귀문제를 해결하지만, 자신이 악귀에 씌었음을 계속 의심하다가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휘말리는 김태리의 모습이 예고됐다. 본방 후 바로 이어진 재방까지 작정하고 나온 드라마 악귀.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흥미롭다.
드라마 악귀의 기대되는 점 3가지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은 김태리와 오정세가 함께 공조하게 되고 여기에 범죄자(사람)를 잡아야 하는 경찰들이 악귀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얽히게 되는 스토리가 기대된다. 여타 공포영화에 나오듯 전혀 개연성 없이 '악귀!!'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 등 사연 있는 악귀, 뒤를 돌아보지 마 처럼 문을 열면 안 된다는 금기사항까지. 앞으로 드라마를 볼 때마다 문에 계속 집중하게 될 것 같다.
김태리가 악귀에 씌어 자고 있는데 빛이 스치니 눈 뜬 채 지었던 스산한 표정이 오늘 밤 잠은 다 잤다 싶게 섬뜩해서 오래간만에 여름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스릴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스릴러 장르물이라 음침하고 소름 돋게 무서운데, 가끔씩 피식 웃게 만든다. 드라마를 보며 계속 긴장감이 들면 피곤할만한데, 중간중간 웃겨서 수월하게 볼 수 있었다. 코믹한 연기로 자주 비치던 오정세가 진지하게 행동하는데 다들 귀신 들렸다며 수군대고, 오정세가 자기 입으로 '나 귀신 들린 거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장면. 이 해명에 진짜 귀신 들렸나 보다라고 수군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보이스피싱범에게 돈 뜯기고 아르바이트한다는 엄마에게 편의점 냉장고 해먹은 사연, 명품백에 된장찌개 쏟은 사연을 풀어내는 김태리의 모습도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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